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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평화통일을 향한 동포단합과 연대를 위한 방도모색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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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7-01-20 00:00 조회9,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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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박사(죠지아주립대학교 교수)의 발제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창립10돌 기념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의 주목을 모았다. 통일운동해 온 1세 동포들에게 그의 강연 내용은 어떻게 전달되었을까? 우선 그 내용들이 평소에 흔히 듣지 못하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한층 더 관심을 모은점도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도 청중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주제가 동포단합과 연대를 위한 방도모색이었는데 하나는 여성의 관점에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재미동포, 즉 코리안아메리칸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다. 썪은 달걀이야기에서 전개하여 할렐루야 할머니들과 동성연애자들과의 관계문제, 그리고 미국 주류사회에서 코미디언으로 출세한 마가레트 조라는 동포2세 여성의 이야기에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시사점들을 반영해 주었다. 김정하 박사의 발표에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발표내용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삶은 계란 이야기>

“자주평화통일을 향한 동포단합과 연대를 위한 방도모색 ”II

*김정하 박사 (죠지아주립대학교 교수)


<##IMAGE##>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난 10년 동안 강산이 변한 것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와 우주의 지도마저도 못알아보게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지난 10년을 같은 마음으로 모두 함께 한 길을 걸어오신 재미동포전국연합의 회원들과 그 가족께 먼저 축하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멀리서 또 가까이서 재미동포전국연합의 여러가지 사업과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많은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뜻깊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불러주시고,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운동에 평생 몸담고 일해오신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감히 저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자리가 또 하나의 좋은 경험과 배움이 되겠지만, 다른 여러분들께는 어떻게 어떤 말을 나누어야 좋을지 몰라서 고민되었습니다.

- 여성동지 입장에서 그동안 느끼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면 된다는 조명지목사님의 꼬심과
- 또 그동안 나름대로 Asian American 들의 비영리단체에서 일한 경험과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그냥 이야기하면 될 것이라는 윤길상목사님의 꼬심에 힘입어
정말 저는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가끔은 모두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주, 평화, 통일이라는 과제를 일상생활에 비추어 보는 것도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려는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여성의 입장에서,
또 하나는 Korean American 의 입장에서
자주, 평화, 통일을 향한 여러가지 노력과 연대사업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하고 노력할 수 있는 사업 몇가지의 예를 들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어떤 점이 여성의 입장이고, 또 어떤 점이 Korean American 의 입장인지, 그리고 이런 다른 관점과 경험이 평화 통일과 어떻게 직접 관계가 있는지, 각각 분리해서 지적하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저 혼자의 생각으로는 이 모든 것이 연결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럼 먼저 제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작은 연대사업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틀란타는 San Francisco를 제외하고는 두번째로 Gay Population(남성동성연애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입니다. 아무래도 Community Center 일을 하다보니까 동포남성을 포함해서 아시안계 젊은 Gay들을 접하게 되었고, 또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처음 그들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그들의 행사에 참여한다기 보다는 , 다만 그들과 비슷한 동양인의 얼굴을 가진 한 사람의 누나로써, 또 아줌마로써, 그냥 옆에서 응원을 보내면서 가끔 간단한 식사준비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Community의 누나나 아줌마로써 그들의 일을 참견하기가 3년째 되었는데, 작년 여름부터는 저를 적극적으로 그들의 행사에 끼어 주었습니다.

한번에 70-80명모이는 정기회의 때에도 , 또 그들의 혼약식에도 초청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그들에게서 생각치 못했던 깨달음을 얻었고, 또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동포 할머니들에게서 큰 가르침을 얻을 수가 있엇습니다.

제가 경험한 이 가르침이 어쩌면 재미동포전국연합과 같이 여러 모습의 평화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는 단체들의 연대사업의 한가지 방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여름 Gay Parade 때의 일입니다. 몇명이 모여서 앞으로 있을 행사에 쓰려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Community Center에서 있는 노인프로그램때문에 오신 몇 할머님들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엇습니다. 이 할머님들은 평소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할렐루야 할머니이시기 때문에, 그들이 동성연애자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망설어졌지만, 그래도 물어시길래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그런 곳에 김선생님도 나가?” 하셔서 저는 그냥 응원하러 나간다고 했습니다. 한창 젊은 20대 우리 청년들이 , 부모님들과 형제자매와 친구들의 편견과 학대를 받으면서, 참 외롭게 힘든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이라도 그들의 누나나 아줌마가 되어서 응원을 하면 조금은 덜 외로울 것이 아니냐고 말씀드렸습니다.

