검찰의 이은경씨 항소에 대한 대책위 성명서

"우리는 동정을 구걸하지 않는다"

"만약 검찰이 인간의 양심을 가지길 거부하고, 시대와 민의의 요구에 반하여 항소를 포기하
지 않는다면 7천만 겨레는 반인륜 반통일 공안검찰의 죄행에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은경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소식을 들으며 대책위는 할말을 잃었다.
"공안검찰의 정치적생명줄 국가보안법이 죽으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구나"라는 말 밖에 나오
지 않는다.
누누히 얘기했지만 오늘 이은경씨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인륜과 통일을 바라는 모든이
의 문제가 되었다.
검찰은 이번 항소가 이은경씨 개인에 대한 항소가 아닌 인륜과 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에 대
한 항소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검찰은 오늘의 항소가 검찰의 정치적생명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있다는 것을 명심
하고 냉철히 사고하고 재고 하여야 할 것이다.
대책위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륜과 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을 빽으로 싸울뿐이다.
반인륜 반통일에 명줄을 걸은 공안검찰과 인륜과 통일이라는 시대와 민의에 따라 싸우는 우
리가 누가 최후에 웃는자가 될것인지 역사는 보여줄 것이다.
지난 2월 7일 대책위는 지난 석방활동을 긍지높이 총화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였다.
대책위는 온 국민,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인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가 보장되고, 통일이 이
루어 지기 위해서는 반인륜 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이 하루속히 철폐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
분을 모았으며, 지역의 모든 각계 시민 사회단체와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연대기구를 건설
할 것을 제안하기로 결의하였다.
다시한번 조언을 보낸다
"민거백승" 오늘 검찰은 이 말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검찰의 권위는 악법을 성실히 집행하는곳에서 세워지지 않는다.
온 국민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행동할 때 검찰의 권위가 세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에게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검찰을 지켜볼것이며, 온 국민의 의사와 요구에따라 해야할 일만을 할 것이다.
역사의 편에 서라! 이것이 대책위가 온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은경씨를 항소한 검찰에 말하
는 마지막 말이다.

2001년 2월 8일
국가보안법의 끝장을 위해 지역에서 국가보안법철폐 연대기구결성을 결의한
청년 양심수 이은경 석방 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