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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김용직 평양사범대 교수-<우리민족 제일주의>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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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4-04-22 00:00 조회8,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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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김용직 평양사범대 교수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민족통신은 평양사범대학 김용직 교수와 대담을 갖고 <우리민족 제일주의>라는 기치를 내건 북부조국의 입장과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려호텔 별실에서 가진 이 대담에서 북녘 학자는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들에 못지 않게 우수하며 자존심이 강한 민족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답변들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살펴본다.

[질문] 우리 나라 사람들, 특히 남녘동포들이나 자본주의 나라들로 이민 간 동포들 가운데에는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나 우수성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큰 나라들의 것들을 더 선호한다든지 아니면 서방나라들의 것을 비판의식 없이 쫓는 현상들을 보아 왔는데 이에 대해 우리 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는 북녘의 학자로서 <우리 민족도 우수하다는 점들>을 알릴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소개하여 주면 좋겠습니다.

kimyongjik-1.jpg [답변] 우선 인류역사를 보통 3백만 년으로 보는데 이 기간 동안 10대 발견들이라고 지적한다면 불, 옷, 칼(식사도구 포함), 수레바퀴, 지렛대, 문자, 인쇄술, 전기, 전신, 테레비를 꼽을 수 있지요. 이 10대 발견 중 우리 나라가 그 어느 나라보다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인쇄술이 아닙니까. 세계사는 쿠텐베르그가 1440년 발견했다고 하지만 우리 나라는 이 보다 2백년 앞서 1170년에 발견했습니다. 1170년에 찍은 책으로 당나라 시를 번역한 것이 남조선에서 발견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른 발견들은 결정적으로 어느 나라가 하였다고 꼽을 수 없는 발견들이지만 인쇄에 관한 한 우리 나라가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자부심을 반영하는 인류3대 귀중품을 보통 미로의 비너스(루블 박물관 소장), 레오나르 다빈치의 모나리자 작품, 그리고 일본 교토 광릉사에 있는 <미륵반가 사위상>이라고 하는데 이 나무 조각상을 만든 사람이 바로 조선사람입니다. 이 조각상은 조선에서만 자라는 붉은 소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조각수법도 특이하게 안에서 밖으로 파내는 방법으로 만든 걸작입니다. 이 작품은 640~650년대에 만든 조각으로 일본이 고구려, 백제, 신라 중 한나라에 주문하여 조선작가가 만들어 일본에 보내지 않았으면 우리 나라 작가가 일본에 가서 현지에서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법륭사에 소장되었던 분당벽화도 담징의 그림입니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를 치고 승리한 장면을 그린 벽화가 중세기 걸작으로 알려져 있지 안습니까.

[문]그러면 우리 나라가 인류역사에서 과학분야에 기여한 역사들은 없는지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발휘한 우리 민족의 발명품들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kimyongjik-3.jpg[답]있습니다. 비행기가 미국 라이트 형제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늘을 순수하게 날라 가는 것을 만들어 낸 것은 우리 나라입니다. 우리 민족은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기 3백년 전에 <비차>를 만들어 외적을 위협했습니다. 임진왜란 진주성 싸움에서 수만 명의 일본 놈들이 진주성을 포위하였을 때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날라 가는 수레"라고 하여 <비차>를 만들어 5명 내지 6명을 태워 30리 거리를 날라 가게 하여 적들을 놀라게 한 활공기가 있었습니다. 이 <비차>의 가운데 바람을 넣어 하늘을 날게 한 것으로 이것은 외적을 막는 무기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철갑선(거북선)도 세계자랑거리가 됩니다. 이순신 장군이 고안한 철갑선을 사용한 것은 1591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을 만들기 위해 시도한 것은 이보다 1백여 년 앞서 1270년의 일이었습니다. 이 철갑선이 화폭 전을 전개할 수 있는 세계적 무적의 함대로 알려졌고 이것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세계 2대해군 명장이라고 미국의 군사대백과 사전 에서도 기록한 문건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철갑선은 중세기 가장 훌륭한 함대 들의 장점들을 포괄하여 만든 것으로 반잠수 함이지만 잠수함이 나오게 된 시초라고 말하지들 않습니까.

