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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 임박… 궁지 몰린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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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3-12 13:11 조회2,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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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 임박… 궁지 몰린 IS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ㆍ모술 탈환 청신호… IS ‘처형 동영상’ 등 선전전
ㆍ이란 전폭적 지원에 손 놓고 있던 미 ‘전전긍긍’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전략적 요충지 티크리트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는 4~5월 모술 탈환 작전에 나서려는 미군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하지만 티크리트 탈환의 최대 수훈갑은 이라크군을 지원한 이란이었고, 미국의 고민은 앞으로 더욱 깊어지게 됐다.

■ 모술 가는 길목 ‘탈환 눈앞’

이라크군이 작전 개시 9일 만에 티크리트 상당 지역을 탈환하고 북부 마을 안으로 일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현재 티크리트 내에 남아 있는 IS 조직원은 많아야 1000명에 불과한 반면 이라크군 병력은 3만명에 달한다. 익명의 이라크군 관계자는 “도심 중심부 인근의 티크리트 군병원을 장악했지만 도처에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시간이 좀 더 걸릴 예정”이라면서 “며칠 내로 티크리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5월 사이 IS의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대공세에 나설 예정이었던 미국의 구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티크리트는 바그다드에서 모술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핵심 요충이다. 또한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의 고향으로 IS를 비롯한 수니파 반군에는 전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군 ‘페쉬메르가’도 같은 날 북부 키르쿠크 남서쪽에서 IS와 싸워 모술로 통하는 길목의 약 100㎢ 지역을 빼앗았다. 반면 IS는 이라크군이 모술을 향해 진격하는 사이 바그다드 길목에 위치한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공격, 허를 찌르는 전술을 쓰고 있다. 알자지라는 IS의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전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라마디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불과 110㎞ 떨어져 있어 바그다드 함락을 위한 교두보로 여겨진다.

최근 전투에서 잇따라 패퇴해 궁지에 몰린 IS는 무슬림 사회를 향한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레바논 카네기중동센터의 달리아 게넘야즈벡은 “IS가 최근 이스라엘 출신의 조직원을 ‘스파이’라며 총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도 프로파간다로 패배를 보상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개입’ 미국의 불편한 속내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모술에서 허겁지겁 퇴각했던 ‘오합지졸’ 이라크군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이번 작전에 미국이 사실상 손 놓고 있는 동안 이란 혁명수비대 특수부대 알쿠즈 지휘관 카셈 솔레이마니는 티크리트 근처에서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이전까지 이란의 개입은 민병대를 들여보내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혁명수비대가 직접 나서서 이라크군과 함께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이라크 시아파 정부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도움으로 수니파 무장세력을 공격하는 구도로 진행된다면 IS와의 전쟁은 ‘종파 분쟁’으로 변질될 수 있고, IS로의 수니파 결집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IS가 급속도로 성장한 것도 수니파 주민들이 시아파 정부에 등을 돌린 탓이 컸다.

하지만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꺼릴수록 역설적으로 이라크는 이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정부가 지상군을 들여보내지 않고 IS와 싸우려 하는 사이에 이란 의존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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