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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름만 바꿨지 체질은 그대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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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신문 작성일12-02-04 16:02 조회5,88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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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당이 14년3개월 만에 간판을 ‘새누리당’으로 갈았다. 새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 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중량감은 없지만 탈권위적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젊은 2040세대에게 친근감을 주는 소통의 이미지가 있다”고 거들었다. 부패·비리·무능·수구·독선을 벗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2040세대에게 다가서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디도스 공격 사건 이후 당을 접수한 뒤 차근차근 ‘이명박당’의 물을 빼고 ‘박근혜당’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정강·정책을 바꾼 게 1단계라면, 당명 교체는 2단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인 3단계는 공천 등 인적쇄신일 것이다. 정강·정책을 손질하면서 ‘보수’를 빼느냐 마느냐, ‘북한의 체제전환 유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 하는 내부 갈등과 논란이 있었지만, 정강·정책의 이름을 ‘국민과의 약속’으로 붙인 데서 볼 수 있듯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애쓴다는 인상은 줬다. 당 이름의 교체는 이런 변화를 외면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강·정책을 뜯어고치고 당 이름만 바꾼다고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순 없다. 박 위원장은 “이름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서 얼마나 잘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당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와 믿음 속에서 그 힘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국민의 지지와 믿음, 신뢰를 얻어내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그는 애초 개명에 소극적이었다. 체질이 쇄신되지 않는 한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일 터다. 겉 매무새 다듬기보다 중요한 것은 체질 변화다. 시대정신에 맞게 개방·공유·소통을 강화해, 오만과 아집에 갇혀 있는 권위주의와 폐쇄주의를 털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 임명 뒤 논란을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진영아 위원의 경우,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나야 했고, 다른 위원들을 둘러싼 뒷말도 무성하다.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이 깜짝쇼 인사를 하다가 사고를 친 것이다. 하지만 더 큰 걱정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놓고도 책임 있는 설명 한마디 하지 않는 박 위원장의 태도다. “이름까지 바꿨다면서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뭐가 다른데?”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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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영상님의 댓글

동영상 작성일

  국회의사당에서 개판치는 한나라당...근데 새누리당으로 바꿔?

<a href=http://youtu.be/GeEkmGfl-y0 target=_blank>http://youtu.be/GeEkmGfl-y0</a>

동영상(1)님의 댓글

동영상(1) 작성일

  이명박 정말 안된다.

<a href=http://youtu.be/T68WUUEiHvo target=_blank>http://youtu.be/T68WUUEiHvo</a>

동영상(2)님의 댓글

동영상(2) 작성일

  야유하는 시민들

<a href=http://youtu.be/Tzz2qOvLaXg target=_blank>http://youtu.be/Tzz2qOvLaXg</a>

동영상(3)님의 댓글

동영상(3) 작성일

  이런 놈이 대통령???

<a href=http://youtu.be/tJj2yJWmM4g target=_blank>http://youtu.be/tJj2yJWmM4g</a>

쇠망치 님의 댓글

쇠망치 작성일

  새롭게 누린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누려보자는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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