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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진보진영의 금년 투쟁방향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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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1-16 00:00 조회1,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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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등 7개 단체 관계자들은 정세전망과 대응 토론의제를 갖고 2002년 투쟁방향을 제언했다. 민족민주인터넷 방송은 15일자 보도를 통해 이날 토론회 내용을 소개했다. 보도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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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7시 서울 기독교연합회관 4층 한우리교회에서는 <민족자주·민주주의·민중생존권쟁취 전국민중연대> 주최로 <2002년 정세전망 및 민중진영의 대응>을 의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민교협> 김상곤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30여명의 청중들과 함께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반미투쟁의 범국민적 확산의 해



첫 번째 기조 발제자로 나선 정대연(전국민중연대 정책위)위원장은 2002년 정세에 대해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미국의 일방주의, 패권주의가 국제정세뿐만 아니라 한반도에도 긴장국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뗀후, <이에 따라 대미종속적인 남한 내 정치지형이 더욱더 친미 보수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확전 움직임과 대북강경정책이 지식인과 시민운동세력 등 광범위한 세력들의 반감을 사고 있고, 미군기지 내 아파트 공사 강행, 무기강매, 미군범죄 문제 등 미국의 오만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어 2002년은 어느 해 보다 반미투쟁이 범국민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 한국경제전망에 대해서는 <9.11테러 여파와 미국경제 침체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위기가 대미수출 특히 IT산업에 심대한 타격들 줄 것이며, 국내자금시장 마비로 금융산업 역시 급격히 쇠퇴하는 등 대외종속성이 더욱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내경기침체를 빌미로 정권과 자본의 신자유정책이 강화되고 노동운동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와 공안탄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연 위원장은 특히 <2002년은 국내정치의 새로운 판이 짜여지는 권력교체기인 만큼 민중운동진영의 강력한 연대를 바탕으로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보수대연합과 개혁세력의 이탈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전쟁불감증 극복해야



박기학(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이하 자통협)정책위원장도 올해 정세에 대해 <최근 탄저균 소동이 미정부의 조작극임이 밝혀졌다>며 <이는 테러국면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패권 확보에 걸림돌이 되는 세력들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이러한 미국의 전쟁책동이 한반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미국은 지난해 초 한미연합사 산하에 지역미사일체계(TMD)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이지스함을 배치하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으며, 9.11테러 후에는 <4개년 국방정책 검토(QDR), <아시아 전략 2001∼2002>를 잇따라 발표하며 노골적인 전쟁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오는 2월 19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이러한 미국의 이해가 남한정부에 강요될 것이며, 긴장국면은 월드컵이 끝나는 하반기에 이르러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학 위원장은 <이러한 엄혹한 국면이 예견되고 있음에도 국민들은 물론 진보진영내부에서도 전쟁에 대해 불감증에 젖어있다>며, <확고한 정세인식을 토대로 반미·반전 투쟁을 힘있게 펼치자>고 힘주어 말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공세 대 세계 민중들의 투쟁



이어 열린 발제에서는 박하순 집행위원이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 강화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민중진영의 대응>에 대한 기조문을 발표했다.



박하순 위원은 <미국 주도의 세계경제가 70년대부터 지속돼온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자본 금융투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외환, 외채 위기를 활용한 국제금융기구(IMF) 구조조정 협약과 개방압력, 쌍무간 지역 내 투자 및 자유무역협정 등이 그 구체적인 실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러시아, 중국 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허를 드러낸 아르헨티나의 파탄 사례의 영향으로 에콰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브라질에서 반(反)미 반(反)신자유주의적 정권 의 집권 가능성이 신자유주의 세계화 추진을 약화시킬 주요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월말 브라질에서 5만 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세계사회포럼,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 대항 회의 등 세계민중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하순 위원은 <이러한 세계민중들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며 국제연대전선을 튼튼히 구축하고, 구조조정 반대, 생존권투쟁 등을 어느 해 보다 치열히 전개해야 하며, 당면해서는 한일투자협정 비준반대투쟁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 쟁점



기조 발제에 이어 펼쳐진 토론발제에서는 민주노총(유병홍), 민주노동당(박홍순),노동자의 힘(고민택), 사회진보연대(홍성만) 소속 관계자들이 2002년 정세에 대한 각 단체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권력교체기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선거 대응과 정치세력화가 주요쟁점으로 부각됐다.



박홍순(민주노동당 기획위) 위원장은 <2002년은 신자유주의문제, 남북문제 등 모든 현상들이 정치적으로 전개되는 해>라고 규정한 후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창당이 가시화 되고 있는 녹색당 외에도, 개혁을 표방하는 정당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선거에 대한 진보진영의 단일한 대응과 함께 이러한 개혁정당들이 보수양당구조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도록 위기의식을 가지고 바라보고, 개혁세력들의 의제가 선거공간에서 부각되도록 다양한 방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의 류병홍 정책실장 또한 <민주노총>은 2002년 주력사업으로 중세, 영세,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입법화 및 사회 의제화,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조직정비, 반전평화운동과 함께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통한 정치세력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자의 힘> 고민택 대표는 <진보진영 내부에서 안고 있는 노선의 문제나, 지난 시기 펼쳐진 선거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정치세력화만을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후 <당면시기 침체되어 있는 운동을 다시 곧추 세워내는 계기로 선거공간을 적극 활용하자>며 무조건적인 정치세력화를 경계했다. <사회진보연대>의 홍성만 대표자도 <권력재편기에 대한 평가와 향후 흐름, 대응방안 등이 고려되지 않은 정치세력화는 무조건적으로 깃발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 후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노동자 민중의 시각에 입각해 각 단체의 정치방침을 수정하는 등 선결조건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토론발제에 이어 간략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후 모든 일정을 마쳤다. 끝으로, 사회를 맡았던 김상곤 교수는 <올해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정세가 열리고 있고, 이를 돌파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역설한 뒤 <미국의 군사패권전략을 저지하고, 권력재편기를 맞아 남한 사회가 보수화 파쇼화 되지 않도록 공동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 가자>고 강조했다.



이 토론회 내용은, 향후 <민중연대>의 2002년 행보와 조직적 방침을 세우는 자료로 활용된다.



자료:민족민주인터넷방송2002년 1월15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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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00.gif *[2001민족통일대축전 평양행사 특집보도 자료들은 우측상단 에 사진자료들과 함께 게재하여 놓았습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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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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