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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길 닦을 폼페이오-김영철 '뉴욕담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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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동포 작성일18-05-31 02:03 조회1,5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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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길 닦을 폼페이오-김영철 '뉴욕담판' 주목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EP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친서 내용 초미의 관심사…30∼31일 만남서 빅딜 성사할까
북미고위급회담 결과 따라 김영철, 트럼프 깜짝면담 가능성도 제기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10여 일 앞두고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30∼31일(현지시간) '뉴욕 담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북미협상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해온 주역이자 정상의 의중을 정확히 아는 '복심'들의 조율 결과에 따라 본게임인 세기의 비핵화 담판의 운명도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어서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방미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에 대한 단순한 답방 성격을 크게 뛰어넘는다는 얘기다.

양측 '오른팔'들 간의 고도의 수(數) 싸움을 통한 양 정상 간 사전 대리전 성격이 적지 않은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하며, 이에 맞춰 폼페이오 장관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을 마치고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김 부위원장의 방미 첫날인 이날 저녁 환영 만찬을 갖는데 이어 31일 오전 공식 고위급회담을 개최, 이틀 연속 만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의 '특명'을 전달받은 두 사람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의 큰 그림을 어느 정도 성안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30일(한국시간) 마무리된 '성김-최선희' 라인 간 판문점 실무회담의 조율 내용을 토대로 의제를 최종 정리하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합의의 얼개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 기간 이미 양측이 기본입장을 교환, 비교적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 토대 위에서 추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미 간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고 언급한대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단기에 결판내려는 미국과 '단계적·동시적 조치' 입장을 견지해온 북한 사이의 간극을 좁혀 비핵화 로드맵의 접점을 마련하느냐가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일괄타결-압축이행'을 골자로 한 '트럼프 모델'이 절충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 비핵화의 정의와 함께 핵 반출 및 사찰 등을 둘러싼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내느냐가 과제인 셈이다.

미국 측으로선 '완전한 비핵화'의 원칙을 담보해내고 북한 측으로선 불완전한 체제보장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상호 윈윈의 해법 도출이 목표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김 부위원장이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에 담길 김 위원장의 메시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면서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이 이번에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응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이 친서 등을 통해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어느 정도 표명하느냐 등에 따라 북미 고위급회담의 향배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이 원하는 CVID와의 맞교환 대상인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체제안전보장'(CVIG) 방안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국가 재건을 위한 '경제적 보상'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 및 상호 불가침 선언, 북미 수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6·12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나 3자 종전선언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올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의 내용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인지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찾게 된다면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셈으로, 2000년 10월 10일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의 일이 된다.

당시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이 뉴욕을 떠나 워싱턴DC로 가려면 추가적 제재 면제가 필요하지만,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일정은 명시적으로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고위급회담 진전 상황 등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워싱턴 외교가 등에서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상 뉴욕으로 '깜짝 방문'해 트럼프타워 등에서 김 부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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