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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로 11명 사망...무바라크는 하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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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2-04 21:10 조회2,3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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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30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최소한 5천 명이 부상하고 이번 주 반(反)정부 시위대와 친(親)무바라크 시위대 간의 충돌로 11명이 사망했다고 아흐메드 사미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이 4일 밝혔다.

파리드 장관은 “오늘(4일)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시위대 간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중 8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일 전 타흐리르 광장에서 멀지 않은 자신의 집 난간에서 시위를 사진 취재하던 중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당했던 이집트의 아흐메드 모하메드 마흐모우드(36) 기자가 사망했다고 관영신문 알-아흐람이 전했다.

마흐모우드 기자는 지난달 25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한 최초의 기자다.

반정부 시위대는 4일을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일(Departure Day)’로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1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오늘은 마지막 날”,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일과 3일 반정부 시위대와 외국 기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무바라크 지지자들은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임을 가졌으나 반정부 시위대를 조직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시위대 ‘즉시 하야’..정부 측 ‘중도 사퇴는 안돼’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둘러싼 이집트 내외의 논쟁은 조금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야권 지도자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한 이후에야 정부측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정부측 인사들은 즉각적인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무바라크 대통령에 명예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엘바라데이 전 총장은 “국민은 새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가 쟁취될 때까지 시위를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최대 야권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바디에 최고지도자도 알-자지라TV와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한 뒤에 정부 측과의 대화에 응하겠다며 ‘선 퇴진, 후 대화’를 종용했다. 바디에는 “우리의 요구는 단 하나”라며 “그 요구가 충족되어야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바라크측은 임기 중에 중도 사퇴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3일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물러날 의사가 있지만, 국가적 혼란을 우려해 사임하지 않겠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모하메드 탄타위 국방장관 겸 부총리도 타흐리르 광장을 직접 방문, 무바라크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반정부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집트의 최대 야권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에도 정부와의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도 전날 국영TV 연설을 통해 대통령 일가의 대선 불출마와 무슬림형제단과의 대화 등 사태 수습 방안을 제시했다.


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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