<##IMAGE##>무지하게 야단맞을 각오로 말씀을 드렸는데, 할머니들은 그냥 이것저것 더 물으시더니, 내일 있을 행사에 몇 명이나 참가하느냐고 물으시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 그 중 할머니 두분이 Ice Box 5개를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거기에는 Gay Parade에 참가할 약 40명의 점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날도 덥고 오래 걸으면 배고플것이라며, 할머님 5분이 함께 노인아파트에 모여서, 40명의 Gay 청년들을 위해 김밥을 싸신 것입니다.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났
습니다.

할렐루야 할머님들이 열심히 다니시는 그들의 교회에서는 동성연애자들을 크나큰 죄인이라 가르치는데, 어쩔려고 할머니들이, 그들의 손자뻘되는 청년들을 위해서 그토록 애쓰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종교나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아마도 아무도 몰래 외롭고 힘들어하는 손자뻘되는 청념들에게 그날 하루만이라도 조금 덜 외로우라고 점심을 준비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그들의 친 할머니들은 아니어도, Community 안에는 할머니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시려는 같았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감격했지만, 그래도 조금 모른체, “할머니, 오늘 청년들은 소풍가는 것이 아닌데요?” 라고 물었더니, “우리도 알아” 라고 하십니다. 장난삼아 함께 행진하지고 했다가 야단만 맞고, 할머님들은 피곤하시다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날 동포청년들을 포함해서 약 40명이 Parade를 잘하고, 모두 모여 할머니들이 싸주신 점심을 접했습니다. 어떤 할머님 다섯 분이 이렇게 많은 김밥을 싸주셨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잠시 아무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왜 자기들에게 김밥을 싸주셨는지. 그 Massage가 무엇인지 묻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한참 그러고들 있는데 동포 2세 청년이 “Thanks, 할머니!” 하면서 식사를 시작해서 모두 침묵을 깨고 맛잇게 , 재미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할머니들은 김밥만 싸 주신 것이 아니고 계란을 삶아 주셨는데, Chinese American 청년이 물었습니다. 계란은 콜레스톨이 많은데, 왜 할머니가 계란을 이렇게 많이 삶으셨냐고 해서, 우선 하대 쥐어박고, 제가 어렸을때 기억에는 한국에서 소풍을 가면, 집에서 김밥이랑 계란이랑 사이다랑 바나나랑 싸 주셨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Parade가 있은 후 저는 Gay 청년들이 할머니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만 계속 마음 뿌듯해하며 그 할렐루야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약 4개월이 지난 , 지난 12월 달 Community Center에서 하는 노인프로그램이 겨울방학을 맞으면서 모두 모여 학기말 파티를 하는데, Gay 청년 세명이 그날 점심시간에 맞춰서 삶은 달걀 250개를 준비해가지고 와서 놓고 갔습니다.아무것도 모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왠 삶은 달걀이냐고 물으셨고, 그들도 역시 콜레스톨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맛있게 달걀을 드셨습니다.

몇 할머니들이 손자뻘되는 외로운 청년들을 위해 싸주신 삶은 달걀, 그리고 몇 Gay 청년들이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준비한 삶은 달걀, 이 많은 삶은 달걀 중간에 끼어사 저는 또 한번 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아끼고 존중할 줄 알게 된다면 그것이 곧 사회변화이고 혁명일 것입니다. 그 어떠한 정치적 이념이나 훌륭한 정책이라도 그 안에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노력이 빠져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 그냥 끼리 끼리 잘 살려는 사업에 불과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직장이나 나이나 종교나 정치적 사상이나 언어가 달라서 서로 분리된 사회생활을 하지만, 사람이 사람이기에, 삶의 깊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그 밑에 깔린 외로움이나 투쟁과 그 마음은 서로 같고 만날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의 젊은 Asian American 동성연애자 남성들의 외로움은, 70-80대 미국에서 여러가지로 차별대우를 받고 사는 동포 할머니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다른 사람을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면 그것이 연대이고, 또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해서 함께 나누는 크고 작은 행동이 공동체를 이루는 정치적 정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동포 2세 코메디안 Margaret Cho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쓴 책 중에 2005년에 출판된 “ I Have Chosen to Stay and Fight”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약 3년동안 써온 Essay와, 여러 잡지나 신문기사에 나왔던 Interviews 를 정리해서 묶은 책인데, 같은 Korean American의 입장에서, 또 여성의 입장에서 읽어보면 정말로 속이 후련한 발언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포 1세, 2세, 3세가 모두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쓴 내용이 다 옳다고 여겨서가 아닙니다. 어쩌면 자주 평화 통일의 과제를 안고 씨름하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예상할 수 없었던 뜻있는 연대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이 책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Margaret Cho의 책에서 아마도 가장 짧은 글 중에 하나인 “Why I’m Political?” (나는 왜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가?”) 라는 제목의 글에는 North Korea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글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부모님과 그 친척들이 North Korea 출신이고 또 지금도 그곳에 흩어져 살고 있을거라는 말을 합니다.

