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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맞은 문화방송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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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5-08 21:36 조회3,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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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이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이전까지 MBC 사상 최장 기록이었던 92년 50일 파업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100일의 대장정.

그 사이 계절은 한겨울에서 초여름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노조가 ‘공정방송 복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김재철 사장 퇴진’ 주장은 벽에 부딪힌 지 오래다. 노조의 퇴진 요구에 소송과 징계로 맞대응해온 김재철 사장은 여당의 승리로 끝난 4월 총선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오히려 친정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퇴로 없는 싸움에 석 달째 계속된 ‘무노동 무임금’으로 파업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노조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노조는 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 외에 파업의 마침표는 없다”며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미 서울에서만 전직 보직간부와 고참급 사원들을 포함해 750여명이 파업에 참가 중인 가운데 그동안 파업에서 제외됐던 송출 핵심 인력 10여명까지 파업에 참여해 투쟁 대오를 키울 계획이다.

향후 MBC노조의 파업은 ‘입법투쟁’과 ‘광장투쟁’이라는 양 축으로 나뉘어 전개될 전망이다. 19대 국회 진용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을 통한 사장 선임 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광장으로 나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국회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은 “성난 민심이 광장에 모이게 돼 있다”며 “광장투쟁을 통해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업 100일을 지난 시점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노조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와 함께 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희망캠프’란 이름 아래 텐트 80동을 설치하고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무기한 노숙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양대 공영방송사가 정권의 압박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지금 향후 ‘공정방송 쟁취’ 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무기한 노숙 투쟁을 통해 방송 독립과 공영방송 정상화의 절박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라며 “희망캠프 철거 시점은 KBS와 MBC가 공영방송의 자리를 되찾고 낙하산 사장들을 몰아내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캠프’가 설치된 여의도 공원에선 매일 저녁 시민들과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또한 첫 번째 주말인 12일과 13일에는 시민과 언론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KBS, MBC 방송대학’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MBC노조는 7일부터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과 사장 선임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정영하 위원장은 “100일 전, 정권의 MBC를 묻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고 싶었다. 그러나 100일이 지나도록 국민의 방송 호적에 공영방송 MBC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MBC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진정성 있게 얘기하며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보=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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