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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북의 ‘비핵화·대화 의지’, 트럼프의 DMZ 메시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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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향사설 작성일19-06-29 12:15 조회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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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김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고 했다. 지난주 시 주석이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으로부터 들은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한 것이다. 시 주석이 전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경제를 위해 외부 환경이 개선되고 조속히 합리적인 (비핵화) 방안이 모색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서의 대화 추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측과도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1주일 전 시 주석 방북 시 “인내를 갖고 대화하겠다”고 한 것보다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다 구체적이고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메시지는 시 주석을 통해 비핵화 및 대화 의사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실패 후 미국을 향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미국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며 연말까지만 기다리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신형 단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던 김 위원장이 분명하게 대화 의지를 잇달아 밝힌 것은 상당한 변화다. 하노이 회담 충격에서 벗어나 미국을 상대할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친서를 주고받으며 내린 결론이다. 경제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내외 7개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 전부를 완전 폐기하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핵을 둘러싼 미국의 일괄 타결과 북한의 점진적 타결 방식 간 절충을 제안한 것이다. 북·미 양측이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언급도 나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북·미 협상에 대한 한·미 간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협상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출발 전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은 부인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한·미 정상회담 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인 대북 제안을 기대한다.

[출처:경향신문 입력 : 2019.06.28 20:36 수정 : 2019.06.28 2]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282036005&code=990101#csidxf73bcab06b10f8382c77f0d0fdd7c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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