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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권퇴진 총력투쟁, 28일 총파업”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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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2-23 16:23 조회4,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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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권퇴진 총력투쟁, 28일 총파업” 재확인

신승철 위원장 “박근혜 정부, 노동자에 전쟁 선포...모든 방법 동원해 총파업 진행”

윤정헌 기자 yjh@vop.co.kr
입력 2013-12-23 11:49:23l수정 2013-12-23 13:35:30
 
민주노총은 22일 발생한 경찰의 사무실 난입 사건과 관련해 "오늘부터 전 조직을 동원한 박근혜 정권 퇴진 행동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을 비롯한 산하 단체 위원장들은 23일 오전 10시께 서울시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발생한 민주노총 침탈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독선을 넘어 야만과 독재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 내부에 있지도 않은 수배자를 체포하겠다고 폭동진압과 대테러 작전에나 쓸 엄청난 병력과 장비를 동원했다"면서 "민주노총을 침탈한 정권의 폭거는 노동계 전체를 적으로 보는 것이며,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겠다는 독재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래 전 지어진 경향신문사 건물이 구조가 복잡하고 특히 계단이 좁고 난간이 낮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경우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경찰은 이를 알고 있음에도 폭력적인 침탈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영장만으로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했다"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자행된 이번 경찰폭력 사태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3일 간부 파업과 각 지역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8일까지 총파업 태세를 완비할 것"이라며 "야만적 공안통치, 독재적 폭력 시대를 끝내기 위해 80만 조합원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총파업 투쟁 톨입할 것"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모든 사람들에게 성역이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이처럼 막무가내식의 경찰 침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 침탈로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8일 총파업 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금속노조 전규석 위원장도 "모든 노동자들이 어제 박근혜 정부의 폭력과 야만을 목도했다"면서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연대를 위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중남 위원장 역시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전 간부가 파업에 동참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28일 총파업 투쟁까지 많은 제한이 있겠지만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오전 9시께 경찰은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빌딩 안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66개 중대 4천여 명의 경찰력이 투입됐으며 진입을 위해 로비의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는 등 시설물 파손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진입에 항의하는 시민, 학생, 노동자 등 140여 명을 연행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건물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철도노조 간부 9명은 이곳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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