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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동상 방화한 이적 목사의 구치소에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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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유 작성일19-08-18 03:29 조회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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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맥아더 동상을 방화하였다는 죄목으로 구치소에 갇혀 재판중인 이적 목사님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낸 글입니다.  애국자를 감옥에 수감하면서 이렇게 인권을 말살하며 대우하는 것이 과연 옳습니까?


이적


- 위원장님께

인천 구치소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운영해야 합니까?
제가 구속된 지 어언 8개월이 넘었습니다. 이 구치소에 와보니 21세기에 이런 구치소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12층 빌딩형으로 지어져 있는 이 구치소는 소위 각층마다 닭장식으로 촘촘히 감방이 만들어져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거립니다. 이 건물에 만약 화재라도 난다면 수용자 뿐 아니라 직원(교도관)들 까지 포함된 인명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두 번째는 이 구치소에는 운동장이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2천여명의 수감자가 10평도 안되는 복도식 방에서 운동을 합니다. 혼거실 수감자는 약 10여명이 30여분간 좁은 공간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깡충거리다가 들어가는 것이 운동의 전부 입니다. 독방 수감자는 한 시간 가량하나 이 또한 열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껑충거리다가 감방으로 들어갑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 내내 햇볕 한줌 들어오지 않는 감방 속 에만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 한 달이 가도 두 달이 가도 결코 일광욕 한번 시켜주지 않으며 이불 한번 털지 않습니다. 올해(2019년)는 신정발 이불 한번 옥상에서 턴 것 외엔 없습니다. 
저는 천식과 공황장애, 트라우마 진단을 받은 환자입니다. 이 사실을 구치소도 압니다. 그런데 좋은 공기가 필수적임에도 불구 하고 먼지구덩이인 빌딩 안에만 갇혀 바깥공기 한번 햇볕 한 줌 쐴 수 없습니다. 한 평 짜리 독방에서 24시간 갇혀있고 8개월 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OECD국가라고 하면서 인천 구치소 만큼은 후진국형 시설로서 후진국형 인권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혹했던 군사 독재 시대에도 이런 교도소는 없었습니다.
365일 감방에 가두어 두고 햇볕 한 줌 공기 한 줌 못 맡게 해준다는게 있을법한 일입니까? 이것은 교정 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법무부 교정당국의 의식이 고장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빨래도 실내 복도나 감방안에 널어서 입는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잘 말려도 100% 습기 제거는 안되고 살균 또한 안됩니다. 이런 옷을 피부에 걸치고 살고 있으며 오로지 감방안의 먼지와 습기 오염된 공기에 100% 노출되어 있습니다. 나는 천식 환자인데 이런 공기속에만 산다면 치료는커녕 죽으라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일광욕과 바깥 공기를 쐬어야 하고 빨래도 일광욕을 이용하여 소독 해야 합니다. 나를 포함한 2천 여명의 수감자의 건강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이 소식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이 구치소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갇혀 있습니다. 건강인권이 짓 밟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인천구치소의 현실입니다. 타 구치소나 교도소 는 이렇지 않다고 합니다. 유독 인천구치소만의 악랄한 교정행정, 하루 빨리 바꾸어야 합니다. 운동장 확보가 안되면 옥상의 대형 운동시설을 100% 활용 해야 합니다. 교정당국의 각성을 촉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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