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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경찰 면책 항의 시위 곳곳 마비...190개 도시 생활임금 쟁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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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07 13:01 조회2,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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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경찰 면책 항의 시위 곳곳 마비...

190개 도시 생활임금 쟁취 파업

패스트푸드, 공항, 가사, 의료 부문 등 저임금 노동자, “함께 승리하자”

뉴욕 대배심이 흑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시 고조된 인종주의와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돼 미국 곳곳을 마비시켰다. 190개 지역에선 저임금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파업을 단행했다.

미국 독립방송 <데모크라시나우> 등에 의하면, 수천 명의 시위대는 4일 밤(현지시각) 다시 야간 시위에 나서 뉴욕시티 거리를 삼키는 한편,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고속도로와 거점을 폐쇄했다. 경찰은 시위대 최소 200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맨해튼 교차로와 브루클린교, 웨스트사이드 고속도로, 홀랜드 터널 등이 폐쇄되면서 시내 교통이 마비됐다. 맨해튼에서 시위대는 애플매장, 메이시 백화점도 점거했다. 이어 그랜드센트럴역, 브라이언트공원으로 옮긴 시위대는 노상에 죽은 듯 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진행했다. 일부는 월스트리트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에서는 수백 명이 워싱턴 기념비 인근에서 ‘다이-인’ 시위를 하는 한편 교차로도 봉쇄했다. 보스턴에서는 지하철 일부를 포함해 매사추세츠 유로고속도로, 93번 주간 고속도로가 봉쇄됐다. 시카고에서 시위대는 미시간 호를 따라 난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를 봉쇄했다. 마이애미 내 고속도로와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리트도 폐쇄됐으며, 오클랜드, 클리브랜드, 잭슨빌, 플로리다 등에서도 행진시위가 벌어졌다.

뉴욕시에서 시위대는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인종주의 경찰 반대! 흑인의 목숨이 중요하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진실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내게 보여라! 민주주의를 얻지 못한다면 폐쇄시켜라!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외치면서 항의했다.

현장에서 에릭 가너의 지인은 “내 형제는 ‘나는 숨 쉴 수가 없다’고 소리쳤다”면서 “이제 난 이 투쟁 속에서 인종주의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며 ‘나는 떠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 시장은 경찰 제도 개혁을 약속했지만 시위대는 살인 경찰 기소와 공무 집행에 대한 특별 조사, 사법제도와 대배심 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생활임금 쟁취 위해 190개 도시 저임금노동자 파업


[출처: SEIU 트위터]

생활임금 15달러(16,725원, 시급) 쟁취 투쟁인 ‘파이트포15(Fight for 15)’ 시작 2주년을 계기로 미국 190개 도시의 저임금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생활임금으로의 최저임금 인상과 보복없는 노동조합 조직 권리를 요구하면서 하루 파업에 나섰다.

파업에는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점원, 현금출납원, 공항 청소 및 수하물 노동자, 월마트, 연방정부 계약 노동자, 홈케어 노동자, 간호사 등이 참가했다. 지난 2012년 11월 뉴욕시 패스트푸드 노동자 200명의 투쟁으로 시작된 초기 상황과 비교하면 현제 이 운동의 규모는 크게 확대된 된 셈이다. 홈케어 노동자들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9월 합류했다.

이날 파업으로 다양한 지역 패스트푸드점 영업은 차질을 빚었고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국제공항 노동자들은 공항 진입로를 일시 마비시키기도 했다.

파업 시위 참가자들은 일자리가 다르더라도 한결 같이 저임금 노동에 희생되고 있는 자신들의 삶을 전하면서 함께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미국 진보언론 <커먼드림스> 등에 의하면, 시카고 집회에 참가한 한 맥도널드 직원은 “22년 동안 여기서 일했지만 여전히 형편없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한 사람은 “끼니를 위해 2가지 일을 하다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전했다. 버거킹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출근을 할 때마다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우리 가족의 가난함을 새삼 깨닫는다”면서 “이게 내가 파업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뉴욕시에서 한 패스트푸드 노동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2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생활비가 모자라다”라면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파업 투쟁은 전미서비스노조(SEIU)가 후원했다. 메리 케이 헨리 SEIU 의장은 “전국 수백만 노동자들이 불평등에 맞서 일어나 함께 섰다”면서 “기업들은 그들 권력을 이용해 임금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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