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어제부터(1일) 경기도 내 전 시군에서 발행됐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건데 올해 4,900여억원 어치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강창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은 고객이 돈 대신 상품권을 건넵니다.

경기 성남시가 발행한 ‘성남사랑 상품권’이라는 지역화폐입니다.

지역화폐는 모바일로도 발행돼 손쉽게 대금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어제부터 경기도 내 31개 모든 시군에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경제를 위한 것인 만큼 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송경덕 / 경기 양주시>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 아닙니까? 지역화폐가 서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자체가 우리 소상공인들을 위하는 게 아닌가…”

경기도와 각 시군은 올해 4,961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청년기본소득이나 산후조리비 등 정책자금도 지역화폐 형태로 발행합니다.

종이나 카드,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는데 경기도는 발행에 필요한 예산을 시군에 지원합니다.

<박승삼 / 경기도 소상공인과장> “5,000억원 정도의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곳곳에서 자영업자의 매출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착한 소비의 문화를 만들고 자영업자에게는 매출을 증대효과를…”

경기도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매년 늘려 2022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