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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민노동 경기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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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5-25 00:00 조회1,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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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버지하고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 약속을 했어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입니다. 지금까지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1165-233.jpg인터뷰에 응한 김준기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힘없고 못배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농민운동가로, 사회운동가로 그늘진 곳에 서있는 이들과 함께 하며 살아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이던 1938년 경북 영일군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 후보는 대학시절, "4H연구회" 회장으로, 3년간 야학운동으로, 1962년에는 전국농과대학연합회를 조직하고, 전국대학 4H연구회 연합회(현 농동아리 연합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이 시절 그는 "삼천만 잠들었을 때~"로 시작하는 농민가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고, 전국농민회총연맹 10주기 기념식에서 평생을 농민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당시 코스모스 심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나는 현재 김포공항에서 예전 영등포구청까지, 그리고, 영등포에서 안양까지 길거리에 코스모스 심기를 했습니다.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농민운동에 뜻을 함께 하던 동료들이 전국각지로 진출하면서 "카오스(혼란)에서 코스모스(질서)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펼친 코스모스 심기 운동은 이후 새마을 운동을 거치면서 희석화되었지만, 코스모스가 심어진 마을은 농민운동가가 있는 마을로 인식이 될 정도로 널리 확산되기도 했다.

1977년에 성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그는 신구대학 원예과 교수로 부임하였고, 1987년 성남에 지역사회발전연구소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지역운동에 뛰어 들게 되었으며, 성남건설일용노조 지도위원, 성남노점상연합 지도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빈민운동에도 앞장서왔다.

"평소에 진보진영의 폭넓은 진보정당이 있어야 된다는 견해는 갖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힌 김 후보는 "경기도에도 범진보진영의 후보를 내야지 않느냐 하는 추진모임이 결성되고, 한 시대에 내가 할 역할이 있다는 생각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도지사 출마의 동기를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후보 중 유일한 도지사 후보이며, 민주노동당 후보로, 또 범진보진영이 추대하는 진보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범진보진영 경기도지사 후보 추진모임(이하 범진모)이 결성되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범진보진영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자는 추진모임이 지난 4월 하순부터 구성되고 확대되고 있다. 5월 7일 현재, 범진모에 참여하는 회원수가 3,000명이 넘어 섰다. 이 모임에서 나를 후보로 추대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범진모에는 어떤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나?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농민, 청년, 학생들과 진보적 시민사회운동가들이 망라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


신자유주의 민영화를 반대한다. ⓒ민중의 소리
-주요정책은 어떤 것인가?
"현재 경기도에는 전체 주한미군기지의 87%가 존재하고 있다. 전체 주한미군 기지 93개 가운데 53개가 경기도에 있고, 면적으로 따지면 7천4백46만 평 가운데 6천4백80만 평이 경기도에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기지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정책중의 하나이다. 이번 LPP합의내용에 의하면 새로 신설되는 미군기지 가운데 124만평이 경기도에 새로 생기는 것인데 도민들의 힘을 모아서 막아낼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IMF 이후 특히 중앙정부의 IMF 내부협약에 의한 구도에 의해서 경제정책을 펴나가면서 경제개발논리로만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IMF 이후의 역기능 현상들 즉, 부익부 빈익빈,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 서민경제의 핍박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보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보다 많은 다수가 참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진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주한미군기지를 없애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는가?
"주한미군기지 문제를 국가안보차원에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제 과거 냉전의 시대에서 화합과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는 국면에서 이 문제가 국민의 생존권과도 직접적으로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과학적으로, 실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한강 이남과 이북이 지역적 불균형 발전을 이루고 있고 더욱이 한수 이북지역은 소외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있어서는 한수 이북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지역은 주한미군이 많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제 그 미군기지를 어떤 형태로든 되찾은 다음에 통일의 길을 여는 전진기지로 삼아야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의정부시를 미군기지 없는 의정부시, 평화의 도시로 만들고, 휴전선 일대의 미군기지는 통일광장, 통일밸리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청년학생들에게는 자연생태계를 연구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만드는 등의 총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주한미군기지 신설, 확장 반대와 우리땅 되찾기 경기도 운동본부"가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도민들과 국민들의 힘을 모으면 시기가 문제일 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이닉스 매각문제 등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기도에 여러 사업장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번 정부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폄에 따라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로 되었다. 신자유주의에 의한, 외국자본에 의한 한국경제의 지배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이닉스 문제라든지 국,공기업의 민영화 문제에 관하여서는 정치적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도차원에서 이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도민들의 생존권을 바탕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칙적으로 민영화 반대의 입장을 갖고 있다."

-노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풍이 일면서 국민들 속에서 지금까지 금기시되어 왔던 색깔논쟁이나 보수와 진보 논쟁이 일반화되었다. 또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변화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고, 그런 열기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지만 민주당이 갖고 있는 한계성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지, 이번 선거에서는 노무현, 노사모풍이 아닌 새로운 바람이 일거라 자신한다. 우리가 대안세력으로서의 정체성만 갖춰낸다면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농민, 서민대중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노동자의 바람", 노풍(勞風)이 불 것이다. 나는 그것을 범진모 바람, 범진보진영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자신의 차별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당적 차원, 정당의 기본정책에 있어서 보면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명백히 보수정당이다. 민주노동당과 같은 진보정당의 출현은 필연적인 것이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차별성이라면 보수대 진보라고 볼 수 있다. 또, 지금까지의 기득권세력, 소위 기존정치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과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경제정책적인 면에서 본다면 그들이 말하는 소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패권주의, 그에 따른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논리를 그대로 진행하려고 하는 경제정책과는 달리 우리들의 경제정책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갖는 역기능현상을 극복해내고 사회를 보다 진일보시켜 나가기 위한 데에 있다."


ⓒ민중의 소리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 않은가?
"양당은 기존의 조직을 갖고 있고, 그동안 정치활동이나 행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의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인정한다.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보다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기존 조직을 통해 움직이는 양당 후보의 선거전략과는 다른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 기자협회에서 후보초청토론회를 하는데 제외가 되었다.
"언론이 일정정도 진보정당의 출현에 대해서 그다지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여진다. 보수정당 후보들만 초청하고 진보정당 민주노동당 후보인 나는 토론회에 참가시키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언론의 편파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그 구도를 우리가 깨나갈 것이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노동자들의 지지가 과거 선거에서는 저조하게 나타났었다.
"지금까지의 정치권은 지역감정, 지연과 혈연, 학연을 기초로 하는 그러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일반노동자들도 그런 흐름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과거와는 다르다. 현재 노동자들이 의식수준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삶에 대한 요구가 기득권 정당으로서는 관철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또 이번만큼은 적어도 신자유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 세계화 전략이 전민중적 생존권에 어떤 폐해를 끼쳤는지 잘 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지역구도가 아닌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로 바라 볼 것이다."

-득표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선거에서의 목표는 당선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당선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고,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여론이다. 하지만 그런 여론도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생각은 양당구조속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번 선거기간 동안 분명히 바닥에 깔린 민심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표출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범진보진영이 주창하는 정책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도민들에게 다가갈 때 보이지 않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치불신이나 기존정치권에 대한 회의와 냉소에 빠진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고, 그런 소리를 민주노동당이 모아나간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보면 지지율이 3.9% 정도 나오고 있다. 이것은 유효투표수로 따지면 10만표가 훨씬 넘는 것이다.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민주노동당과 나에 대한 지지는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 자신한다."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 전략이 있는가?
"기존 보수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매체와는 다른 새로운 선거혁명의 모델로 인터넷선거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대중들이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매체인 만큼 많이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활발히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출처:민중의 소리 20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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