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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물리학자가 이탈리아에서 초대칭 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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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늘의 북한 작성일17-04-02 12:47 조회43,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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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2017-03-30 

최근 한 북한 물리학자가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 분야의 중요한 논문을 단독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IMO, ICTP, SISSA에 실린 사진.
논문 저자는 안억성(Ok Song An)으로 그동안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한 물리학자다.

'변칙 보정된 초대칭 대수학과 초대칭 홀로그래픽 재규격화(Anomaly-corrected supersymmetry algebra and supersymmetric holographic renormalization)'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이론물리학의 상당한 지식이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국내 초끈이론 분야 전문가인 김낙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논문을 소개하며 "JHEP(입자물리분야의 가장 대표적 학술지)에 당장 출판승인하고 싶은 훌륭한 논문"이라며 "홀로그래픽 재규격화 방정식을 페르미온까지 포함해서 풀어 놓은 영웅적 노력(heroic effort)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끈이론 분야의 최근 중요 미해결 문제 중 하나인 '초중력 이론의 국소화 계산'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한 단계 발전을 이루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다만 새로운 물리학 분야를 여는 정도는 아니고 "어려운 계산을 시의적절하게 수행"한 점을 의의로 꼽았다.

초대칭 이론(supersymmetry theory)을 끈 이론(string theory)에 도입한 초끈 이론(superstring theory)은 한때 대통일이론(GUT) 혹은 '모든 것의 이론(TOE:자연에 존재하는 네 가지 기본 힘인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용을 하나로 통합하는 이론)'의 해결책으로 각광받았으나 실험으로 검증할 수 없고 체계화되지도 않아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이번에 나온 논문이 초끈 이론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저자인 안억성은 현재 이탈리아의 SISSA에서 이론입자물리학 박사후과정(PhD) 3년차로 연구하고 있다.

2014년에는 SISSA와 국제이론물리센터(ICTP) 박사후과정 연계프로그램에 따라 ICTP에서 고에너지, 우주론, 천체입자물리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SISSA(International School for Advanced Studies:고급 연구를 위한 국제학교)는 수학, 물리학, 신경과학 분야에 유명한 이탈리아 학교며, ICTP는 개발도상국 이론물리와 수학 연구를 지원할 목적으로 이탈리아와 유네스코, 국제원자력기구가 공동 설립한 연구소다.

안억성은 2016년 2월 3일에도 '변분 원리에 따른 블랙홀 열역학: 점근 원뿔 배경(Black hole thermodynamics from a variational principle: Asymptotically conical backgrounds)'이란 논문을 공저로 발표해 JHEP에 등재된 적이 있다.

사실 안억성은 어린 시절부터 북한의 언론에 오르내리며 주목 받던 학생이었다.

2005년 5월 20일 조선중앙TV가 동평양제1중학교를 취재해 최우등생의 학습법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안억성은 2000년에 영재학교인 평양시 동평양제1중학교에 입학했고 4학년 때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당시 북한 중학교는 6년제였다)

2년 후인 2007년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출전해 은메달을 받아 조선중앙통신에 실렸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안억성은 '될 성 부른 떡잎'이었던 셈이다.


arXiv 논문 소개 화면 캡처. [출처: arxiv.org]
이번 논문번호는 'SISSA 13/2017/FISI'이며 수학, 물리학, 천문학 분야의 출판 전 논문을 수집하는 세계적 논문저장소 아카이브(arXiv)에 2017년 3월 13일 등록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아래 링크 클릭)

https://arxiv.org/abs/1703.09607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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