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세월호 침몰과 함께 사라진 대형범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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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03 06:25 조회2,7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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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대통령이 안산합동분향소를 찾은 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기억에 떠 올리기조차 싫은 MB 이야기를 할 수 없이 또 해야하게 되었을 것 같다. 대통령이 보낸 조화와 함께 MB가 보낸 조화 또한 분향소 밖으로 내동댕이쳐졌기 때문이다. 오늘 '이명박근혜시대'를 상징하는 모습 가운데 하나다. 분향소에 보내진 조화조차 환영 받지 못한 채 쫒겨나야 하는 불행한 나라의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의 모습이다. 21세기 초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시대적 표징 가운데 하나다. 지난 몇년 많은 이들이 수도 없이 걱정했던 기우가 새삼 기억난다. 만에 하나 “이명박근혜시대”가 현실화될 경우 그 시대는 “최악의 사대망국시대”가 될 것이라던 염려다. 2012년 8월 박근혜가 대통령후보 0순위로 확정되며 당시 많은 이들이 염려했던 최악의 사대망국시대 기우는 오늘 대한민국 현실이 됐다. MB 때와는 또 다른 극한의 재난시대가 끝없이 몰아 닥칠 것이라 염려했던 기우가 결코 틀리지 않다. MB시대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상상키 어려운 재난이 끝도 없이 몰아 닥칠 것이라 했던 그 경고는 오늘 현실이 됐다. 아니 이미 1년 반 전 이명박근혜가 중앙선관위, 국정원, 검찰, 경찰 즉 국가의 모든 핵심권력기관들이 총동원된 불법적 방법으로 청와대를 꿰찼을 때부터 이미 현실이 됐다. 지난 1년 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어디에 살건 악몽을 꾸며 산다. 그런데 그 악몽은 오늘 "세월호참사"를 맞아 더욱 끔찍스런 상상키 어려운 현실이 됐다. 그 누구도 심지어 나어린 학생들마저도 피해갈 수 없는 세월호참사 같은 극한의 재난이 끝없이 몰아닥치는 현실이 된 것이다. 한 때 세상의 부럼을 한 몸에 받던 "대한민국"이 오늘 도대체 어떤 존재로 아니 어떤 "괴물"로 전락해가고 있는지에 대해 세상이 묻고 있는 이유다. 이명박근혜시대가 최악의 사대망국시대가 될 것이라 염려했던 숱한 사람들의 우려, 경고, 기우가 당시 도대체 무엇을 뜻하였던 것인지를 세상은 이제야 비로소 가슴을 치며 깨닫고 있는 것이다. 끔찍스러우리만치 수치스럽고 비극적이며 불행한 이명박근혜시대가 도대체 힘없고 배고픈 서민대중들에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세월호참사”를 겪으며 우리는 “사대망국시대”란 것이 도대체 어느 정도로까지 부패했고 무능하며 망가진 세상인지를 비로소 조금씩 더 깨달아 알게된 것이다. 세월호참사 와중에도 예의 그 "종북소동"이 일고 있는 것을 한스럽게 지켜보면서다. 60년 넘긴 외세 지배 분단시대가 도대체 어느 정도로 비극적이며 불행한 것인지 조금 씩 더 깊이 깨닫고 있다. 최악의 사대망국시대 이명박근혜호는 2014년 봄 급격히 침몰하고 있다. 아마도 인류사에 전무후무할 대표적 “인재”(人災)로 세계사에 기록될 세월호참사와 함께 침몰하고 있다. 그 무엇으로도 설명키 어려운 극한의 재난, 인재 즉 권력, 자본, 황금만능주의가 엉키고 설켜 나어린 무고한 생명을 무참히 파괴시킨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국가범죄 앞에 질문한다. "이것(이명박근혜권력)을 어찌 나라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더 이상 내 나라가 아니다. 떠나겠다!"며 절규하는 희생된 아이들의 가족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들과 함께 통곡하며 가슴을 치는 온 나라 사람들과 함께 한국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갖는 질문이다. 오늘 급격히 침몰하고 있는 이명박근혜시대를 도대체 무엇이라 불러야 옳을까? 21세기 한국판 “암흑시대”(Dark Age)라 부를까? 서구 중세기 “암흑시대”가 마치 21세기 초 “대한민국”에 도래한 것 같은 칠흑같은 어둠의 시대라 부를까? 4월의 봄을 또 다시 "잔인한 봄"으로 만들고 있는 이명박근혜시대를 보며 갖는 질문이다. 상상키 어려운 부덕과 거짓, 극단의 부정과 부패가 한 몸통이 되어 모든 것을 무참히 파괴시키고 있는 극한의 재난이 멈추지 않는 이명박근혜시대를 보면서 갖는 질문이다. 수백의 목숨을 수장시킨 세월호人災는 오늘 이명박근혜시대의 대표적인 권력형 범죄들과 그 "주범"들을 깜쪽같이 구원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우연"이라기에는 숱한 의문이 꼬리를 무는 사건발생 시간대 때문이다. 세월호인재는 "남재준일병 구하기" 작전 수행 만 하루 뒤 발생했다. 따라서 세월호침몰과 함께 권력형 모든 대형범죄들 또한 신기루처럼 사람들 의식 속에서 일단 사라지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지어는 두 사건의 시간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국정원범죄와 세월호인재는 서로 무관한 것일까? 국정원간첩조작사건으로 궁지에 몰렸던 국정원장, 국정원, 검찰 조직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세월호인재 "덕"(?)에 또 다시 살아남았다. 2012년 대선 불법개입사건으로 도마에 올랐던 국정원, 검찰, 경찰이 지난 1년 반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이런저런 대형사건들이 터지면서 마치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끝없이 살아남은 과정과 대동소이다. 살아남은 그들은 오늘도 이명박근혜시대 존속과 권력재창출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이전에 그리고 오늘처럼 내일도 또한 온갖 불법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오늘 칠흑 같은 어둠이 한/조선반도 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다. 숨쉬기조차 어려운 순간들이계속된다. 끝없이 망연자실해지는 요즘이다. 어처구니없는 시대를 만나 꽃다운 10대의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그리도 급히 그리도 억울하게 그리도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야 했던 그 모든 억울한 죽음 앞에 오늘 우리 모두는 죄인(罪人)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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