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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기 파업 앞둔 ‘골든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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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07 13:15 조회4,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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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기 파업 앞둔 ‘골든브릿지’...독한 노-사의 전쟁

골든브릿지 파업 500일 문화제 개최...“양심과 가치 지키고 싶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파업 500일을 넘겼다. 오는 15일이면 국내 최장기 파업이었던 ‘이랜드 파업’의 510일을 넘어서게 된다.
 

파업 502일째인 6일 저녁,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와 공대위, 그리고 연대단위 등 300여 명은 대한문에서 파업투쟁 500일 문화제를 개최했다. 슬로건은 ‘하자&보수하자’다. 골든브릿지의 노동탄압과 부당경영으로 발생한 ‘하자’를 조합원들의 힘으로 ‘보수’해 튼튼한 현장을 세우겠다는 의미다.

긴 시간 파업투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파업 대오의 이탈은 거의 없다. 한 조합원은 파업 도중 명예퇴직을 맞았다. ‘골든브릿지증권 노조파괴저지 및 금융공공성 쟁취 공대위(공대위)’와 연대단위의 지지와 응원도 여전하다. 일방적 단협해지에서 시작한 노조의 투쟁은 이제 ‘민주노조 사수’와 ‘금융공공성 강화’라는 목표로 확대됐다. 파업 과정에서의 숱한 어려움들은 투쟁의 동력이 됐다. 노동자들은 창조컨설팅을 동원한 노조파괴 공작을, 회사의 부당경영을, 무노동 무임금의 부당함을 알게 됐다.

김필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조합원은 “이제 우리가 나서서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금지하고, 대체인력 투입 규제를 강화하고, 무노동 무임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고지가 멀지 않은 만큼,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불굴의 신념을 가지고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그동안 골든브릿지 투쟁에 함께 해 왔던 공대위와 연대단위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백기완 선생과 조희연, 이종회, 박조수 공대위 공동대표, 그리고 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 권영국 민변 변호사, 이용길 노동당 대표, 천호선 진보정의당 대표, 정희성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등은 영상을 통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혜진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던 이상준 회장은 자본가 옷을 걸친 뒤, 본심을 숨긴 채 공동경영을 이야기 했지만 위기가 닥치면서 자본가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우리는 이제 현장으로 돌아가더라도 단지 단협 체결만이 아닌, 왜곡되고 위계화 된 현장을 바꾸고 새로운 현장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그는 “매일 고통과 갈등에 시달리며 흔들리겠지만, 주저앉게 되더라도 동지들이 옆에 같이 주저앉아 다시 한 번 힘을 나누고 싶다”며 “그리고 현장으로 돌아갈 때, 이 날의 기억들을 세상을 바꾼 첫 걸음으로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이 날 문화제에서는 풍물패와 권재숙 교수, 꽃다지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조합원들은 합창을 준비했다. 500일 이상 파업 대오를 이끌고 있는 김호열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부당전보와 징계의 압박에도 동지들을 지키고 싶었고, 위법한 업무지시에도 양심과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며 “양심과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조합원들이 자랑스럽고, 그들의 대표자라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500일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든브릿지 노사는 지난달 19일까지 한 달간 집중교섭에 나섰지만, 회사가 임금 개악안을 고수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현재 ‘희망나눔채권 발행’사업을 진행하며 투쟁 동력을 모아내고 있다. 희망나눔채권은 파업종료 후 1년이 지난 후부터 2년 이내에 상환하는 연대채권이다. 무임금으로 파업을 하고 있는 조합원의 최저 활동비와 지부 투쟁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채권의 최소금액은 5만원이며, 노조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개인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채권 구입은 온라인(golden.nodong.net)으로 신청하거나, 문의(02-3779-3137) 후 채권발행 계좌(외환은행 620-208140-866 김호열)로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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