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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강진"...57명 사망.부상 1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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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3-08 23:13 조회4,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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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터키 동부 엘라즈으주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한 데 따라 9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최소 57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터키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의 칸딜리 관측소는 오전 4시 32분(현지시각)께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엘라즈으주 카라코찬군 바슈르트 마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다고 전했으며, 무암메르 에롤 엘라즈으 주지사는 현재 사망자가 57명, 부상자는 71명으로 각각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암메르 주지사는 "무너진 건물에 깔린 6명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터키 통신 "휴리옛 데일리 뉴스"는 대략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터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앙인 바슈르트 마을 인근 6개 마을에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마을에서 돌이나 진흙 등으로 지어진 가옥들과 모스크(이슬람 사원) 첨탑 등이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진 발생 이후 터키 동부 지역에서는 50여차례에 걸친 여진이 이어졌다. 최고 진도는 5.5를 기록할 정도로 여진의 여파도 강력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모든 학교들이 이틀동안 문을 닫은 가운데, 집을 잃은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 속에 임시대피소에서 밤을 지샜다"면서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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