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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포연합회 초대회장 역임한 함성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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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7-01-23 00:00 조회31,3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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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친 북단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일부 극우인사들은 이 단체 회원들을 가리켜 친북파라고 손짓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특히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기 전의 시기에는 한층 더 그런 경향들이 심했다. 6.15시대 이전에는 남녘이나 해외 동포사회에서 통일운동하는 사람들을 흔히 친북파로 취급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운동 단체의 대표로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누리는 혜택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의 신분이면 서 이 단체의 초대회장을 맡아 7년 동안 봉사한 인물, 함성국 목사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IMAGE##> 함성국 목사는 1929년 7월5일 평양 근교 산정리에서 태어났다. 금년이 77세가 되는 해이다. 그는 역포소학교, 선교리에 있던 제3중학교를 나왔고, 해방이후 1949년 평양 성화 신학교 본과 일년을 수료하고 1956년 미국 유학을 떠나 웨스트버지니아 웨슬레안대학, 보스턴대학 신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에 보스톤 지역에 백인교회의 단임목사로 파송 받아 1971년까지 박사학위 공부하는 동안 시무했다. 1971년에서 75년까지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원장을 역임한바 있었다. 그후 미국으로 돌아와 75년부터 81년까지 보스톤지역에 렉싱톤연합감리교회에서 목사로 일했고, 이후부터는 미국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아세아. 태평양지역 총무로 일하면서 90년에서 94년까지 미국 교회 협의회 인권위 원회 회장, 겸해서 미국 평화 정의 통일 교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었다.

그러던중 1997년 1월 뉴욕에서 창립된 재미 동포 전국연합회 초대회장을 맡아 7년동안 일하게 된 것이 그의 간단한 약력이다.

함 목사는 평양출신인데 이남으로 오게된 것은 전쟁 때문이었다. 1950년 12월, 곧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고 피난 나온 것인데 분단때문에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다. 피난 나와서 해병대에서 근무 했다. 제대하고 1956 년 8월에 미국으로 유학왔으니 그의 미국생활은 어언 반세기가 넘은 셈이다.

사모님과 만난 이야기와 자녀들 이야기를 물었다. 사모님, 임병대 여사와 인연이 된 것은 함 목사가 도미전 충신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를 하였는데 그 때 사모님이 학생신분으로 성가대원으로 참가하여 인연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 함 목사가 유학 온 이후 5년만인 1961년 보스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설명해 준다. 지금은 1남2녀를 두고 있는데 아들 영환씨는 산호제에서 전기공학자로 일하고 있고, 큰 딸 영혜씨는 시집가서 메인주에 살고있는데 외손자들이 4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막내 딸 영미씨는 브라질 의사와 결혼했다고 말한다. 함 목사 부부 는 지금 맨하탄 중심지에 있는 콘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떻게 통일운동 에 가담하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는 "처음에는 코리아 인권 미주 교회 연합회에 가담하여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미국교회협의회(USANCC)에서 활동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선언문"도 작성하여 발표하는 데 참여 했다. 그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한국민주화 운동과 조국통일운동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1986년 ‘정의평화통일 한반도 교회협의회 회장 으로 활동하면서, 그리고 북미기독학자회협의회의 회장을 하면서 이북 기독교도연맹과의 접촉 등으로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가 절실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본다.

<##IMAGE##>함 목사는 80년대 중반기 미국교회협의회 대표들 12명과 함께 평양을 공식방문하는 계기가 있었고 그 당시 37년만에 처음 으로 동생 소식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인연이 되어 다른 동포방문자 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게 되었다.미국교회협의회 대표로 1993년에 평양을 방문 했을때에 김주석을 처음으로 접견 하게 되었다.

김 주석을 만난 소감과 그에 대한 인상에 대해 함 목사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를 맞난 것같은 심정이었다."고 답변한 함 목사는 "김 주석의 말과 몸가짐을 통하여 그는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분 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 주석은 또 평화적 통일에 대한 소신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하했다 ."고 그 당시의 인상과 소감을 설명한다.

이렇게 말하는 함 목사는 평소 에 말수가 적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를 잘 아는 측근의 한 목회자는 "함 목사님은 내강외유의 성품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해주며 그의 학문적 깊이가 심오하다 고 귀띔해 준다.

그는 8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에도 2005년 10월 경에 731쪽이나 되는 장문의 신학서적 "시편 해석"을 대한기독교서회를 통하여 출판하였고, "세계의 종 교들"이란 도서를 1973년 공저로 연세대출판부에서 출판했고, 구약성서에 나오는 정의의 선지자 "아모스 연구"에 대한 버나드 도로구드의 도서를 번역하여 출판하 였고, 1974년에 "오늘의 시편연구"라는 책을 대한기독교사상 월간지에 출고했고, 1996년에 "What Should United Methodism Conserve, Jubilee Proclamation: Biblical Mandate for Mission"(Donald Messer, ed., Unity and Charity Building Bridges Over Icy Waters, Abingdon Press, 1996) 등 을 출판한바 있는 신학자이다.

국 내외 동포기독인들의 역할에 대해 묻자, 함 성국 목사는 "남녘의 신학자들은 무엇보다 분단시대를 인식하며 통일신 학을 기독교계의 가장 중심주제로 삼고 연구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운동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함 목사는 통일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통일은 이미 진행중이다. 문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화해정책으로 바뀌어 북미관계가 정상화되면 국제관계가 풀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관계이다. 즉 남북이 민족공조로 나가면 모든 문제가 쉽게 풀릴 것이다. 작년에 남녘 동포들이 평양을 방문한 것이 10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철도가 열리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성화 되고, 개성공단이 잘되면 통일의 활로는 활짝열리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남쪽 정치지도자들과 북쪽 정치지도자들이 우리 민족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협력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언한다. 그는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바뀌어야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유리한 국면이 도래하기 때문에 재미동포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우리동포들이 미국 정책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동포들은 미 정책에 영향을 주는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들은 그런 문제들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모색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IMAGE##> 어려운 시기에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애로 점이 무엇이였느냐고 묻자 함 목사는 북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적대적인 관계 때문에 북과 손잡고 일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회고하면서 "재미 동포들도 한민족으로서 단결하여 우리민족의 역사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다 그는 이어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조직한 것이 1997년 1월3일 인데 처음으로 공식적인 공개행사를 개최한 것이 2년후인 99년 여름이었고, 그것도 영어로 하는 공개강좌를 통해서 인터쳐지 센터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미국교포사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과 사업을 하며 평화운동, 통일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게다가 사무실 안전문제에도 신경을 써야했고, 전화를 걸어 공박하며 방해하는 극우세력 때문에 긴장된 순간들을 인내로 극복하여야 하는 것들도 그리 간단치는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함 목사는 그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아가는 것은 의지와 인내로 가능하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통일 운동하는 사람들간의 내부갈등과 분파현상때문에 겪는 고통이 가장 견디기 어려웠고, 마음아팠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모든 조직성원들이 다함께 힘을 합쳐 노력 한 결과 오늘의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이룩하여 이번 10주년에 백여명이 넘는 축 하객들로 가득차는 행사로 된 것에 대해 그는 아주 기뻤다며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함 목사는 이어 "통일운동을 하는데에는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내조와 지원, 후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족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의미 깊은 말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함성국 목사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고문으로서 뒤에서 후진들을 도우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긴장에서 평화정책으로 전환시키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국의 평화통일의 날이 앞당겨 지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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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 북 유엔대사 만찬장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창립10돌 축하연설

[뉴욕]재미동포연합 창립10돌 행사 참관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제11차 정기총회 갖고 결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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