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8-17 00:00
[논단]615정신과 우리의 실천과제-윤길상
 글쓴이 : minjok
조회 : 8,823  

15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8.15민족통일 미국지역대회 기념토론회>는 ▲윤길상 회장(615미국위 공동위원장,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이 제1주제 <615정신과 우리의 실천과제>에 대해 발제하고, ▲유태영 목사(615미국동부지역위 공동위원장, 범민련 재미본부 고문)가 제2주제인 <제2차 남북(북남)정상회담의 의의와 전망>에 대해 발표(원고는 아래 참조)했고, 이들 발제에 대한 보충발언과 핵심 내용들을 되새기는 패널리스트는 시카고에서 참가한 오영칠 선생, 미네소타에서 참가한 김려식 선생,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김현환 박사가 발표했다. 그 논문을 소개한다.


<8.15민족통일 미국지역대회 2부순서 발제-1>

6.15 북남(남북)공동선언의 정신과 우리의 실천과제


발표자: 윤길상 6.15미국위원회 공동위원장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


(가)들어가는 말

<##IMAGE##> 2000년 6월 13-16일 남북의 두 정상께서의 평양상봉은 현 민족사에 대 전환을 가져온 사건이었다. 이상봉은 민족분열과 이로 인한 상호 적대적 관계를 종식하고 화해와 평화를 통한 민족통일의 서막을 열어 놓은 분수령이 되였다.

이 남북선언 이후 우리 반도의 북과 남은 그 전에 없었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었으며 민족화해와 통일을 향한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로 인한 새 방향을 향한 운동과 전진은 아무도 멈출 수 없는 힘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55년의 분단, 전쟁, 이념의 대결이 쌓아 놓은 엄청난 차이점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더욱이 민족성원들, 특히 남쪽에서 살아온 이들의 의식 속 깊이 스며들어서 일상화 되어버린 적대감, 공포, 불신, 아픔은 쉽게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 혹자는 통일보다는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현실 앞에서 갑갑함을 금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특히 1945년 이래 남쪽에서 살아온 이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정신 상태나 태도가 진실이 된 양 믿고 모든 현실을 그러한 가치관으로 측정하고 살아가도록 만든 조건화를 강요한 역사적인 환경과 요소들을 감안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요소들은 35년 일제의 강점아래서 형성되었던 민족반역, 친일매국세력이 해방공간 미군점령 하 남쪽에서 정부를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등용이 되었다. 이미 과거 이들이 민족 앞에 저지른 죄악으로 인하여 두려움에 쌓여 있던 처지에서 권력을 잡게 되었을 때 이들은 적반하장 격으로 민족세력을 좌익으로 몰아 잔악하게 탄압을 가하며 정치, 경제, 문화 권력의 기득권층을 구축하여왔다는 사실이다.

이에 더하여 일정한 서구종교의 문화 우월주의 적이며 제국주의적이고 침략적인 교조에 세뇌된 종교 신봉자들이 이상의 친일민족반역세력과 합세하여 서구의 세력, 즉 미국의 영향역과 세력을 남쪽 사회의 의식구조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였다는 사실 역시 엄연한 역사적 현실이 되어 왔다.

물론 이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형성된 냉전구조의 영향권에서 미국의 “반공노선”을 민족의 이익과 자주보다 더 우월한 것으로 착각하게 우리들에게 강요하여 맹종 하도록 한 역사적인 과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서구의 정치이념, 종교, 문화가 절대적인 가치관이라고 믿도록 만드는 교묘한 교육과정을 통한 선전공세에 의하여 세뇌가 된 집단적인 우리들의 의식구조가 아직 “진리”의 척도가 되어 버린 남쪽과 재미동포사회가 민족화해와 자주적인 통일에로의 길에 엄청난 장애-방해의 요소가 되고 있다는 현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해방이후 남쪽사회는 일제 식민지잔재와 미국의 신식민지반공이념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남쪽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계가 지니고 있는 부조리의 근원이 된다고 본다.


(나)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

이미 <들어가는 말> 에서 언급한 것처럼 6.15시대에 남쪽사회와 재미동포사회가 지니고 있는 모순과 갈등의 근본원인은 민족통일에 대한 당위성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통일이 어떠한 기본 정신에 의하여 이룩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해의 차이점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즉 분단 이후 이북사회는 지속적이고 일관하게 민족자주와 민족중시의 정신으로 나라를 세웠고 운영하여 왔다. 이에 반하여 남쪽에서는 외세에 의존하여 경제를 운영하여 기름진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왔지만 그 대가로 나라의 자주, 국방의 자위와 경제의 자립, 그리고 민족의 존엄성을 잃어가는 신식민지의 길을 걸어 왔다고 본다.

소위 이러한 경제발전은 다국적기업의 검은 손에 의하여 민족자본은 침식을 당하고 소비시민들은 외세의 문물에 휩싸여서 민족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본 공동선언의 정신은 제 1항에 나타난 대로 민족자주가 근본정신이다. 사실 2항으로부터 5항까지는 이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갈라져 살아온 민족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진행하여야 할 방도 즉, 경제 발전 및 인도적인 이산가족문제와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 등이다.

