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이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 탄압에 대한 한국정부의 탄압을 우려하며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 농성단은 5일 논평을 통해 미국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이 지난 3일 이적 목사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농성단은 논평에서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의해 민통선평화교회가 침탈당한 소식을 접하고 매우 슬펐다면서 이 사건은 목사와 성도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교단은 편지에서 “교회란 거룩한 장소고 하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이를 짓밟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교단은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이적 목사님의 모든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은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소속된 교단으로 알려졌다. 교단은 미국내의 기독계를 중심으로 이적 목사의 탄압에 대한 공분을 모으는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계획도 보내왔다.
미국연합 그리스도교회 교단이 보내 온 편지 전문을 게재한다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님께
그리스도안에서 형제된 목사님께
(그리스도의 제자) 기독교 교단의 세계선교위원회와 워싱턴주 북서부에 소재한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 교단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귀하의 교회를 침탈했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이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는 목사님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흔들림없이 계속하실 것을 믿으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믿음을 실천하는 자유로운 활동에 대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일은 그리스도안에서 형제와 자매들을 분발시킬 것입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받는 것은 모든 지체가 고통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란 모든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 거룩한 장소요, 하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곳이 짓밟히도록 허용한다면, 우리 모두 역시 마찬가지로 취급을 받게될 것입니다.
우리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과 받은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목사님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사역은 여전히 방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국 기독교교회교단은 갈등 한가운데서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우리는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지지합니다. 민통선 평화교회가 발하는 평화의 함성은 바로 그런 소리이며 우리는 그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인사를 전하며
글로벌 사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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