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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식 시론]'진정한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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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17 05:24 조회20,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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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민족작가 리준식 선생이 "진정한 승자"라는 제목의 시론을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최근의 사태들을 종합하여 분석하고 마지막 부분에 "오는 819-30일까지 ‘을지프러덤가디언’이라는 미한 군사훈련이 해마다 하는 방어훈령이란 명분으로 또다시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부글부글 끓어올라 미친 듯이 달아오르는 8월 폭염은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가운데 국회 국정조사 증언대에 선 김용판 원세훈의 증인선서 거부와 떳떳당당(?)한 오만불손이 ‘시한폭탄’이 될 것만 같다"고 예상한다. 그의 글 전문을 여기에 소개한다. 


“진정한 승자”

 *글:리준식(재독 민족작가)


 

남북해외 우리 온 겨레 모두가 814일 개성공단 7차 합의서 결과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

 

세계가 알다시피 지난해 말 ‘광명성 3호’ 인공위성 발사 성공을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로 트집을 잡으며 촉발시킨 조미대결이 2013년 제3차 핵실험, 정전협정백지화로 이어지면서 지난 3-4월까지의 미한 ‘키리졸부-독수리’군사훈련은 세계 최초 핵전쟁을 목적으로 한 미국의 핵 선제 타격에 있었음은 미국이 코레아 남쪽 영토에 동원한 최고최신예핵무기들로 충분히 인지되었

. 그러나 전 세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던 코레아반도에서 핵전쟁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인류가 공멸할 핵전쟁인 줄 몰라서 핵선제타격 수단들을 총 동원했다가 차마 인류를 공멸시킬 수 없는 미국의 자비심이 발동해서 인류 공멸의 핵전쟁을 포기했는가

답은 간단명료하다.

미국은 조선의 인민들도 다 알지 못하는 조선의 최신예 핵 타격 수단들이 자신들의 본토에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최악의 두렵고 무서운 결과를 자초하는 자멸이 아니라 전 세계에 미국의 가공할 핵타격 수단들을 총동원시켜 보여줌으로 죽음의 전쟁상인들이 고객들의 흥미를 집중시키는데 있었고 이 전쟁상인들의 세계 최고의 봉 고객인 한국정부는 ‘키리졸부-독수리 훈련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수 조원에 이르는 죽음의 무기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실 자체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 지구상에 존재한 제국주의는 하나같이 침략과 약탈로 이뤄졌다. 그리고 제국주의가 감행한 모든 전쟁은 제국주의 그들만의 정 의였고 평화였다. 인간의 탈을 쓴 제국주의자들은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십자가 유일신의 자비, 구원, 은혜, 사랑으로 천인공노할 온갖 만행을 스스로 정당화 합리화하고 발을 딛는 곳마다 참혹 그 자체인 살육, 방화, 강간을 보면서도 눈 감아 준 반 십자가적 공생공모의 뿌리 깊은 정략관계는 몇 백 년 전에 있었던 과거완료형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역사인 것을21세기에 들어선 오늘 날까지 구체적으로 온 세상에 보여주면서 명을 다한 저녁 해의 노을을 필사적으로 아침 새벽노을로 착각하게 하려고 어리석게 몸부림을 치고 있는 이 지구상 마지막 제국주의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그리고 그 마지막 제국주의나라에 대한 망상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굴복과 굴종, 예속과 종속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식민지가 되지 못해 68년 동안을 안달하는 가련한 나라가 또 어떤 나라인가를 새삼스럽게 말하고 싶지 않다.

 

전쟁을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정의와 양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 반제자주의 수령 김일성 주석의 자주, 자립, 자위의 주체사 상을 선군혁명의3기둥으로 하여 정치에서의 자주, 경제에서의 자립, 국방에서의 자위를 조국과 민족의 운명으로 삼고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발은 제 땅을 딛고 눈은 세계를 보라!” 는 신념, 낙관, 신심을 전체 조선 인민의 복락으로 하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민행 열차에 오른 세계 반제반전혁명의 수령 김정일 대원수 동지의 유업을 필생의 성업으로 계승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의 조국통일성전 최후승리명령은 젊은 영도자의 감정적 명령이 아니라 일생일대 필승의 유업으로, 전체 조선인민들의 최고영예와 영광으로, 전군전민의 심장에 가장 순결 숭고한 정의의 불꽃, 사랑의 불꽃으로 불사조의 영혼으로 타오르고 있는 사실을 지난 ‘7.27 전승 60돌 경축 열병축제’에 서 다시 한 번 가슴시리도록 확인, 또 확인하며 과연, ‘이런 나라를 누가 이길 수 있으랴?’ 라는 자문자답을 하며 전율, 또 전율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개성공단은 조선인민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설득으로 그야말로 군사요충지에 세운 ‘6.15공동선언’의 산아이자 민족의 화해와 번영을 상징하는, ‘돈 벌이’ 와는 매몰차게 인연을 거절한 아주 특별한 평화공업단지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 세계 최초의 공업단지였다.

