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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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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경적 모험주의노선을 배격하고 혁명적 조직노선을 관철하자(19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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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hkilnam 작성일01-01-17 00:00 조회2,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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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현 명월구에서 진행된 당 및 공청 간부회의에서 한 연설
1931년 5월 20일



동지들!
1929년에 시작된 파국적인 세계경제공황은 제국주의열강간의 발광적인 군비경쟁을 불러일으켰
으며 제국주의국가들의 해외침략야욕을 더욱 북돋아 주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경제공황으로부터의 출로를 대륙침략전쟁에서 찾고 있으며 영, 미, 프 제국
주의열강의 기득권을 침해하면서 무진장한 지하자원과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광대한 중국에 대한
침략을 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륙침략전쟁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제침략자들은 후
방의 안전을 위하여 조선인민에 대한 식민지적 탄압과 착취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통치가 강화되는 데 따라 조선인민의 처지는 점점 더 어렵게 되어 가고 있으며
일제와 조선인민간의 모순은 날로 첨예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식민지통치에 대한 조
선인민의 반항심은 더욱 높아가고 있으며 인민대중은 일제를 반대하여 보다 대중적이고 적극적인
투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적 폭압에 항거하는 노동자, 농민들과 청년학생들의 투쟁은 우리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세차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 투쟁은 대중적 폭력투쟁의 형태를 띠기 시작하였습니다.
조성된 정세와 우리나라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의 앙양된 혁명기세는 조선공산주의자들로 하
여금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더욱 높은 단계로 이끌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에 조성된 주객관적인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더욱 높은 단
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유일한 길은 무장투쟁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는 반혁명무력으로 우리나라를 통치하고 있으며 조선인민에게 식민지노예생
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손에 무장을 들지 않고는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를 타승할 수 없
으며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금 당장 무장투쟁을 전개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혁명투쟁을 막
론하고 혁명역량의 충분한 준비가 없이는 투쟁에서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혁명역량의 충분한 준비에 기초해서만 무장투쟁을 전개할 수 있고 일본제국주의자들을 타
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자체의 혁명역량을 축적하고 꾸
준히 성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준비없는 무의미한 맹동적 폭동은 혁명역량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
도 주지 못하며 도리어 혁명에 막대한 해를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가 오늘 5 30폭동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는 것도 결국 반일민족해방투쟁의 더욱 높은 단계
로의 발전을 앞두고 혁명역량을 준비하는 사업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하기 위한 것입니다.
종파사대주의자들은 순전히 자기들의 종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만에서 무모한 5 30폭동
을 일으켰습니다. 이 자들은 폭동을 위한 면밀한 계획과 조직적 준비도 없이 폭동지휘부부터 만
들어 마을마다에서 농민들을 동원하여 도시로 쳐들어 갔습니다. 이리하여 1930년 5월 30일 용정,
두도루, 2도구, 남양평, 걸람동, 연길, 동불사 등 동만의 중요지역들에서 일본영사관, 조선인거류민
회, 동척금융부, 보통학교, 발전소, 철교들을 파괴하고 불지르며 친일파, 지주, 자본가들을 처단하
는 폭력투쟁이 벌어졌습니다.
거리거리에서 일제군경과 적수공권의 폭동군중간에 유혈투쟁이 벌어졌으며 총칼로 무장한 원수
일제군경들의 탄압으로 수많은 동지들이 희생되고 군중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한편 일제경찰들과
그 주구들은 가지 농촌을 샅샅이 뒤지며 수많은 조선청년들을 검거투옥하고 악랄하게 고문하였으
며 야만적으로 학살하였습니다.
