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파격 외교, ‘핵미사일 완성단계’ 자신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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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선 작성일18-04-07 23:16 조회2,0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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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의 파격적인 외교 행보를 두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던 북이 이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VOA와 전화통화에서 “국제적 고립 속에 도발을 반복해왔던 북이 ‘매력 공세’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지난 2년간 실험을 거듭하며 개발해 온 수소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성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이어 “이제 실험을 중단하고 제재 완화를 도모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에 들어설 만큼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며 “이달 말엔 남북,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 정상회담과 맞물린 시점에 국제 사회의 지원을 확보하려는 치밀한 계획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VOA와 통화에서 “북이 (핵개발 등에서)물러섰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2013년 북이 채택한 핵‧경제 병진노선 가운데 경제정책에 더욱 무게를 둔 움직임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핵 개발 성과를 거두고 이제 두 번째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VOA는 “소원했던 중국과 ‘깜짝’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에까지 손을 뻗는 것은 국제사회와 미국 간의 균열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문가 분석을 이어갔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VOA에 북이 ‘매력 공세’, ‘유화 공세’를 벌이며 국제사회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정책에 다른 나라들이 동조하지 않게 막으려 한다는 얘기다. 와일더 전 선임보좌관은 특히 “냉각된 미-러 관계의 틈을 파고 들어,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조셉 디트라니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북이 1961년 중국, 러시아와 각각 맺은 우호조약을 기반으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두 나라에 접근한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우방국을 대상으로 한 첫 이미지 개선에 나서 회담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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