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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특사 "북, 제재 때문에 6자회담 복귀 준비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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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2-12 22:52 조회4,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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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정을 마치고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가 북한 측이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방북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에 귀환해 가진 방북결과 설명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은 대북제재 등의 조건 때문에 6자회담에 돌아올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며 "북한은 6자회담이 전제조건없이 열려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고 말했다.

파스코 특사는 이어 "우리가 만난 북한측 인사는 모두 유엔의 대북제재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6자회담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는 "북한에서 만난 인사들은 제재에 반대했고 제재의 조속한 해제를 모두 희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방북한 파스코 특사는 10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면담했으며, 11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동했다.

이번 방북에 파스코 특사 외에 외교통상부 출신인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과 유엔 사무국 실무직원 2명이 동행했다.

파스코 특사 일행은 13일 서울을 거쳐 1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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