일제의 민족이간정책에 기만당한 중국반동군벌들도 일제침략자들의 부추김을 받으면서 "조선공
산주의자들을 체포한다"는 구실로 대대적인 인민학살을 벌였습니다. 길림성정부는 돈화주둔 제7
연대장 왕수당을 토벌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수천 명이 병력을 풀어 무고한 조선농민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체포구금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일제와 국민당군벌이 체포구금한 조선청장년들은 수만명에 달하며 그중 즉석에
서 사살한 사람만 해도 수백 명이나 됩니다. 체포된 사람들 중 수백 명에 달하는 조선공산주의자
들이 서울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폭동 당일 격전에서 희생된 사람, 놈들의 고문으로 죽
은 사람, 상한 사람까지 하면 실로 수천 명의 조선청장년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동만 일대의 조선인부락들은 공포의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혁명조직들
은 파괴되고 다행히 몸을 피한 일부 동지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으며 농민대주은 원수들의
테러 앞에서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엄중한 사태를 시급히 수습하고 혁명조직을 복구하며 대주으이 혁명기세를 높여 조
선혁명을 다시 앙양의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모험맹동적인 5 30폭동을 옳게 분석총화하
고 교훈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5 30폭동이 실패하게 된 주요한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첫째로, 종파사대주의자들의 교조주의와 소부르조아영웅주의에 있습니다.
종파주의자들은 파벌사움으로 1925년에 조직되었던 조선공산당을 말아먹고도 거기에서 올바른
교훈을 찾지 않고 만주에 와서가지 당재건의 간판을 내걸고 자파세력확장에만 몰두하여 혁명역량
을 분열시켜 왔습니다. 종파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이와 같은 종파행동이 국제당의 비판을 받게 되
자 이번에는 소위 투쟁을 통해서 신용을 얻어 일국일당원칙에 따라 중국공산당에 들어가겠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가지고 모험맹동적인 5 30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 운동의 지도층 내부에 잠입
했던 종파사대주의자들은 혁명이야 어떻게 되든, 대중이야 희생되든 말든 관계없이 폭동에서 자
신과 자파의 명성을 떨침으로써 국제당의 신용을 얻어 자기 파가 지도적 지위를 차지하려고 했습
니다.
공명심에 사로잡히고 사대주의에 물젖어 있던 종파주의자들은 남의 풍(역주:행동하는 모앙이나
행태)에 노는 교조주의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나라 당내에서 일시적으로 좌경모험주의적 폭동노선이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본 종파사대주
의자들은 그 정당성 여부도, 그것이 우리 혁명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따져보지 않
고 덮어놓고 수많은 혁명군중을 폭동으로 내몰아 값없이 희생시키고 혁명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
습니다.
둘째로, 폭동이 극좌적으로 진행된 데 있습니다.
종파사대주의자들은 조선혁명의 현단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과학적인 전략전술도 없이 순전
히 주관적 욕망에 사로잡혀 실현될 수 없는 극좌적인 투쟁구호를 내걸고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폭동조직자들은 조선혁명의 반제반봉건민주주의적 성격을 무시하고 "농공소비에트정권을 건설하
자!", "정의부, 신간회, 근우회 지회등을 타승하라!"는 극좌적 구호를 내세웠으며 친일, 반일을 불
문하고 모든 지주, 자본가를 때려부스는 데로 대중을 내몰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지방에서는 지주
나 부농이라는 명색만 가져도 덮어놓고 그들의 낟가리에 불을 지르고 능히 쟁취할 수 있는 동요
분자들까지도 주구로 몰아 청산하는 등의 좌경적 오류를 범했습니다.
이러한 좌경적 행동은 폭동군중의 혁명열의를 발양시킬 수 없게 했고 그들이 투쟁에 의식적으
로 참가할 수 없게 했으며 특히 혁명의 편에 쟁취할 수 있는 수많은 반일군중을 불안하게 하고
동요하게 하였습니다.
세째로, 폭동이 충분한 준비와 과학적 타산이 없이 모험적으로 진행한 데 있습니다.
