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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천안함 의혹은 영화 <괴물>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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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3-31 22:13 조회3,7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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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이후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국가를 진짜 괴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올리버 <파이낸셜타임스> 서울지국장은 1일 칼럼에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와의 소통 부재에 울부짖고 있으며, 군이 자신들을 다루기 어려운 적인 것처럼 취급하는 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0년 침몰한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진정제 주사까지 준비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와는 다르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섬뜩한 소통 방식과 군사정권의 본능이 이 시대에 재현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지국장은 침몰 원인이 미스터리에 빠지고,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무성의한 대처에 절규하는 상황은 ‘22년 역사의 한국 민주주의’가 아직도 정부와 시민 간의 신뢰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 며칠이 2006년 개봉했던 영화 <괴물>의 상황이 현실화된 “완벽한 예”라며, 이 영화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 영화가 “진짜 악당”으로 묘사한 것은 한강에 출몰한 괴생명체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고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 정부라는 것이다.

칼럼은 이번 참사뿐 아니라 현 정부에서 진행된 일련의 민주주의 후퇴,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립을 소개했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정부가 촛불시위의 재발을 우려해 경찰 수만명을 서울시내에 배치했으며, 정부와 재벌이 무비판적인 주류언론에 일방적 정보만 제공하고 있고, 정부 비판 목소리가 거세진 사이버통제 과정에서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구속된 일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됐다.

이 칼럼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했는데, 삼성의 문제를 파헤친 김용철 변호사 책에 대한 광고나 서평은 주류언론에 실리지 않는 상황이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올리버 지국장은 정부와 시민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한 “한국 민주주의는 대립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당국은 비틀린 음모론과 그들이 신뢰하지 않는 대중의 커다란 저항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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