 

그러나 ‘6.15공동선언과10.4선언’ 자체가 눈엣 가시인 미국의 부시정권과 이명박 정권은 천안함 침몰을 기다렸다는 듯이 개성공단 을 ‘5.24 조치’로 묶은 반 6.15, 10.4 세력들에 의해 겨우 유지되고 있는 비정상적상황에서 기름을 부운 건 친미 국방부장관 김관진의 ‘인질구출작전’ 발언과 수구보수언론사들의 ‘달러박스’ 기사와 종편방송사들이 돈에 미치고 환장한 떨거지 범죄자들을 대

거 출연시켜 ‘달러박스 결코 포기 못한다.’는 의도적이고도 악랄한 반북, 반민족적인 기획연출방송(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는 3류 소설들)의 천박성은 장바닥 약장수들도 감히 하지 못할 악랄한 패륜패덕행위가 최고 존엄과 인민의 명예를 날이 갈수록 더럽히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개성공단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조직을 통해 중앙에 보고, 보고를 받고 개성공업지구의 실태 파악 을 한 조평통에서는 친일친미사대매국세력들의 조롱물로 전락한 개성공단에 대한 심각한 검토 단계로 일단 잠정 폐쇄를 한 것으로 파악되는 게 합리적 의심이 아닐까 한다.

 

6.15 공동선언의 마지막 보루마저 거침없이 파탄시키려는 사대반동세력들이 지난 76일 제1차 실무회담으로 부터 725 6차 실무회담까지의 진행과정에서 보여준 무지무모한 결례, 무리한 요구와 억지 생떼가 통하지 않는데 당황한 가운데 728일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적반하장적인 공단폐쇄엄포(?)용 최후통첩에도 대답이 없어 초조하게 7일을 보낸 84, 마지막 최후통첩을 거둬들인 실무회담 개최제안에 8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변인이 특별담화로 응답하면서 남북해외 우리 온 겨레와 세계의 이목이 814일 개성에 집중된 것은 필연적인 사필귀정이었다.


7차 회담에서 5개항의 합의서(1재발방지. 2신변안전보장. 3국제화방안. 4공동위원회설치. 5정상화)를 발표한 박철수 단장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기쁜 소식’으로, 김기웅 수석대표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두 사람의 소회에 담긴 의미는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말 자체를 그대로 놓고 보면, ‘민족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라는 말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은 ‘첩첩산중’을 느끼게 한다.

 

두 사람의 소회를 아전인수 격으로 판단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볼수록 북측 단장의 소회는 길고 어두운 동굴을 벗어나 넓은 들판에 나온 밝고 가벼운 심정인 반면, 남측 수석대표의 소회는 길고 어두운 동굴을 벗어나자마자 또 다시 앞을 가로막는 길고 어두운 동굴들을 만난 복잡한 심정인 것 같다.

 

왜 아니겠는가?

층층시하 걸리고 부딪칠 것을 생각 만해도 골이 아픈 자신의 처지를 그대로 말하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알다시피 조미 사이의 입장을 조정, 조율 합의한 경험이 있는1994 10월 제네바 합의의 주역인 ‘조엘 위트(전 미국무부 북조선 담당관)와 안명훈(조선 외무성 미국부부국장) 두 외교전문가들의 2013 88일 할 일이 없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커피 한 잔을 놓고 환담을 나눴다고 보는 순진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은 제네바에서 만나 조미 사이에 불필요한 걸 림돌들을 제거하는데 모종의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합리적 의심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815(현지시각)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합의서에 발표를 ‘환영’한데 이어, 6자회담 당사국들에서는 6자회담에도 긍정적 영 향을 가져올 것으로 ‘환영’ 일색이다. 그러나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죽음의 상인세력들의 반대와 반발이 만만치 않은 사실이 미국 안에서 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현실로 나타날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한다.

 

격돌하는 정세를 아는지 모르는지 개성공단 실무합의에 한껏 고무된 대통령 박근혜는8.15 조국해방 광복68돌 기념사에서 ‘이산가족방문’과 노무현 대통령이 10.4 선언 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 정중히 제안한바 있는 비무장지대 ‘평화생태공원’을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으로 슬쩍 바꿔치기 하여 제안하는 재주마저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권의 존립자체가 걸린 ‘국정원선거개입’ 진상과 진범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동시다발적으로 번져가는 시국선언과 촛불시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국정원선거개입진상’을 명명백백하게 책임소재를 가려 단죄하는 것과 이에 합당한 사과와 이에 합당한 사죄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음 또한 자명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하고, 속이고, 감추려들수록 합리적 의심이 발휘하는 휘발성과 폭발성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또한, 만에 하나 대통령이 아니라 통치자로서의 판단과 결단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전민 항쟁을 촉발하리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건 박근혜를 선택한 대다수의 유권자들도 박근혜가 처신을 잘해서 침묵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는 819-30일까지 ‘을지프러덤가디언’이라는 미한 군사훈련이 해마다 하는 방어훈령이란 명분으로 또다시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부글부글 끓어올라 미친 듯이 달아오르는 8월 폭염은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가운데 국회 국정조사 증언대에 선 김용판 원세훈의 증인선서 거부와 떳떳당당(?)한 오만불손이 ‘시한폭탄’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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