폭동은 원래 주객관 정세가 성숙되고 혁명역량이 충분히 준비되었을때 면밀한 계획과 옳은
전력전술 밑에 결정적인 공격전으로 진행되어야 승리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5.30폭동의 조직
자들은 혁명정세에 대한 옳은 분석과 판단, 적아의 역량대비에 대한 타산이 없이, 정확한 계획과
충분한 준비가없이 모험 맹동동적으로 폭동을 조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동만의 혁명단체들은 조직된 지 오래지 않아 아직 그역량이 미약했으며 대중
의 조직적 단련도 매우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대한 충분한 혁명적 교양이 없이 그
들을 폭동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일부 각성되지 못한 사람들은 폭동의 목적과 의의를 똑똑히 알지
못하고 참가했다. 심지어 일부 지방에서는 대중단체가 겨우조직되기 시작한형편인데다가 위협공
갈로써 폭동을 조직하여 혁명군중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러한 지방에서는 폭
동조직들이 적들의 사소한 백색테러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곧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좌
경맹동적인 5 30폭동은 일제와 국민당반동군벌이 연합한 수천 명의 정예부대의 무력적 탄압으로
말미암아 수맣은 희생을 내고 실패했습니다.
그러면 5 30폭동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혁명조직과 대중과의 연계를 약화시키고 혁명조직으로부터 대중을 이탈시킨
것입니다.
조직적 단련이 미약하고 충분한 사상적 준비가 없이 폭동에 참가한 군중들은 폭동이 실패하고
원수들의 탄압과 학살이 강화되자 승리의 신심을 잃고 투쟁에 나선 것을 후회하였으며 심지어 일
부 사람들은 무고한 인민들에 대한 놈들의 약탈이 극심해지자 "공산당 때문에 망한다"고 생각하
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중 속에서 공산주의자의 위신은 저릭되었으며 적지 않은 사람들
이 공포심에 사로잡혀 혁명조직에서 떨어져 나가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투쟁이 좌경적으로 진행된 결과 반일민족해방혁명에 능히 인입하여 함께 싸울 수 있는 적
지 않은 군중이 적의 편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음으로 갓 형성되기 시작한 혁명의 핵심들, 특히 각 지방의 혁명적 지도핵심들을 잃
어버린 것입니다.
동만에서는 일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각종 형태의 대중투쟁 속에서 혁명조직이 나오고 청
년공산주의자들이 자라났으며 이에 기초하여 각 지방에 혁명적 지도핵심이 갓 형성되어 가고 있
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무모한 폭동을 조직함으로써 혁명적 지도핵심들인 수십 명의 우수한 청년공
산주의자들이 희생되고 수백 명의 혁명동지들과 수천 명의 반일군중이 검거투옥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이리하여 동만의 혁명조직들은 수많은 공산주의자들, 특히 혁명적 지도핵심들을 잃어버
림으로써 파괴된 혁명역량을 수습하고 미개척지에 혁명조직을 확대해 나가며 혁명투쟁을 다시 앙
양으로 이끌기 위한 사업에서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다년 간의 사회주의계몽운동과 투쟁
속에서 자라난 혁명적 지도핵심들을 많이 잃은 것은 혁명에서의 엄중한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또한 대부분의 지방혁명조직이 파괴당한 것입니다.
사회주의계몽운동이 일찍부터 발전한 동만 각 지방들에서는 혁명적 전위조직들과 대중단체들이
적지 않게 조직되고 강화발전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폭동의 결과로 이 지구의 혁명단체들
이 파괴되거나 노출되어 적들의탄압을 받게 됨으로써 혁명조직들은 심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
다. 이리하여 조직군중은 조직을 잃고 갈 바를 몰라 방황하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5 30폭동은 원수들에게 악선전의 구실과 야만적 탄압의 구실을 주었으며 특히 일
제의 민족이간정책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극좌적인 폭동조직자들에 의해 일제침략자들이 경영하
는 학교들과 지주들의 곡식낟가리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은 망동이 벌어지게 됨으로써 원수들이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살인방화자들이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중국인의 곡식낟가리에 방화하는
강도들이다"라는 선전을 더욱 악랄하게 벌릴 수 있게 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제놈들은 국민당군벌
을 부추겨 조선사람들을 악랄하게 학살케 했습니다.
