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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서해상 한미훈련을 왜 그토록 반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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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7-18 23:04 조회4,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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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해상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동해상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중국은 서해상의 한미합동훈련 소식이 흘러나오자 해당지역에서의 군사훈련 실시를 공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6월 28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월 1일에는 인민해방군 총참보부 마샤오텐 부총참모장이 홍콩 "봉황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황해는 중국 영해와 가깝기 때문에 한미군사훈련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7월 8일에는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간의 서해 합동훈련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또 중국군사과학학회 뤄위안 소장은 7월 5일 "봉황위성TV"에서 "미국의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황해에 진입하는 순간 이는 움직이는 표적이 될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해에 항공모함 진입시 중국 핵심전력 고스란히 노출

중국이 이처럼 서행상 한미합동훈련을 강력하게 반대한 이유는 갈수록 중국에 있어 서해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미 항공모함이 진입할 경우 중국의 핵심 전력이 고스란히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발전에서 서해에 위치한 도시들이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중국에 있어 서해의 전략적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D&D포커스 김종대 편집장은 서해상 도시들의 경제적 중요성으로 인해 "이 지역에 대한 해상통제권을 가지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미 항공모함이 서해상으로 들어오면 이 지역에 있는 청도 베이징 등에 대한 장거리 투사능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한미합동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는 1992년에 취역해 2008년부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운용되고 있는 동북아 미군전력의 핵심이다.

조지 워싱턴호에는 슈퍼호넷(F/A-18E/F)을 비롯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하는 8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조기경보기인 E-2C는 반경 500km내에 있는 적기와 지상의 상황탐지, 분석은 물론 지상의 전투부대에 대한 지휘통제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 항모가 서해상에 배치되면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동부 전역이 감시망에 들어오게 된다.

또 조지워싱턴 호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항모전단에는 4척의 이지스 순양함, 7척의 구축함, 수척의 핵 잠수함이 포함되어 있고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헬기 SH-60F(시호크)도 가세한다. 이럴 경우 중국 해군의 작전상황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

김종대 씨는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상에 진입하면 중국의 미사일기지와 전력, 해군의 배치와 이동 등 중국군의 핵심전력이 고스란히 노출"될 뿐 아니라 "버튼 하나면 10분이면 미사일사정거리에 들어가고 전투기로는 수분내에 타격이 가능한 거리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무리 대북제재차원에서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하더라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군사정보와 전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한미합동훈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일이다.

<정성일 기자 univ@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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