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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방 핵 갈등 다시 고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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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2-07 21:26 조회4,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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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7일 자국의 농축 우라늄의 수준을 4.5%에서 20%로 올릴 것을 지시하고 나섬으로써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이란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우리는 (핵 협상 타결을 위해) 서방에 2~3개월의 시간을 충분히 줬지만 그들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려 했다”며 이란원자력기구 책임자인 알리 악바르 살레히에게 “20% 고농축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이란 국영텔레비전을 통해 이날 방영됐다. 그러나 그는 레이저 농축기술을 확보했지만 현시점에서 이를 사용할 의도는 없다면서 “(서방과의)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 있다”며 협상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런 발언은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 20%의 연료봉을 되돌려받는 것을 뼈대로 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처럼 했던 최근 발언들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전날만 해도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국제중재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고, 최종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발언했다. 또 지난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본인도 연료봉으로 돌려받는 데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국제중재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이란의 이런 이중적 태도는 이란의 국제중재안 거부를 이유로 미국과 서방이 현재 진행중인 제4차 제재에 대한 논의를 이간시키고, 이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6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뤄진 모타키 장관과의 면담에서 새로운 제안이나 역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대화는 진행중이고, 더욱 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6일 터키 방문 중 연 기자회견에서 타협에 대한 이란의 발언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간의 협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이란의 주장을 일축하고, 더 강력한 경제제재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중인 조지프 리버먼 미국 상원 국가안보위원장은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추가하든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이란 압박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안 마련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장으로는 뮌헨안보회의 46년 역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양제츠 외교부장은 “협상과 대화에 집중할 때”라며 이란 추가제재에 강력한 반대 뜻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란이 원자력기구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당장의 추가제재 마련에 회의적 견해를 보였다. 이란 핵 문제는 북핵 문제만큼이나 인내를 요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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