한편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만주에 있는 일본공민들을 보호하며 조선사람을 통치해야 한다는 구
실로 "일본군대의 만주출병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민족이간책동에 넘어간 국민당반동군벌은 "조선사람은 일제의 앞잡이다."라고 비방중상
하면서 조선인민데 대한 학살만행을 함부로 감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중인민간의 관계는 악화
되었습니다.
동무들!
좌경모험맹동적 5 30폭동이 우리나라 혁명에 끼친결과는 매우 엄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일
시적인 난관 앞에서 동요하거나 굴복하는 패배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혁명의 길에는 우여
곡절과 일시적인 실패와 희생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동만에서는 좌경모험맹동적인 5 30폭동의 결과로 혁명투쟁이 엄혹한 시련을 겪고 있지만
우리가 정확한 노선과 방침을 세우고 그에 의거하여 투쟁을 전개한다면 혁명조직은 다시 복구되
고 혁명역량은 더욱 튼튼히 ㄲ려지게 될 것이며 혁명투쟁은 또다시 앙양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노선과 방침으로 투쟁을 전개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도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좌경모험맹동주의를 반대하고 대중조직정치사업을 강화
해 앞으로 더 큰 사변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즉 장차 무장투쟁을 중심으로 반일민족해방
투쟁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사업을 더 잘해야 합니다.
혁명의 승패는 자체의 혁명역량을 얼마나 튼튼히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일제가 강하고 조선인민의 혁명역량이 비할 바 없이 약한 것 같지만 공산주의자들인 우
리가 우리의 혁명역량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일제와 소련 간의 모순, 일제와 식민지나라들 간
의 모순, 일제와 다른 제국주의나라들 간의 모순을 이용하여 놈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전세계 노
동계급과 피압박민족들의 성원 밑에 무장투쟁의 방법으로 일제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면 조국
의 광복은 반드시 이룩될 것입니다.
오늘 조선공산주의자들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혁명의 기본군중을 튼튼히 결속하고
그 주위에 각계각층 반일역량을 굳게 단결시켜 전민족을 하나의 정치적 역량으로 단합시키는 혁
명적 조직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혁명지도핵심을 튼튼히 꾸리고 그들의 자립적 역할을 높여야 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정세의 요구에 맞게 혁명투쟁을 능숙하게 조직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지방에 그 지방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정치적으로 준비되고 조직력이 있는 지도핵심이 있어
야 합니다. 더우기 우리의 혁명활동이 비합법적으로 진행되며 각 지방의 특성에 맞게 자기의 사
업을 거의 독자적으로 진행하지 안흥면 안 되는 조건에서 혁명적 지도핵심에 대한 요구는 절박하
게 나서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각 지방에 준비된 지도핵심을 한두 사람만이라도 가지고 있게
된다면 노동자, 농민들을 교양결속하여 혁명의 대중적 지반을 축성하는 사업을 성과있게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 지방에서 계급적 각오가 높고 혁명적 투지와 조직력이 있으며 대중 속에서 신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준비된 동지들을 선발하여 지도핵심으로 꾸려야 합니다.
지도핵심들을 꾸리는 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을 맑스-레닌주의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지도핵심들이 맑스-레닌주의혁명사상으로 무장해야 어떠한 곤난과 역경 속에서도 혁명을 위해
견결히 투쟁해 나갈 수 있으며 또한 노농대중속에 깊이 침투하여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그들을 혁명사상으로 무장시켜 열렬한 혁명투사로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도핵심들은 혁명
의 이익을 위하여 사업에서 적극성을 발휘하며 어렵고 위험한 일에 앞장서는 등 실천적인 모범으
로 교양해아 합니다.
