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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동자여, 참지 말고 단결해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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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02 11:49 조회4,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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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동자여, 참지 말고 단결해 나서자”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앞 최종범 열사 추모 문화제 열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일하다 자결한 최종범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삼성에서 민주노조의 뿌리를 내리자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노동계, 진보정당 등은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천안 두정센터(천안센터) 앞에서 최종범 열사 추모 문화제를 열고 “이제 삼성 무노조 경영을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삼성을 향한 노동자들의 울분은 집회 마지막에 터져 나왔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에 발로 밟아 부순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이제근 삼성TSP 협력사 사장이 보낸 추도 화환을 천안센터 2층 사무실로 가져가 바닥에 내 팽개쳤다.

라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삼성은 이제 젊은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말고, 헌법으로 보장된 노조 활동을 인정하라”고 외쳤다. 천안센터 사무실 바닥에는 형체를 잃은 화환 조각과 삼성전자서비스 사업주의 이름이 나뒹굴었다.



민주노총, “최종범 열사는 삼성그룹 노조 파괴 희생자”
명절에도 쉬지 않고 ‘기계’처럼 일한 故최종범 조합원


노동계는 최종범 열사가 삼성그룹의 ‘노조 파괴’ 시나리오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삼성의 노조 파괴 공작이 최종범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열사는 삼성 재벌에게 타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서울 영등포센터에서 노조 조합원이 대걸레 막대로 폭행당했고, 대구에서 노조 조합원이 과로사 했고, 천안센터에서 표적감사로 최종범 조합원이 자결했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삼성에서 무력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와 투쟁하지 않고, 삼성 재벌과 투쟁할 것”이라며 “향후 최종범 열사 대책위를 확대해 국민의 공분을 모을 것이다. 삼성은 백기를 들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파란 노조 깃발을 펄럭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최종혁 삼성서비스지회 중부지부 담당 부지회장은 “올해 여름 故최종범 씨 가족과 바닷가에 놀러갔다. 돌도 채 지나지 않은 딸아이와 부인과 함께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게 사는 것이구나’고 느꼈다”며 “최종범 열사만 생각하면 가슴에 응어리가 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종범 열사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한 동료 정병권 씨는 “최종범 씨는 2013년 10월 31일 밤 경 노조 카카오톡 방에 유언을 남기고 다음날 떠났다”며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내 친구는 개같이 일했고, 기계같이 일만 했다. 평일 밤 9시, 10시까지 일했고, 명절에도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돈 몇 푼 벌려고 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친구가 몸을 던져 열사가 된 것은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면서 “금속노조와 조합원이 연대해서 열사의 뜻을 이어받자”고 강조했다.

이용길 노동당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힘 있고, 강력한 민주노조를 세우는 일이 열사의 유언”이라며 “바로 이곳에서 열사 앞에 각오하자.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협력사 이제근 사장과 삼성 자본에게 노동자의 결의와 깡다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정희성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은 “1년에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틈만 나면 국민에게 이미지 관리하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진짜 모습인 추악한 천민 자본 속성을 알려야 한다”면서 “삼성 재벌의 악랄함을 국민들에게 알리자. 이제 움츠러들지 말고, 참지 말고,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정원영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은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이 또 다시 젊은 노동자를 죽였다. 삼성에서 노조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죽어간 젊은 노동자들의 한을 이제 풀어야 할 때가 왔다”며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먼저 저세상으로 간 열사의 뜻을 이어받는 것은 삼성 자본에게 복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수의 첫 번째 길은 삼성에조 민주노조를 뿌리 깊게 내리는 것이며, 노동자의 단결로 최종범 열사 정신 계승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일 오후 6시30분경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의 중부지사장 등 6명의 관리자가 故최종범 조합원을 조문하기 위해 천안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로 찾아왔다. 노조와 유가족은 이들에게 조문을 허락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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