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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이란 수출’ 강행…터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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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8-12 22:48 조회3,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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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터키도 발전소·가스수송관 공동건설 추진

미국의 각국에 대한 이란 제재 동참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을 강행·재개하고 미국의 전통적인 맹방인 터키도 대이란 제재 대열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고 그동안 이란제재에 동참해온 러시아의 석유기업 루코일의 자회사 리타스코가 최근 중국 국영 선박회사인 주하이젠롱의 선박을 이용해 이란에 25만배럴 규모의 휘발유 물량을 하역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국내 소요 휘발유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오일과 국영 석유화공유한공사(시노펙)의 자회사인 유니펙은 다른 국가 기업들이 제재 때문에 수출에 소극적인 것을 틈타 최근 수개월간 이란이 수입하는 휘발유의 절반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란과 290억달러 규모의 탐사 및 채굴 프로젝트와 100억달러 규모의 원유정제사업도 진행중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4차 이란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지난달 1일 미국이 발효시킨 ‘포괄적 이란 제재법’은 정상적인 이란과의 거래와 에너지 분야의 거래마저 제한해 유엔 결의안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양국의 움직임에 터키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타네르 일디즈 터키 에너지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회견에서 “터키 내 민간회사들이 이란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을 선호한다면 터키 정부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란과의 석유제품 교역을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일디즈 장관은 또 총 6000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소를 이란과 공동 건설하는 프로젝트와 터키~이란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프로젝트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터키 내 유일의 정유회사이자 수출업체인 투프라스의 관계자도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미국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프라스는 원유수입의 33%를 이란에서 충당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유럽연합 가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최근 중동지역에서 독자적인 발언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터키는 이스라엘의 가자구호선 공격으로 자국민이 희생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때 터키와 함께 이란 핵문제 중재에 나섰던 브라질이 최근 안보리 결의안 이행에 동참하겠다고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한편, 제임스 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시엔엔>(CNN)과 회견에서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다른 방안을 찾기에 앞서 현재의 제재조처가 작동할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겠지만 군사행동 등 극단적인 방안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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