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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 참관기] "아! 영웅, 공화국의 영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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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5-12-02 03:28 조회6,1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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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재미동포 음악인) 선생은 휴스턴에서 진행된 세계역기선수권 대회를 참관하여 북녘선수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크게 감동을 받은 심정을 참관기로 작성하여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그는 특히 경기중에 부상당하여 주최측으로부터 포기를 종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출전하겠다고 주장하여 투혼을 발휘한 조선 여자역기선수, 림정심(22살)이 은메달을 쟁취하자, 장내의 모든 관중들은 그의 운동정신과 기백에 대해 경탄을 표시하면서 기립박수로 환영해 주는 광경을 보고 이와 관련한 참관기를 보냈다.[민족통신 편집실] 





[참관기]




"아! 영웅, 공화국의 영웅이여"

 

 

                                      *글: 리준무(우륵교향악단 단장겸 지휘자)


리준무지휘자.jpg


 

영웅이라는 단어는 베토벤이 작곡한 3번 교향곡의 표제에도 붙어 있다. 나는 휴스턴에서 진행된 국제력기경기를 보면서 영웅이라는 말의 참뜻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베토벤 교향곡3번을 영웅교향곡이라고 부른다. 영웅이란 범상치 않은 인물을 지칭하는 말이고,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가진 위대한 인간을 말 할때 쓰이기도 한다. 베토벤이 생각했던 영웅의 참 모습은 무엇 이었을까? 나폴레온이 프랑스의 황제에 오른뒤 영웅이라는 칭호를 베토벤 자신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져 버려지긴 했지만 나폴레온은 확실히 베토벤이 생각했던 영웅의 모습이었던 것같았다.

 

나는 휴스턴에 온 력기(역도라고도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선의 로력영웅 림정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이다.

 

  그전에 TV화면에 흘러 나오는 력기경기를 본적은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품이 나올 정도로 무료하다고만 생각했던 력기경기가 이렇게 긴박감이 있고 스릴이 만점일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다. 올림픽게임에 출전하였던 이남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선수를 TV화면을 통해 볼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경기를 관람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세계력기경기가 펼쳐진 휴스턴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도시라고는 하지만 한인인구분포로 보자면 애틀란타보다도 적은 도시이어서 우리 동포들 사이에서는 그 크기가 7~8번째나 될까 말까하는 작은 도시로 인식되어 있었다. 이곳은 남부 베트남의 패망과 함께 뛰쳐나온 소위 보트피플이라고 불리우는 월남사람들이 40여만명이나 모여살며 고기잡이를 주업으로 하며 먹고사는 그들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이런 휴스턴에서 세계력기경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


1120일부터 28일까지 휴스턴 시내 죠지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세계 체육인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열리게 되었던 이번 대회는 세계 104개국에서  74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이중에서 남(한국) 26(조선) 12, 일본이 27, 중국 43명이 참가하였다.  대회에서 우승을 선수는 2016 8 브라질 리우에서 거행되는 하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서 이 대회에 많은 나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대회에 남녀 선수들을 골고루 출전시키고 있는 북(조선)은 초반에 벌써 금메달을 4개나 따내고 세계신기록까지 세워 조선사람이라는 긍지가 드높게 빛나고 있었다. 이 자랑스러운 기세를 몰아 조선은 연일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었다.

 

휴스턴 하늘가에 공화국기가 찬란하게 펄럭이고, 애국가의 아름다운 선율이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까지 닿아 있었고 첨단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과 임원들은 높은 긍지에 차넘쳤다. (조선)의 기상을 피부로 느끼는듯 현지언론과 력기계의 전문가들은 날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오고 있는 조선이 승리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이었다.

 

다른나라 선수들도 조선이 일심단결로 탄탄하게 다져진 팀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듯 하였다. 첫째로 선수들은 나라에서 입혀준 운동복을 항상 깨끗하게 입고 다니며 자유주의를 하지 않고, 둘째로 단장을 중심으로 철통같이 뭉쳐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선수단이라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었으며, 셋째로 엄격한 규율성과 훈련으로 다져진 근면성 그리고 사상적으로, 동지적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이 조선팀이라 것을 암시해 주고 있는듯 하였다.

 

불굴의 영웅 림정심

런던올림픽 때 2위인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코크스를 무려 5kg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쥔 림정심선수는 공화국이 자랑하는 로력영웅이라고 한다. 조선의 여자 력기선수 림정심(22)이 경기중 부상을 당하고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급 은메달을 따냈다.

 

27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제력기선수권대회(IWF)에서 조선의 림정심(22)선수가 끌어올리기(인상 125Kg) 추겨올리기(용상155) 그리고 합계 280㎏으로 각각 은메달 한개씩,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림정심은 인상 3차시기 127㎏을 들려다 왼쪽 엉덩이에 부상을 당했고 무릎에도 통증을 호소 하였다.

 

처음에 부상이 심해 경기를 포기하는게 아닌가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림정심은 의사의 만류도 뿌리치고 다시 플랫폼에 올라섰다. 부상이 심해 도저히 다시 경기를 할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관중들은 림정심이 플랫폼으로 돌아오자 큰 박수로 환호하며 그를 응원하였다. 림정심은 환호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이었는지 용상 1차 시기에서 150㎏을 들었고 2차 시기에 철인적인 투혼을 발휘하여 155㎏을 성공시켰다. 림정심이 155Kg을 번쩍 들어 올렸을 때는 큰 함성도 들렸다. 여기서는 제재나 그들의 적대시정책도 통하지 않았다.

 

155Kg으로 감격적인 성공을 하였지만 림정심은 용상 157㎏에 도전하였던 3차시기에서는 그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랬어도 리정심은 은메달 3개를 쟁취해낸 것이다.

그의 강인한 투혼에 미국인 관람객들도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축하해 주었다. 한참후에 시상식이 있었다. 림정심선수는 중국과 러시아선수의 부축을 받으며 시상대에 올라섰다.

 

통증을 느끼는 림정심을 중국의 캉유와 동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올가 주보파가 부축하며 시상대에 올려 세우자 관중들의 박수가 다시 쏟아져 나왔다.


관중들과 주최측은 아주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감탄했다.

 

중국의 캉유는"림정심이 대단한 정신력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나도 림정심을 보며 엄청난 용기를 얻었다"고 하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림정심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시상식 이었다.

 

공화국 영웅

 

 ‘공화국영웅의 참뜻도 잘 모르고 있던 나에게 림정심선수는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가르쳐 주었다. 이날에 진행되었던 림정심선수의 투지와 용맹을 보면서 공화국 영웅은 과연 어떤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해주었다.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고 심장을 불태우는 열정, 조국과 인민들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투혼, 그리고 영도자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 등, 이 모든것이 갖추어져 있고 실천하는 열사! 이것을 공화국의 영웅, 로력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공화국에는 수없이 많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웅들이 조국을 수호하다 조국에 목숨을 바쳤다. 안동수, 이수복, 길영조 오늘에는 정성옥, 엄윤철과 같은 영웅들이 있지만 림정심! 그대의 투혼은 조국을 우러르며 사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으로 될 것이다.

 

 “영웅은 되기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은 더 힘든 일이다라고 말한 세계력기선권대회 참가하기 위해 공화국 선수팀을 이끌고 휴스턴에 온 윤성범단장의 이야기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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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

우리 대한민국 남녘의 역도선수인 장미란도 울고가는 저 북녘 여성역도선수의 위력~!!!! 정말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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