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월 6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실시” > 국제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국제

유럽중앙은행 “월 6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실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1-25 11:58 조회2,322회 댓글0건

본문

유럽중앙은행 “월 6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실시” 남지원·이윤주 기자 somnia@kyunghyang.com
ㆍ2016년 9월까지 총 1조1400억유로 풀어…기준금리는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결국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실물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월 600억유로(약 76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0.05%로 동결됐다. 양적완화의 총 규모는 1조1400억유로(약 1444조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말 파이낸셜타임스가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양적완화가 5000억유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등급 회사채와 유로존 국채를 매입 대상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드라기 총재는 밝혔다.


ECB의 양적완화 조치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락을 거듭하던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급기야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0.2%를 기록, 5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유럽은 지난 한 해 동안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내리고 자산유동화증권 매입에 나서는 등 양적완화 없이 디플레이션을 막으려 안간힘을 써왔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더 이상 남은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유럽이 양적완화에 들어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문제는 양적완화가 유로존 경제를 살리는 데 과연 효력을 발휘할지 여부다. 이론적으로는 통화량이 늘어나면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수출경쟁력이 올라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로 유로화가 더 하락하더라도 유로존 개별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으면 저인플레이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도 나온다. 앞서 양적완화를 실시한 일본도 저성장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달러 강세·유로화 약세는 한국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물 경제 회복이 더디면 대유럽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로화 약세에 따라 유로존 국가들의 교역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물경제 영향보다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주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ECB)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