“민족자주의 원칙이 6.15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이다.”라고 할 때 우리들은 이 자주정신을 받아 드리는가 받아 드리지 못하는가에 따라서 이 6.15 공동선언을 받아 드리는가 아니면 받지 못하는가의 시금석이 된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민족성원들 대부분은 아직도 자기민족의 언어, 문화, 역사를 비하하고 서양문물들을 숭상하는 사대주의적인 생각과 시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경멸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들이 가져야 할 태도, 자세와 운동의 내용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


(다)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와 실천방향

즉, 6.15 시대에서의 통일운동의 방향은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 그 방향은 <통일을 원하는 민족성원은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이 자주정신을 이해하고 이 정신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 민족단합을 통한 통일의 원칙이 된다.> 라고 동의를 할 수 있는 자세와 신념을 가지도록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자주사상은 우리민족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것을 타민족배타정신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 즉 우리민족중시사상은 우리 민족의 언어, 문화, 역사가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이 자지고 있는 특수한 민족문화, 언어, 역사와 더불어 그 안에서 귀중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상호존중과 친선의 원리에서이다.

일제식민지하에서 일본제국주의는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멸시하고 비천한 민족이라고 믿고 생각하며 활동하도록 세뇌교육을 시켰다. 우리들은 이제 민족의 자주정신을 되찾아서 우리민족이 축척하여 온 문화예술의 재보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그리고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하게 여기는 만큼 타민족들의 문화유산들도 귀중하게 여기며 존중하여야 한다.

역사적으로 서구열강과 일제의 식민지가 되어 억압과 착취를 당한 민족들과 나라들이 있다. 이들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제국주의 침략자들은 그들이 침략한 나라에서 민족세력내부의 분열을 조장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게 뿌리를 내린 약소민족내부의 분열로 아직도 피비린내 나는 죽음의 역사를 되풀이 하는 나라들이 있다.

지난 시대 식민지로 피해를 받은 나라들과 민족들은 우리 민족이 내 놓은 자주사상이 새로운 문제해결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주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내부적인 화해와 단결을 호소하게 될 것이다. 자주철학은 분열을 종식하고 단합하여 화해와 통합, 민족의 자주를 지키어 제국주의들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상적 바탕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들과 유사한 어려움에 있는 세계의 피압박민족들과 연대하는 운동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중동과 아랍세계, 남미의 착취 받아온 나라들과 이들 인민(국민)들에게 자주, 자립, 자위만이 제국주의 팽창세력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각 나라의 존엄, 자주와 민족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것이 세계적 자주위업의 운동에 동참하는 길이 된다.

이러한 실천들을 위해서 우리들은 무엇보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에 의거한 기초위에 6.15민족공동위원회를 한층 더 강화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재미동포들은 6.15미국위원회의 깃발아래 사상, 이념, 신앙, 정견 등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두가 한 울타리에 모여 미국 내 동포들은 물론 주류 사회 내 각 커뮤니티 형제자매들과도 연대하여 조국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 나아가서는 인류사회의 평화를 위해 일대 연대운동도 전개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라) 나오는 말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은 자주정신이다. 우리 민족의 자주, 통일의 과정이나 통일된 후의 민족과 나라가 외세에 의하여 지배되지 않는 자주를 옹호하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다른 민족이나 국가의 자주를 침해하지 않는 상호존중과 친선연대의 원칙에 근거한다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자주를 이룩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민족을 비하하면서 외세의 문물을 숭상하도록 믿게 한 역사적인 조건화 과정들을 철저히 검토하여 우리가 우리의 이익과 요구에 따라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우선 일제식민치하의 역사정리와 더불어 서양으로 부터 전래된 종교, 철학, 정치경제이념, 문화일반이 우리들에게 끼친 해독들이 무엇인가를 냉철하게 검토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래서 서양이나 외국의 문물을 우리 민족의 이익과 요구에 부응하여 읽고 연구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이 함께 따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자주정신에 입각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의식변화의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동포들이 아직 까지 받아온 민족경멸적인 교육과 서양을 숭배하고 사대주의적으로 비열하게 계속 살도록 하는 가치관과 시각들이 변화될 수 있는 사업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우리들은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억압과 착취를 당하며 살아온 민족들과 연대하여 자주위업을 확산하여 나가는 운동을 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운동은 정의롭고 건전한 미국사회가 되도록 하는 운동이 될 것이다. 우리들은 이러한 운동의 주체가 되어 우리 조국반도의 변화뿐 만 아니라 미국사회, 그리고 인류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주인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저의 발제를 마칩니다.(끝)

[2007년 8월15일 <8.15민족통일 미국지역대회>에서 발제한 원고]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구글로 북마크 하기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남녘 19대 대통령이 된 인물에게 대외관계에서 가장 바라고 싶은 점?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17 MinJok 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