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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최악의 살인기업, "현대건설", "STX조선해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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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4-26 20:17 조회3,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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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건설업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제조업 부문에서는 ‘STX조선해양’이 선정됐다.

현대건설의 경우, 현대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작년 2011년 한 해 만 1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STX조선해양에서 역시 작년 한해 동안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양대노총을 비롯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캠페인단)’은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26일 오전,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진행했다.

캠페인단이 선정한 건설업 부문 ‘2012년 최악의 살인기업’ 1위는 지난해 10명이 사망한 현대건설이 차지했으며, 공동 2위는 7명이 사망한 GS건설과 롯데건설, 공동 4위는 6명이 사망한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산재사망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산재 장애인을 만들어낸 기업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2011년 5월,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3년 동안 현대건설 사업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31명으로, 모든 건설회사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발생한 산재장애인수 역시 현대건설이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현대건설은 2008년 9명에서, 2010년 43명으로 산재장애인 발생건수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미 2007년, 캠페인단의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된 전력이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5명의 산재 사망자를 만들어낸 ‘STX조선해양’과 ‘티케이케미컬’이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선정됐다. 공동 3위는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트레인코리아(이마트)와 세진중공업이, 공동 5위는 각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현대제철과 임천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캠페인단은 최근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은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 KT, 한국철도공사 등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네티즌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반올림에서 집계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직업병 피해 제보자 수는 137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백혈병, 림프종, 직업성 암 등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지만, 삼성은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캠페인단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부의 공식 통계상 2011년 한 해에만 2,114명, 하루에 6명의 노동자가 죽었으며, 이는 OECD국가 중 1위인 수치”라며 “문제는 한국 노동자의 안전불감증이 아닌, 한국기업의 노동자 생명과 건강에 대한 책임 회피, 속도 경쟁, 실적 위주의 관리와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새롭게 개원하는 19대 국회는 노동자 산재사망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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