혁명적 지더핵심들은 지난 기간 대정조직지도사업에서 철저히 관철하여 혁명역량을 준비하는
사업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켜야 합니다. 지도핵심들은 계급적 각오가 높고 투쟁의욕이 강한 사람
들을 핵심으로 요해장악하고 육성하며 그들에게 튼튼히 의거하여 대중조직지도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합니다. 지난 시기 투쟁에도 용감히 싸운 동무들, 특히 이번에 원수들의 검거투옥과 가
혹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비밀을 견결히 지킨 동무들로 핵심을 튼튼히 꾸려야 합니다.
이와 함께 혁명실천속에서 검열된 청년ㄴ 공산주의자들로 공청대열을 확대강화하는것은 우리나
라 혁명운동발전에서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지금 동만의 광범한 조선농민대중 가운데서
반일혁명역의가 높고 각성된 적극분자들의 대부분은 청년들이며 청년들 속에서 선발된 우수한 부
자들로 조직된 공청단체가 사실상 농촌을 혁명적으로 개척하며 혁명화하여 나가고 있읍니다. 공
청단체사업을 잘해야만 앞으로 당조직을 내올 수 있는 기초도 더 잘 닦아 놓을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공청단체를 확대 상화하는 사업에 선차적인 주의를 돌려야 하며 진취적이고 혁명적이
며 이해력이 빠른 우수한 청년들을 공청에 광범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히 이번 원수들의 야수
적인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합법적 가능성을 옳게 이용하면서 자기에게 분담된 임무를 훌륭
히 실천한 반제동맹, 부녀회 애의 청년열성자들을 공청조직에 흡수해야 합니다.
둘째로, 파괴된 대중단체들을 복구정비하고 광범한 대중을 교양결속하여 혁명의 대중적 지반을
튼튼히 축성해야 합니다.
광범한 대중의 적극적 지지와 참가 없이 소수 공산주의자들만으로는 혁명을 할 수 없읍니다.
대중을 혁명투쟁에 인입하여 확고한 정치적 역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을 혁명의식으로 무장
시키고 대중단체들에 광범히 망라시켜 조직화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대중단체들을 시급히
복구하고 더욱 확대강화하며 그 역할을 놓이는 것은 광범한 반일군중을 교양결속하여 혁명의 대
중적 지반을 공고히 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지금 원수들의 대중적 검거로 말미암아 대중단체들은 파괴되고 군중들은 위축되고 있읍니다.
이런 조건에서 우리는 대중정치사업을 더욱 정력적으로조직전개하여 저럭된 대중들의 사기를 북
돋아 주며 그들을 혁명조직에 광범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대중단체들을 복구정비하고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우선 각 지역에 준비된 지도핵심들을 파견해
야 합니다. 지도핵심들은 각 지방의 노동자. 빈농들 속에서 우수한 핵심들을 요해장악하고 그들에
의거하여 파괴된 농민협회,반제동맹, 부녀회, 아동단을 복구하고 그 대열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아직 조직이 형성되지 못한 미개척지대들에도 우수한 지도핵심들을 파견하여 농민협
회, 반제동맹, 혁명호제회, 부녀회,아동단등 각종 반일대중단체를 조직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
여 농민들은 고농, 빈농을 중심으로 농민협회에, 과거 독립군, 민족주의운동에 참가한 자들 중에
서 민족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반제동맹에,우리를 호의적으로 대하면서 중림을 지키는 사람들과
혁명의 동정자들,노인들은 혁명호제회에, 부녀들은 부녀회에, 어린이들은 공산주의아동단에 말라
시켜 모든 반일군중이 혁명조직의 성원으로 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대중단체생활을 통하여 조직
적으로 단련되고 전투의지가 강하고 용감한 청장년들로 반군사조직인 적위대를 조직하여 적들의
침해로부터 혁명조직과 혁명군중을 보위하도록 해야 하며 혁멍적 무력을 준비하기 위하여 적위대
원들에게 군사지식을 부단히 습득시켜야 합니다.