Korean American 2세인 Margaret Cho 역시, 남북이산가족의 한사람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면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North Korea를 21세기의 적국이라고 하고, 또 전인류의 적이라 일컫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그 미국인들의 인기를 먹고사는 사람이,자신이 직접 North Korea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지면으로 밝혔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IMAGE##>그녀는 한번도 학교에서 Korea 역사나 문화나 언어를 배워 본 적도 없고, 또 현재 남쪽이나 북쪽이나 Korea의 상황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분명한 것은, 자신이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North Korea와 상관이있다는 사실이고, 그 사실을 평생 말 못한다면 그것은 미국에서 경험한 인종차별을 결코 급복하지 못했다는 뜻 일 거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North Korea 에 대한 생각이나 발언이나 글 을 쓸 수 없었던 까닭은, 자신이 겨우 미국인이라고 인정받게 된 것을 다시 또 다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곧 평생 인종차별을 밥먹듯이 겪는 소수민족의 일상생활에서 온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Korean American 을 포함한 소수민족들은 결국 모두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그 길만이 그들이 이 나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숫자적으로 적어서 모여야하고, 세력이 약해서 모여야하고, 혼자 있으면 외로와서 함께 모여야 하고, 미국인이 미국인인 그들을 삼켜버릴까봐 함께 모여서 투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주 평화 통일이란 과제가 꼭 Korean 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설사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한 역사와 투쟁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도 , 사람이 사람의 존엄성을 인정받으려는 여러가지 노력은 그야말로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미국이나 다른 서양국가가 North Korea에 대해서 발언하거나 기사화할 때, 그 내용을 인종차별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신적인 있습니까? 우리말 모르는 Korean American 젊은이가, 남쪽이든 북쪽이든 Korea는 다같이 Korea 가 아니냐고 하는 말을 하면, 먼저 화를 내지는 않으신지요? 이제 조금 떳떳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South Korea에서 왔다고 말할 만 하니까, 미국 ABC 방송국 Diane Sawer가 12일 간 North Korea 에 다녀와서 보도한 내용이 방송되었을 때, 역시 Korea 는 다같은 Korea 가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헤깔림과 좌절과 실망이, 영어문화권의 Korea American 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그야말로 Margaret Cho의 글과 같이, 이제 겨우 Korean American 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나 했는데, North Korea를 적대시하는 미국문화가 떄맞추어 TV 프로그램을 방송했으니, 이제 간신히 얻은 미국인의 인정마져도 또다시 다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왜 미국인의 인정이 그리도 필요하냐? 왜 너희들은 Korean 이라는 자부심이 그리도 부족하냐는 핀잔을 주기에 앞서, 우리는 그들이 겪는 인종차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동포 1세가 겪는 인종차별은 대부분이 언어차별대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포 2세가 겪는 인종차별은 언어나 문화의 다른 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고, 그야말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그자체에서 오는 인종차별입니다. 이렇게 같은 나라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해도, 세대와 지역과 나이와 성별에 따라 그 경험이 각각 다른데, 자주 평화 통일을 모색하는 노력과 방법과 언어와 수단 역시, 다를 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얼마나 다른 방법과 노력을 포용할 수가 있는지요? 함께 큰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적때문에 도리어 크고 작은 색다른 경험이나 문화를 희생시키지는 않았는지요?

만일 자주 평화 통일의 과제를 Korean American이나 미국의 소수민족의 입장에 서서, 일주일에 1,000명이 넘는 펜들과 비판자들이 함께 글을 싣고 대화를 여는 Margaret Cho’s Blog는 South와 North Korea의 실정이나, 평화를 여는 여러 사업들에 관한 소식을 알리는 좋은 방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여러 진보적인 미국인들의 단체들과도 연대할 수 있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Malcolm X가 피살되기 몇개월 전에 T.V 방송에서 한 말이
기억납니다. 미국의 인종차별은 Cadillac 자동차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차와 같다고 했습니다.

