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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조사결과 밝히면, 이명박 정치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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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9-01 21:52 조회3,8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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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천안함 사건 조사를 진행했던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은 것은 조사결과를 밝힐 경우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가 밝혀 주목된다.

그레그 전 대사는 31일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러시아가 왜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았는지를 "믿을 수 있는 러시아 친구(well-placed Russian friend)"에게 묻자 그는 "그것(조사결과)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고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 말을 인용하기에 앞서 러시아가 지난 6월 한국에 조사단을 보냈던 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 신문에 보도된 러시아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천안함 사건이 북의 어뢰공격보다는 기뢰에 의해 침몰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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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이 글에서 천안함 사건이 북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지난 3월 26일 천안함이 "불가사의한 상황" 하에서 침몰했다고만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북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같은 결론에 근거해 한국 정부는 대북 강경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의 남북관계는 전통적인 치키게임의 양상으로 가고있다"고 한 한국 고위 외교관의 표현을 빌어 전했다.

특히 그는 "한 가지 문제는 천안함이 북에 의해 침몰됐다는 데 (국제사회)모두가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라면서 북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계속 밝혀왔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내는 데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한.미가 취하고 있는 군사훈련, 경제제재, 비난(verbal attacks)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희망하는 것처럼 김정일 체제가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다.

그는 중국은 북핵보다 한반도의 불안전성을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북에 대한 가중되는 압력은 북의 대중국 의존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사례로 최근 김정일 북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꼽았다.

한편 그레그 전 대사는 곰즈 석방 문제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했던 것이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터가 평양에서 천안함 이슈를 토론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1994년 김일성 주석과 우호적이고 유용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북에서 존경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북의 입장을 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북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그들이 정부의 입장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따라서 카터는 곰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북에서 가져왔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가 김정일 위원장 외에 북 고위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메시지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현실주의와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현실주의"에 대해 "현재의 북에 대한 (강경한)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거의 미칠 수 없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레그 전 대사는 이 시기에 카터를 북에 보내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그의 방북을 대북 강경책을 더욱 효율적인 정책으로 바꾸려는 계기로 삼으려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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