세째로, 혁명역량을 튼튼히 꾸리기 위해서는 대중을 조직할 뿐 아니라 그들을 투쟁 속에서 단
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혁명실천을 통해서만 혁명의 핵심이 자라며 혁명역량이 전투적으로
단련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5 30폭동과 같은 무모한 좌경모험주의적 폭동으로 대중을 내몰아서는
안 됩니다. 적아간 역량대비의 정확한 타산과 과학적인 전략전술에 기초한 혁명투쟁만이 혁명정
세를 성숙시킬 수 있으며 혁명의 지도핵심들을 육성하고 광범한 대중을 조직적으로, 혁명적으로
단련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투쟁전술에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원칙은 투쟁을 작은규모의 투쟁으로부터 점차 큰 규모의 투
쟁으로, 경제투쟁으로부터 점차 정치투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합법적 투쟁과 반합법적 및 비합
법적 투쟁을 능숙하게 연결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혁명조직의 비밀을 엄수하고 사업에서 고도의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 적들의 탄압과 파괴암해책
동으로부터 조직을 사수하며 혁명군중을 보호해야 합니다.
오늘 일제침략자들은 공산주의사상의 영향하에 강화되어 가는 조선인민의 반일혁명역량을 압살
하기 위하여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습니다. 놈들은 우리의 대오 속에 자기의 주구를 잠입시키고
있으며 안일하고 무경각한 틈을 타서 조직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책동하고 있습니다.적들은 음흉
하고 교활합니다. 한두 사람의 사소한 안일성과 무경각성으로 비밀이 누설되게 된다면 우리의 혁
명사업에 엄중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조직의 비밀은 혁명가의 생명이며 조직의 비밀을 준수하는 것은 혁명가의 첫째가는 의무입니
다. 우리는 적들의 야수적인 폭압 속에서 대중을 교양각성시켜 혁명조직에 묶어세우며 조직을 부
단히 확대하여 혁명의 대중적 지반을 축성하는 어려운 투쟁을 전개하는 만큼 항상 높은 경각성과
규율성을 가지고 신축성있게 사업함으로써 비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공청원들을
비롯한 혁명조직의 성원들은 적들의 회유와 기만, 위협공갈에도 굴하지 말고 혁명조직의 비밀을
목숨으로 사수해야 합니다.
네째로, 일제침락자들의 민족이간정책을 폭로하며 조중인민들간의 전투적 친선과 혁명적 단결
을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일제놈들은 좌경모험맹동적 5 30폭동으로 야기된 조중인민들간의 불화와 반목을 적극 조
장하면서 상투적인 민족이간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중인민들의 반일세력을 분산대립시킴으로
써 자기들의 침략적 야망을 보다 용이하게 실현하여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중노동대중 속에서 5 30폭동의 좌경모험주의적 해독성과 국민당반동군벌의 흉악무도
한 학살만행을 폭로규탄하며 조중인민들간에 일시적으로 야기된 갈등을 적극 조장하고 있는 일제
의 음흉한 민족도발책동을 철저히 폭로해야 합니다. 특히 조중노동대중들에게 누가 진정한 벗이
며 누가 원수인가를 똑똑히 알려 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조중인민의 공동의 원수 일본제국주의
자들과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투쟁에서 굳게 단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혁명역량에 대한 적들의 백색테러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아직 적지 않은 군중이 각성되
지 못한 조건에서 우리의 사업은 많은 난관과 애로에 부닥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일본제국주의식민지통치자들의 압제 밑에서 조국과 만족을 구원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든 난관
과 애로, 위험을 이겨내야 하며 새 조직노선을 관철하는데 모든 정력을 다 바쳐야 합니다.
우리는 혁명적 조직노선을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단시일 내에 동만과 나아가서는 국내 전지역에
서 혁명을 앙양시키고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조직적인 무장투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고한 기초
를 축성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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