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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정치수배자 어머니 호소편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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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1-26 00:00 조회1,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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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면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이 수배자가 되어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는 명절이 명절일수 없습니다..."

005000000120010119jail2.jpg국가보안법 개폐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보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아들을 둔 한 어머니가 설을 앞두고 아들의 수배해제를 호소하는 절절한 심정을 편지로 담아 최근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지난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려진 이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해 5월부터 248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치 수배자 농성단" 진재영(30.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씨의 어머니 이귀자(55)씨. 진씨는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있던 지난 94년부터 8년째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최장기 정치수배자이다.

진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13일 간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인권법 등 개혁 3법의 입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데 이어 18일부터는 역시 성당 앞에 모형감옥을 설치,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 릴레이농성"을 시민단체 등과 함께 벌이고 있다.

어머니 이씨는 가족이 살고 있는 전남 완도 마을에까지 수배전단이 나붙고 경찰의 감시를 당하던 수배 초기의 두려웠던 심경에서 부터 연락이 끊긴 아들이 무사하기만을 기도하며 눈물로 지새우던 나날들, 장손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팔순이 넘은 진씨 할머니의 사연, 2남2녀중 장남인 아들 없이 수년째 쓸쓸한 명절을 지내온 애끓는 마음 등을 A4 2장 분량의 편지에 빼곡이 담았다.

"끼니나 거르지 않나 하는 걱정에 오늘날까지 엄마의 밥은 눈물밥 덩이었습니다.

..남북정상이 만나 통일을 이야기하는 마당에 국가보안법이 왜 필요한 건가요?...아직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많은 양심수와 정치수배자 가족들의 가슴에 진 깊은 멍울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요? ..."

정권이 바뀐 뒤 한때는 아들이 이제 곧 돌아오리라는 희망에 부풀어있었지만 이씨는 올해도 넉넉한 덕담하나 건네지 못한 채 아들없는 쓸쓸한 설을 맞이할 생각에 가슴이 내려앉을 뿐이다.

전국각지를 떠돌며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아들이 지난해부터는 명동성당에 농성천막을 치고 자리를 잡아 그나마 한시름 놓았지만 그마저 지난해말 명동성당 방침으로 천막이 철거되면서 추운 날씨에 오히려 걱정만 두배로 늘었다.

어머니 이씨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잡혀가는 가운데 양심수석방과 정치사범들의 수배해제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며 "재영이를 비롯한 정치사범들이 하루 속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을 앞두고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송수경기자 (서울/연합뉴스)
1-1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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