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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본사 앞, 비정규직 철폐 집중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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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2-15 21:13 조회3,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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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장의 조계사 단식농성이 6일째를 넘어섰으며, 김태윤, 노덕우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의 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도 3일에 이르렀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고등법원의 확정판결을
이행하라는 이들의 요구가 극한 농성을 통해 표현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 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
는 입장만을 밝혀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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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본사 앞, 비정규직 철폐 집중집회 열어

GM대우, 발레오 등 “함께 하겠다”


이상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장의 조계사 단식농성이 6일째를 넘어섰으며, 김태윤, 노덕우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의 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도 3일에 이르렀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고등법원의 확정판결을 이행하라는 이들의 요구가 극한 농성을 통해 표현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 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혀 놓은 상황이다.

때문에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이행이 실현되지 않는 이상, 더 많은 연대단위들의 투쟁을 모아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오후 1시 30분,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열린 집중집회에서 역시 각 연대단체들의 결의들이 이어졌다.

약 60일간 부평 GM대우 공장 정문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황호인 GM대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현대차 투쟁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안고 농성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또한 현대차 동지들보다 먼저 투쟁을 끝낸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투쟁을 하면서 얻은 것은, 투쟁의 의지만 있으면 어떤 것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황호인 조합원은 “GM대우지회 역시 현대차 투쟁에 함께하면서 저희들이 결실을 맺지 못했던 것을 꼭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부터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 중인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조합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장은 “법을 위반한 정몽구를 구속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노동자만 구속될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투쟁은 정규직들이 나서 비정규직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금속노조와 GM대우 비정규직지회,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사회진보연대, 전국학생행진, 전국철거민연합, 사노위 등 100여 명의 조합원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45명 역시 상경해 이번 집회에 함께 했다.

김응효 시트1부 대표는 “함께 해주시는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다시 열심히 2차 투쟁을 준비해서, 1차 투쟁에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현대차 본사 앞 30M높이의 광고판 위에서 농성을 진행 중인 노덕우, 김태윤 조합원을 찾아가,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현대차 용역이 쇠파이프로 기둥 내리쳤지만, 경찰은 외면”
[인터뷰] 고공농성 중인 노덕우 조합원

현재 3일째 현대차 본사 앞 광고판에서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노덕우 조합원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두 조합원은 지난 일요일, 경찰 컨테이너가 농성장 밑으로 진입하는 등 한때 경찰 진압의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정규직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농성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고공농성 돌입 배경을 설명해 달라.

고공농성을 통한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대법 판결에 따른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다.

지난 11월 15일부터 25일간 1공장 거점 농성 중, 현대차는 농성을 해제하면 교섭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농성을 해제하고 6차 교섭까지 끌고 오면서, 현대차는 자기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이미 이와 같은 현대차의 교섭내용은 드러났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 역시 사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임을 계속적으로 강조했지만, 사측은 고등법원 확정판결이 나면 다시 얘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판결이 났음에도 종결 판결이 아니라며, 대법원에 상고한다고 한다. 판결 내용 역시 최병승 개인의 판결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법적으로 불법파견이 확정됐지만, 사측은 계속 시간끌기를 하고 있고, 그런 정몽구를 정부는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경찰은 우리가 어떤 행위만 하면 불법이라고 수배조치 한다. 정부도 외면하는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고공농성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고공농성 3일차다. 아픈 곳은 없나

첫 날, 현수막을 설치하다가 철근에 눈을 부딪쳤다. 멍이 들고 계속 눈이 붓더니 한 쪽 눈을 못 뜰 지경이었다. 다행히 어제 연고가 올라와서 조금 가라앉았다. 사실상 이 곳은 철근 밖에 없어서 김태윤 동지와 겨우 다리를 펴고 잠을 자는 정도다. 추운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아직까지 많이 아픈 곳은 없다.

일요일 밤에도 물품 전달로 경찰 측과 실랑이가 있었다. 물품 전달 상황이나, 현장 상황은 어떤가

물품 전달은 경찰의 제재 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어제부터 밥 한 끼가 올라온다. 처음 이 곳에 올라올 때 물과 초콜릿을 조금 가지고 올라왔다. 하지만 저녁때가 되니, 물이 바로 얼어버렸다. 바람이 많이 들어오고 날씨가 많이 추워 물을 몸속에 품고 있지 않으면 얼어버리는 상황이다.

어제부터는 농성장 밑으로 경찰이 우리 조합원들을 못 들어오게 통제하면서, 사측 용역이나 관리자들은 들여보냈다. 때문에 어제 밤 10시 경부터, 사측 용역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잠을 잘 수 없도록 광고판 기둥을 계속 내리쳤다. 원래 경찰이 2명씩 교대로 근무를 섰는데, 어제부터 근무도 안 섰다. 때문에 용역들은 아침까지도 쇠파이프로 기둥을 계속 치고, 경찰은 이를 방관했다. 왜 매번 경찰은 현대자동차 측이 우리를 못살게 구는 것은 가만히 놔두고, 우리 조합원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은 막나.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이 40일을 넘어섰고, 14일 새벽에는 한진중공업 간부 2명 역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GM대우도 공장 정문 앞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렇게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현장에서 우리가 행위를 하면, 사측은 용역 깡패를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다. 경찰이 현대차의 불법은 옹호해주고, 우리는 불법이라고 체포되고 징계받고, 해고되는 것이다. 때문에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또한 공장 관리자들을 공장 입구 등에 다 배치시켜놓고, 용역과 경비를 동원해서 조합원을 위축시키고 있다. 공장에서 조합원들 몇 명만 모여 이야기 하면, 관리자들이 와서 자기자리로 돌아가라며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조합원들 스스로의 마음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법으로 인정받은 정규직이라는 마음 하나 가지고, 떳떳한 마음으로 권리를 찾고 정규직화를 이뤘으면 좋겠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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