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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포들의 정치적 지위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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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6-02-27 00:00 조회10,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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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학원 박사, 재미동포들의 과제를 바로 알고 실천하자

원로학자이며 조국통일운동의 지도자인 선우 학원 박사는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진단하면서 우리 동포들이 자기 민족의 역사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바로 알려서 우리의 입장을 옹호하도록 만들어야 우리 조국의 통일도 가능하며 동시에 재미동포들의 지위도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기고문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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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의 정치적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선우학원 박사

<##IMAGE##> 미국의 시작이 이민으로 구성된 나라이며 세계 각국에서 수백종의 민족이 모여들어 이뤄진 사실과 아직도 백인 지배밑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백인들의 인종차별 태도는 아직도 여전한 것도 잘 알고 있다.

제가 1945년에 워싱턴 주립대학의 초빙으로 "코리아 학과"를 이 학교에 설치하기 위해 시애틀에 이주하여 아파트를 구하려고 했는데 그 때에 백인 매니저가 동양계라고 하여 거절당한 경험이 있었다. 그 처럼 백인들의 인종차별은 노골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백인 보다도 소수민족의 수가 과반수에 육박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캘리포니아주 만이 아니고 뉴욕,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멕시코, 아리조나, 뉴저지, 택사스, 그리고 하와이주도 소수민족이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예견된다.

이런 상황이 2059년에 이르면 전 미국이 캘리포니아 모양으로 유색인종이 백인 인구수를 초월하게 되는 주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백인들의 우월감, 인종차별의 태도는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허지만 백인들의 정치, 경제, 사회 통수권이 무너진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계급제도의 차별이 다소간 변동 되겠지만 제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흑백간의 갈등은 지금도 여전하며 때로는 더 심화된 듯 싶다. 백인은 흑인을 멸시하고 흑인은 백인의 제도를 믿지 않는다. 최근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흑인남자는 형무소 생활 살 기회가 29%나 되고 있고 여기에 비교해 백인 남자의 경우는 불과 4%정도라고 한다. 특히 청소년 20살~29살의 경우에는 흑인의 3인중 한 사람이 아무런 죄도 짓지 않고 흑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의심을 받고 경찰에 붙들려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비해 백인은 15사람 중 하나 꼴이고 남미계의 경우는 8사람 중 한명 꼴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통계는 흑인의 현 상활을 말한다고 할 수 없다. 왜 그런고 하면 미국에서 흑인의 단합된 투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아시아계의 소수민족의 대우가 바뀌어졌고 미국의 인종차별이 변화된 것을 나는 직접 체험했다. 1965년도 이민법이 변경되어 1백50만명의 남한동포들이 미국으로 이민와서 과거에 비해 덜 차별받고 살게 된 것은 흑인민권운동의 덕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즉, 현 미국사회 속에서 우리 동포들의 정치자세를 어떻게 발휘해야 할 것인가를 묻고 싶다.

(1) 첫째로 우리가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이란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져햐 한다. 미국에 와서 산다고 해서 백인들 속에 들어간 것이 아닌 것을 자인해야 한다. 여기서 분명히 지적할 것은 분단된 상태에 있는 조국을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남과 북이 하나의 조국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북조선은 원수"라고 선전해 왔는데 우리 동포들은 그런 선전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동포들은 남과 북이 하나의 조국이라고 외치고 강조하여야 우리 재미동포들의 지위가 존중받는 위치가 될 수 있고 동시에 이 땅에서 우리들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40년간 이민 온 동포들은 전부가 남한에서 왔다. 남한사회는 미군정 통치시대부터 오늘날 까지 정치, 군사, 경제, 문화적으로 완전히 미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으로 그들의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숭미사상을 받들고 미국을 해방자로 생각하고 원조자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은 미국에 와서도 그런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동포사회 전반에 민족자주성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상황이다. 식민지 근성에 젖어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가 하면 동족인 북부조국을 적대시 하고 통일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않는 동포들이 대부분이다.

만일 미국과 북부조국의 관계가 호전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상당수의 동포들은 혼돈으로 빠져 들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동포들은 미국을 너무 모른다. 미국 정치인들은 자기네 이익만을 추구한다. 남한을 배신하고 북한과의 친선관계를 가지는 것이 미국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결정하면 언제든 남한을 떠 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 것을 고려하여 재미동포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 것인가를 제대로 생각하여야 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이나라에서 주인노릇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재언하면 우리의 사회적 위치를 명백히 하고 우리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당당한 삶을 누려야 한다. 미국사회에서 우리의 지위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2)둘째로 우리는 흑인과 남미계(라티노) 이웃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그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유색인종의 단합운동에 동참하여야 한다. 우리의 수는 많지 않다. 우리가 다수정치제도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흑인과 남미계와 결합해서 그들을 지원하며 그들의 지원을 받으며 살아 나갈 계획을 시도해야 한다.

