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한나라당 새 당명 패러디·비평 이어져 > 민족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3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민족게시판

누리꾼, 한나라당 새 당명 패러디·비평 이어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겨레 작성일12-02-02 13:02 조회2,829회 댓글0건

본문

 한나라당이 2일 새 당명을 새로운 나라를 뜻하는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무섭게 트위터에서는 누리꾼들의 패러디와 비평이 이어졌다.

 백원우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나라당 새 당명 ‘새누리당’ 아.. 뭘 더 새롭게 누려야 한다는 걸까요..”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민주통합당 의원도 “한나라당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웬지 어감이 ‘또 누리리라, 새로 누리리라, 만세불멸 누리리라’라는 느낌 안드세요? 좋은 당명 찾기 어렵다더니, 역시나!”라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뭘 더 누리실려고.. 고마해라”(@arco_k***) “새누리당이면 뭐 ㅋㅋㅋㅋㅋ 계속 누리면서 살겠다는 거 같아보임 새로운 걸 계속 누리겠다 ㅋㅋㅋㅋㅋㅋ”(@soyou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를 다른 뜻으로 해석한 패러디도 주를 이뤘다.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트위터에서 “한나라당 당명이 ‘새누리당’이라는데... 온갖 잡새가 날아들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철새 정치인 도래지라서??? 요거 완전 대박이다. ㅋㅋ”라며 ‘새’를 동물에 빗대 뜻풀이를 했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새누리당의 당가는 싸이가 부릅니다. ‘나 완전히 새 됐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트위터 이용자 @jyg1***는 삼행시를 통해 당명을 비꼬기도 했다. “새: 새머리로 누: 누구를 리: 리드하려고?? 당: 당연히 니네는 새될거야 ㅋㅋ”  다른 트위터 이용자 @dhp***는 “한나라당 15년만에 퇴장…새당명 ‘새누리당’ 새부리당 ㅋㅋㅋ 새비리당 ㅋㅋ”라며 새 이름을 지어줬다.

 ‘새누리당’이라는 새 당명이 어떤 지향점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트위터 이용자 @ socio1***은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 은 최악의 당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당명은 그들이 어떤 이념적 지향성을 가지고, 또한 어떤 계층이나 집단을 대변하는지 말해주는 것이 전혀 없다. 알 수 없는 당명을 내걸고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것일까?”라고 지적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보면 한나라당이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나라=국가’에서 ‘누리=세계’로 바뀐 것 밖에 없군요. 신세계당이라고 하는 게 더 나을 듯”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영어작명도 논란이다. 이택광 교수는 “새누리당의 영어 작명이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한나라당은 Grand Nation Party였습니다. 한때 One Nation Party라고 쓰다가 호주극우당과 같아서 표기를 바꿨는데, 새누리당, 이건 뭐 답이 안나오네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socio1***은 “그러고보니 한나라당의 영어당명은 Grand National Party 였는데, 새누리당의 영어당명은 New World Party 로 정해질까? 영어권 사람들이 당명만 본다면 극우 민족주의 파쇼정당이 뉴에이지 정당으로 바뀐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당명만 바뀐다고 당이 쇄신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한나라당 새당명은 새누리당. 원래 작은 사람이 ‘대’자 좋아하고, 낡은 것이 ‘새’자 좋아하죠. 그래도 이번엔 이름에 걸맞게 잘해보세요!!”라고 충고했다. 트위터 이용자 @pakjee8***는 “한나라당 새 당명이 새로운 세상을 뜻한다는 새누리당이랍니다. 새롭게 보이고 싶어서 안달을 하더니 너무 속보이는 이름입니다. 염치없고 눈치없고 어이없기도 한 이름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트위터 이용자 @offiso***는 “새누리당은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 박정희의 계보를 잇겠다는 뜻인 듯하다. 거기에다가 강남의 ‘온누리교회’를 연상하는 데서 알 수 있듯 개교회(個敎會)적, 계급적 성격을 가미했다. 앞으로도 물신을 숭배하는 사익 추구 집단으로서 남겠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당명을 홍보하고 있다. 정진석 한나라당 의원은 “‘한나라당’도 처음엔 ‘당나라당이냐 뭐냐’하며 불만족스러웠죠..하지만 오래지않아 익숙해졌듯이..「새누리당」도 당장은 어색하게 들릴지 모르나 ‘새로운 세상’ 이란 순우리말 참뜻을 새기며 자꾸 입에 올린다면 금새 사랑스런 당명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