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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日외무성, 독도비행 반발 “대한항공 이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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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7-13 21:52 조회2,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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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 시범비행에 반발해 18일부터 한달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외무성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국가가 특정국 항공회사에 대해 이용 자제 조치를 취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일관계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 과장과 관방 총무과장 명의로 외무성 본청과 해외공관 직원들에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하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 지시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이 신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를 도입해 인천-일본 나리타 노선에 취항하기 앞서 지난달 16일 인천-독도 시범비행을 실시한 데 따른 항의차원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대한항공의 독도비행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하는 한편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이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으나 자민당이 “미흡하다”고 비판하자 이같은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외무성은 이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협정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마쓰모토 외상이 승인했다.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 조치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에 강경자세를 보여주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관들은 보통 여행시 자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대한항공에 대한 실제적 타격은 별로 없겠지만 일본인 여행자들에 대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서의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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