이밖에도 서방에서는 1663년 베네딕트가 만든 측우기가 있지만 우리 나라는 이보다 2백22년이나 앞선 1441년 세종대왕 때 측우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동의보감 1610년에만들어져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이용하였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가치는 3~4백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의학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재능도 대단합니다. 음식에도 민족의 우수성이 반영되어 왔습니다.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사근 맛 등 5가지 맛감각을 내는 것이 우리 나라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치, 두부, 된장 등이 그렇고 콩도 우리 나라가 원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콩 자체는 비타민이없지만 이 것을 가지고 만든 콩나물에는 비타민이 있습니다.

[문]재미있는 질문도 한가지하고 싶습니다. 서방에서는 솔로문 왕을 지혜의 인물로, 그리고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할 때 달걀에 관한 일화를 낳았는데 그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놓고 세워 보라고 하니깐 아무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달걀을 깨어 놓은 다음에 그것을 세우는 것으로 임기응변에 능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도 그런 류의 인물이 있었는지요?

[답] 우리 나라 사람들도 재능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임기응변 술로 뛰어 난 사람이 있습니다. 개성 근교에 있는 보현사에 가면 "사명당" 화상이 있습니다. 수염이 있는 상이 특징이 있습니다. 사명당은 달걀을 가지고 탑을 만들어 보라고 하니깐 달걀을 여러 개먹고 나서 자 내 가슴을 보라하며 이것이 달걀로 탑을 쌓은 거라고 하였답니다. 먹은 달걀과 갈비뼈가 탑을 이루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한가지 소개하지요. 임진조국전쟁 시기 1592년에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이 있었잖습니까. 그 때 일본 가등청정이 사명당을 향하여 "네나라 보물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물어보는 가등청정을 향해 "네 머리"라고 대답한 유명한 일화도 있는데 이런 얘기들은 재능 있는 임기응변에 속합니다.

[문]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우수성을 반영하는 역사적 사례들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북녘에서 <우리민족 제일주의>를 강조하는 노래도 있고 로동신문 글들을 보는 가운데에도 우리 민족 제일주의라는 어휘들을 자주 보게 되는 데 그 배경에 대한 설명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kimyongjik-2.jpg[답]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대주의 때문에 생긴 민족허무주의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에 대한 존엄성과 자존심을 갖지 못하면 다른 나라들에 대하여 열등의식을 갖게되고 그렇게 되면 민족허무주의에 빠지게 되어 큰 나라들에 의해 이리 저리 끌려간다는 뜻을 말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민족공조를 소리 높여 외치는 것도 조선민족끼리 힘을 합치고 손을 잡으면 세상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강성대국을 강조하며 그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에 대한 존엄성과 우수성을 인식한다는 기초우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나라들이 하는데 우리 민족이 못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세계사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설명하였지만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민족 제일주의>는 다른 나라들을 깔보자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민족공조를 실현하자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런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 어떤 외세도 우리 대신 해 주지 않는다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우리 민족의 힘으로 당당한 외교를 하자는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도 우리 민족이 교훈을 삼아야 합니다. 특히 중국이 제1, 제2 국공합작을 통해 일제를 막아낸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바라지만 그 것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평화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것이 동시행동원칙이며, 불가침조약이며, 1994년의 공동커뮤니케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평화적인 방법들을 모두 거부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평화적 방법들을 거부하며 우리를 <악의 축>이니 핵 문제니 뭐니 하며 돌로 치려고 한다면 돌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제는 자신이 만여 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보고 소총까지 해제하라는 식으로 나오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의 안정과 평화적 관계를 위해서도 미국 당국과 당당한 외교정책으로 대응하여 왔습니다. 이라크와 유고슬라비아 코스보 사태를 생각해 보면 알 것입니다.(이북은 이 나라들과는 다르다는 의미를 강조한 부분)

우리 나라(북)를 방문한 유고슬라비아 관리가 "1만 메터 올라가는 미사일이 없어 붕괴되었다"며 한탄하는 소리를 들을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하여 또 다른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선반도의 문제도 내용상 조선민족 대 미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남북은 모두 운명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민족공조를 실현하면 그 어떤외적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제일주의는 6.15북남공동선언에 천명된바와 같이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아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민족공조의식을 말하는 것이며 동시에 우리 민족의 자존심(존엄성)과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민족공조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는 뜻도 우리 민족제일주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족통신: 이것과 관련하여 이북에서 강조하는 <선군정치>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담은 다른 시간에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쁜 생활에도 시간을 내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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