이미 지적한데로 금년 내로 캘리포니아주의 인구 과반수가 소수민족으로 점령된다. 백인은 소수로 몰리게 될 상황이다. 이런 기회에 흑인과 남미계 민족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연합운동이 절대로 필요하다.

(3)셋째로 우리는 우리들의 자손을 바로 교육시켜서 미국사회에서도 잘 살게 해 주는 의무가 주어 진다. 즉 후배양성, 리더쉽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40년 동안 이곳에 미국에 이민 온 우리 동포들은 코리아 전쟁을 체험하고 미국통치권 밑에서 이기주의적 개인주의를 배워가지고 왔다고 본다. 우리 나라의 고유문화인 집단생활을 떠나서 물질주의의 환상 속에서 "내것, 나만 살겠다."란 이기주의에 중독되어 온 이민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자세로서는 미국생활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미국생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와 같은 하루살이 근성을 청산하고 미래의 비죤을 내다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누구보다도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대한데 현재 재미동포교회들은 그 중대한 사명을 등안시 하고 자기 교회 하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근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흑인사회에서는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해서 제씨 잭슨, 앤드루 영 외 수없이 많은 지도자를 양성했다. 그들은 4백년간 백인에게 멸시를 당하면서 단결해야 자기들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했다. 이런 면에서 유대민족은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은 미국내에서의 우리의 정치적 자세를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4)넷째로 우리 동포들과 조국과의 관계이다. 재미동포는 특수한 위치에 놓여 있다. 우리는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는데 크게 공헌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하나의 조국인 것을 인정하고 통일된 조국이 국내 동포 뿐만아니고 우리 해외 동포에게도 막대한 이익이 될 것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물론이고 결제적으로도, 특히 문화적으로 막대한 공헌이 이룩될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인데 왜 통일이 안되고 적대관계를 계속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우리는 종종 받아 왔다. 여기에 대한 대답이 쉽지 않다. 제일 큰 문제가 주한미군을 비롯해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라하면 미국인들에게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너희문제를 왜 너희들끼리 해결하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한다. 즉 우리민족이 어리석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는 어리석게 보이었다. 바로 이 문제가 우리 재미동포들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다.

미국 국민들에게 우리 민족의 비극현상을 널리 선전하여서 그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우리 동포들이 할 일이다. 그리하여 미국의회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게 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분단된 조국을 통일로 이르게 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제2차대전 당시 무시당하고 있던 재미동포의 존재를 바로 선전하여 한인들은 일본이 망한 후 독립을 원한다는 점을 많이 알리며 설득시킨 적이 있었다. 우리의 정당성을 바로 선전하면 미국 국민들이 듣게 되고 우리의 입장에 옹호하게 된다. 이런 사업을 우리는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바로 재미동포들이 하여야 할 과제이며 사명이다.

우리는 우리의 민족성을 밝혀야 한다. 우리의 민족성이 강하고 선명하면 우리의 민족적 존재도 그만큼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재미유대인의 존재가 뚜렷하고 그들의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조그만한 이스라엘이 세계 강대국 행사를 하고 있다. 남과 북이 통일되면 조국은 세계에서 큰 나라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부유한 전통, 민족적 순결성에 대한 높은 긍지, 빛나는 문화의 유산, 예를 들면 "훈민정음"의 창작 등은 우리의 자랑이다. 우리 민족의 지혜와 능력은 고려통일에서 이조 말까지의 천년 역사에서 반외세 민족자주정책에서 충분히 표현되어 왔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새 항로를 마련하여 위기를 타결하는데 새출발의 길로 나아갔다. 현재 미국내에 아시아 계통 과학자와 기술자가 30만여명이 된다.

민족성은 지혜와 능력에서 뿐만 아니고 민족을 사랑하면서 민족의 운명에 대한 책임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민족애는 건설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생산적인 당위로 전화되고 승화되는 여기에 더 부동의 책임감과 결합 될 때에 그것이 민족성의 속성으로 위치 지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정치적 자세는 분명히 민족사랑에서 시작되어 민족사랑에서 끝나는 것이라 하겠다.[끝]

*선우학원 박사의 활동관련 자료-여기를 짤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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