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두만강지역 홍수피해에대해 "유치해도 어쩌면 이렇게 유치한가. 조선일보야 워낙 내놓고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렇다치더라도 미국의 대표 방송들이 저러는 것을 보면 미국은 은근히 5차핵시험과 연계시켜 동맹국들에게 수재지원을 하지 말라는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인도주적인 척이라도 했던 가면마져 이제는 어디가 잊어버리고 찾을 생각조차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의 핵시험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인가".지적한다. 자주시보 15일자를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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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미국, 북 대형수재에 5차핵시험 언계시켜 국제지원 방해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CNN>은 13일, 1945년 이후 북부 지역에 가장 큰 비가 내렸다는 북한 측 보도를 전하면서 브래들리 윌리엄스 홍콩대 국제관계학 교수가 “북한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원을 호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논평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13일 <워싱턴포스트>도 “지난주 핵실험으로 국제적 규탄에 직면한 때, 북한이 국제사회에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불편한 입장에 처했다”고 평했다.

이런 보도는 수해가 알려지기 시작할 때부터 국내 보수언론들이 북 주민들의 염장을 지르려는 듯 잊지않고 보도할 때마다 언급했던 내용이다. 도와주기 싫으면 가만히나 있을 것이지 재난을 당한 북 주민들의 가슴에 이런 비아냥을 꼭 던져야하는지 의문이다.

수재극복은 순전히 인도주의문제이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핵시험은 핵시험이고 수재는 수재인 것이다. 북에서도 자국 주민들의 수해극복과 생활 안정을 위해 인도적으로 도와줄 나라들이 있으면 적극 도와달라는 것이다. 북도 어려움에 처한 나라들을 돕기 위해 그간 많은 인도주의적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프리카나 중남미에 농업기술자, 교육자, 의사 등을 보내 그들 스스로 농업자립과 교육과 의료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었다는 사실은 탈북자들을 통해서도 이제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남측이 수재를 당했을 때도 쌀과 시멘트 피복 등을 적지 않게 보내주어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의 기운을 되살려 내기도 했었다.

남의 나라가 어려울 땐 이렇게 돕고 자국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국에서 잘 도울 수 있도록 알리고 길을 여는 것은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북 정부의 활동을 5차핵시험과 연계지어 도와주지도 않고 구경이나 하면서 처지가 궁색해졌네 어쨌네 하는 것은 호혜적 국가 사이의 외교에 대한 무지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

유치해도 어쩌면 이렇게 유치한가. 조선일보야 워낙 내놓고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렇다치더라도 미국의 대표 방송들이 저러는 것을 보면 미국은 은근히 5차핵시험과 연계시켜 동맹국들에게 수재지원을 하지 말라는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인도주적인 척이라도 했던 가면마져 이제는 어디가 잊어버리고 찾을 생각조차 못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의 핵시험 충격이 그렇게 컸던 것인가.

기사출처:자주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