Cadillac 자동차회사는 매년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 이나라의 인종차별은 항상 같은 인종차별이다. 그러나 Cadillac 회사와 같이 매년 다른 모델의 인종차별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1970년에 만들어진 Cadillac 차를 1950년데서 쓰여진 정비방법으로 고칠 수 없듯이, 1970년대의 인종차별을 1950년대에 통했던 수단방법으로는 이길수 없다. 새로운 Cadillac 차 모델에는 새롭게 쓰여진 자동차 정비법이 필요하듯이, 새로운 모델의 인종차별에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Malcolm X 의 말과 같이, 급격히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화 움직임에 걸맞는 이해와 정책을 세우고, 많은 동포단체와 연대사업을 하려면 재미동포전국연합의 안과 밖에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남과 북과 미국과 많은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 연대활동 등에는 크고 힘든 것도 많겠지만, 저는 오늘 구체적이면서 작은 일들 모두가 각자 곧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몇가지를 지적하면서 제 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가 남이나 북에 몸담고 살고 있지 않은 이상, 꾸준히 남과 북을 바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남북상황을 다른 사람들,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보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럴려면 때로는 읽으면 혈압이 오르는 글도 참고로 끝까지 읽고, 또 보수적인 입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정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이는 , 뜻있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것 같이, 항상 같은 생각과 같은 생활방식을 하는 사람들하고만 지낸다면 좀 더 넓은 연대활동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신문, Web-site, 책, 뉴스, 잡지 등 골고루 읽고 학습하고 독후감을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는 문화가 좀 더 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조명지목사님이 회장이신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 모임>(평사녀) 에서는 비록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모이면 그동안 출판된 North Korea에 대한 책이나, Korea 정치문제를다루는 학계의 움직임에 대한 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모두다 함께 깉은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학습은 못하지만,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책자나 Information을 서로 주고받는 일은 자주 평화 통일의 과제를 향한 중요한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의 구체적이면서도 금방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노력으로는 각 곳에서 여성동지들의 역할과 지도력을 인정하고 더욱더 귀하게 쓰일수 잇도록 돕고 협조하는 것입니다.

<##IMAGE##>여러분들도 잘알다시피, 남자들에게는 소위 무덤까지 함께 간다는 의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에게는 손에 가진 것 아무것도 없어도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기에 그 일상생활에서 묻어나오는 배짱이 있습니다. 악이나 적에게 굴하지않고, 죽더라도 의리를 지켜야 할 때가 있듯이, 한두번 겉으로는 저주는 척, 못이기는 척 하지만 ,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않은체 남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배짱과 여유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몸담고 있는 미국에서 동포 1세, 2세가
미국대중을 향한 연대적 사업을 펼칠 때, 한번 굽히면 부러지는 의리보다는, 여러번 굽히듯 보이나, 결국 그 뜻을 이루는 배짱이, 더 현실에 적합한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성동지들 나름대로의 문화나 지도력은 각자 혼자서 우뚝 우뚝 설 수 있는것 과는 달리 , 사회학적으로 말하자면 그 어떤 Tipping Point에 이르러야만 그 나름대로의 역할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말은 곧 여성동지들의 지도력과 힘은, 많은 남성들 틈에 한 두명 끼어 있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약 열다섯명 중 최소한 4명쯤의 같은 여성회원이 끼어 있을 때 비로소 그 역할과 힘을 전 회원에게 미칠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남성들이 주로 지배하고 운영하는 , 세계적인 기업들을 상대로 한 연구가 11: 4 라는 여성들의 Tipping Point를 말했다면, 흔히 정치운동은 남자들로만 하는 줄 착각하고 있는 운동권에서는 과연 몇대 몇의 남성과 여성이 그 Tipping Point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꼭 좌우를 가릴수 있는 Tipping Point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남성들과 함께 앞으로의 10년을 같이 준비할 수 있는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고작은 재미동포연합의 사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신나는 일이었으면 합니다. Business 세계에서 잘 알려진 비밀아닌 비밀은, 모든 성공제품은 필요에 의해서 개발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에게 필요한 제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이치를 믿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주 평화 통일을 여는 사업 역시 , 정치적인 이념이나 추상적인 노력만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과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찜질방문화가 널리 펴져있는 한국에서, 주부 한사람이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생활지혜를 사업으로 연결시켜서, 찜질방 전용 패션 헤어켑을 구상해냈고, 그 사업으로 인해서 많은 주부Business여성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물론 힘들고 큰 일도 해야겠지만 일상행활에 필요하고 남에게도 유용한 작은 사업구상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재미동포연합의 지난 10주년을 되돌아보면, 세월의 흐름,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은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잇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세월이 흐른다는 말, 시간이 간다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가슴조이고, 또 험란했다하면, 험란한 고비고비들을 넘기면서, 세월이 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간은 우리가 있던 없던 갈 것이고, 세월 역시 사람의 뜻이나 의지에 관계없이 흐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 동안 사람들과 함께 갔듯이 앞으로 10년을 또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중요한 시점에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 곁에는 그동안 누가 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가실지 궁금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어디로, 누구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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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 북 유엔대사 만찬장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창립10돌 축하연설

[뉴욕]재미동포연합 창립10돌 행사 참관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제11차 정기총회 갖고 결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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