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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건30돌 논단] 민족자주화를 이루기 위한 제안-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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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4-03-18 00:00 조회2,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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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건30돌 기념식 자료집에 특별기고한 효탄 이영준님의 논단 원고로 <민족자주화를 위한 제언>의 제목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문을 싣습니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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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ngjun.jpg21세기는 누가 뭐라해도 민중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21세기는 누가 뭐래도 민중이 주인된 통일자주독립국가를 조국으로 갖게 될것입니다.

오늘의 국제정세를 돌아보면 미국을 축으로하는 강도논리가 마치 정의인양포장되어 선전되고, 이에 저항하는각국 민중들의 투쟁은 테로라 이름하여 저주의 대상으로 둔갑시키는 대중매체가 판을 치는 혼란과 야만의 시대입니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국내에선 차떼기 도둑들이 뻔뻔스럽게 친일파청산에 제동걸고, 친일의 후손들에게 땅을 찾아주는 크고 작은 일들이 비일비제 합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민족의 화해와 민족자주를 이루려는 사람들은 죄인으로만들며 민족정기 말살행위를 합리화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집권계층의 단말마적 발악의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 혹은 국내적 병폐들이 오래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은 21세기의 큰 흐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노동운동과 농민운동에 있어서 민족자주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총련이 줄기차게 민족자주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민족정기를 살리기 위한 일련의 흐름이 있기에 이번 친일인명사전을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전국민적 호응을 불러 일으키며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민중민주세력이 투쟁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 왔다는 것과 반만년을 이어 온 민족 자주정신이 건재하다는 산 증거입니다.

밖으로 세계정세를 보더라도 각국의 민중이 발전된 자본주의국가들의 신제국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뭄바이에서 있었던 세계 사회포럼의 성과는 이라크 침공과 이스라엘지원을 합법화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궁지로 몰아 넣었으며, 세계를 독식하려던 제국주의 미국을 고립시키기 시작했습니다.정의롭게 서로 협동하며 사는 민주적 세계촌을 이루기 위한 각국 민중들의 투쟁은 이제 국가라는 틀을 뛰어 넘어 세계라는 무대에서 연대하며 현대제국주의에 반대투쟁을 하여야 민중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민중운동단체들이 세계포럼운동에서 보이고 있는 투쟁은 국내에 있어서 민중운동의 적은 바로 세계를 자기들 손아귀에 넣고 착취하려는제국주의자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이는 (우리)민중이 내외의 적들과의 싸움에서 민족자주성을 찾는 투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 각 나라 민중들과의 계급적 연대투쟁이 세계 제국주의 국가들을 반대해 싸우는데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채득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민중은 세계사의 대하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련되고 강인한 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사실들은 세계정치를 민중의 시각으로보아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간단한 예이지만 우리 민중은 물론 세계의 민중들 또한 그만큼 꾸준히 성장했다는 증표로서 해외에 있는 우리들의 민족민중민주투쟁에 시사하는 바 크며 아울러 큰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위에서 짧게 나열한 이유로 보더라도 우리의 나갈길은 이제 많이 밝아 졌다고하겠습니다. 그것은 성장한 민중운동을 바탕으로 민족공조를 우선으로하는운동지침을 세우고 민족자주를 이루기 위해 시간적 대장정을 하는 것입니다.민족자주는 없고 [국보법]이 판치는 우리 사회에선 [민주화]란 알맹이 없는 껍대기 뿐입니다.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진보]는 ?개혁“이란 화장품으로범벅이 된 이광수로선 추종자들이고 [보수]는 친일매국노들이니 결국 국민을 우롱하는 말작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말작난은 지식인들이 즐겨 갖고 노는 애완물입니다. 이러한 병폐를 조장하고 잘 이용하는 것이 일부 지식인들이고 또한 적들입니다. 말작난에 빠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결과적으론 적의 하수인이 되는 것입니다.민중들이 옳바른 역사인식을 가졌을 때 민중운동의 승리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민중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글 자체를 민중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민중의 심장으로 써야 합니다. 서구의 좌익 운동들이 늘 로선싸움으로 날이 새고 해가 지는 줄 모르는 사이에 풍지박산된 역사적 현실을 보더라도 이제 우리는 사회과학의 신토불이를 이루어 성장한 민중의 힘을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에 솔선수범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다 아는 이야기,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있는 사실, 말하면 시간만 허비할 이야기만 했습니다.그러나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다음 농사지을 씨를 골라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야길 경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우리가 걸어 온 지난 30년을 오뉴월 땟餠【 보리타작 하는 심정으로 되돌아 봤습니다. 타작된 보리알이 모두 모양과 그 크기가 일정치 않은 까닭에 추려서 자루에 담아야 양과 질을 평가 할 수 있고 그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드시 우리도그간의 공과 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민족?민중? 민주시장의공급과 수요에 맞게 새 자루에 담아 시장에 내 놓아야 장마당에서 옳은 평가가 이루워 지리라 생각 합니다.

선가(禪家)에 전해 오는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10여년간 의학을 공부하던 기바(耆婆)라는 제자가 하루는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의학을 배우는지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얼마나 더 공부를 해야 의사가 되겠습니까?"

"응 그래? 그럼 약초 아닌 것을 찾아 오너라!"
그래서 기바(耆婆)는 몇일간을 산과 들을 헤매며 약초 아닌 것을 찾았습니다.그러나 약초 아닌 풀을 찾지 못한 기바(耆婆)는 실망하여 돌아와 스승에게 아뢰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몇일을 산과 들을 헤매며 약초 아닌 풀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응, 그래, 그럼 됐다. 짐 싸거라."
이 짤막한 이야기가 함축하고 있는 내용, 이러한 마음자세를 갖고 우리는 새로운 발걸음을 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간 헤매였던 민주화의 들판, 통일의 산골짝과 강변엔 약초 아닌 풀이 없습니다.옛말에 "의논이 맞으면 부처도 앙군한다"란 말이 있듯이 이제 우리도 그간 배운 것을 바탕으로하여 민족자주화를 이루고 사회의 병폐를 고치는 일에 적은힘이나마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실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85년전 1919년3월1일3천리 전국방방곡곡을 휘몰아친 민족자주독립의 외침은 오늘 이시간에도 통일독립된 조국을 세우지 못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고동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간 진단한 우리 사회의 병폐가 "민족자주 결핍증"이라면 민족자주를 "補"하고 사대매족을 "瀉"해야 사회가 건강해 질 것이니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민족자주를 보하는 일에 함께 매진 합시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6일 효탄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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