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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유신維新’이 셀프개혁이고,박근혜가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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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11 07:18 조회3,2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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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교수(전 한신대학교교수)는 "박근혜는 안이하게도 국정원의 ‘셀프 개혁’이란 카드를 들고 나왔다. 박근혜 자신이야 말로 셀프 개혁의 대상 자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기 아버지가 바로 이 사실 하나를 몰랐기 때문에 비운에 갔다는 것을 그녀는 벌써 잊었단 말인가." 그의글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시평]‘유신維新’이 셀프 개혁이고, 박근혜가 ‘셀프’이다.
 
 
*글:김상일박사 (전 한신대학교 교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외래어를 많이 구사하는 분이 박근혜가 아닌가 한다. 대형 국정 지침을 내 놓을 때 마다 영어와 우리말을 썩은 말이 박근혜의 입에서 튀어 나오니 국민들은 민망하고 쪽팔리는 듯 한 기분이다. 그녀는 8개국어를 구사한다고 세평에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되려고 어학 경연을 했다는 것을 다행이다. 그러나 어학이든 무엇이든 그것은 대통령에게 그것은 국익을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야 한다.
 
적어도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모국어를 사랑하고 모국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국민들에게 모범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분이 이렇게 입만 벌렸다하면 외래어가 튀어 나오니 민망스럽다 아니 할 수 없다. 8개국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을 확인이나 시켜 주려고 작심이나 한 듯이 걸핏하면 영어 반 우리말 반이니 참으로 국민들은 참담한 심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신뢰 프로세스’에 이어 나온 제 2탄 외래어가 ‘셀프 개혁’이다. 그러나 이 말은 ‘유신’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 그 자체이다. 사서삼경 가운데 ‘맹자’에 나오는 말로서 “주나라가 비록 오래 되었어도 자체적으로 개혁하여 날로 새로워진다. 其方誰舊 維新”에서 유래 한다.
 
하늘 아래 새 것은 없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오래 되면 변하고 낡아지기 마련이다. 낡은 것을 고치지 않을 때에 가정은 패가망신하고 국가는 전복된다. 옛것을 버리고 새로워 지지 못하는 것을 두고 ‘구태의연舊態依然’ 이라고 한다. 이때에 다시 새롭게 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새롭게 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다.
 
하나는 외부에서 힘을 가해 바꾸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름 아닌 혁명이다. 다른 하나는 내부에서 자체 개혁으로 새롭게 되는 것이다. 바로 내부 안의 자체 개혁으로 새롭게 되는 것을 두고 ‘유신’이라고 한다. 주나라는 은나라를 구태다로 무너뜨리고 세웠지만 그 주 나라는 유신으로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
 
맹자는 주나라가 날로 새롭게 되는 것은 끊임없는 자체 개혁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주나라는 그렇게 할 만한 저력이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주공을 꿈에라도 만나 보려 했고 그를 선망하고 숭배의 념을 지니고 살았던 것이다. 유교는 혁명 보다는 유신을 정치이념으로 삼는다. 명치유신 그리고 박정희의 10월 유신도 이를 흉내 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는 구 민주당 정권이 유신할 여지도 주지 않고 구태다로 나라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만 11년 만에 1972년 10월 18일 10월 유신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그의 유신은 자체 개혁없는 다시 말해서 셀프 개혁 없는 유신이었다. 그의 유신은 폭압과 학정으로 이어지다 1979년 10월 26일 자기 내부의 김재규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그야 말로 내부의 진정한 개혁아닌 유신을 선포한 박정희 자신이 내부 개혁의 기치를 든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손에 의하여 유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폭압과 학정으로 이어진 유신이 유신된 것이다.
 
1972년 10월 17일 유신 때 박근혜의 나이는 20세였다. 10월 유신이 진행되는 과정을 소상히 알만한 나이이다. 그리고 유신이란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파악해 알 나이이다.
 
‘유신’이란 사전적 의미가 바로 ‘셀프 개혁’이다. 셀프 개혁이란 다른 말은 ‘환골탈태換骨奪胎’이다. 셀프 개혁을 하자면 환골 하고 탈태를 해야 가능해 진다는 말이다. 그러면 과연 박근혜가 국정 개혁을 두고 주문한 셀프 개혁이 환골탈태 할 생각이 있는 것이었는가.
 
문제의 장본인인 남재준 원장을 그냥 두고 아니 더 어깨에 힘을 실어 주고 국내 파트를 더 강화 확대하자는 것이 집권 여당의 주장이고 보면 어안이 벙벙해 진다. 하기야 이 번 대선에서 국내 파트에 의해 집권을 했는 데 그 재미와 향수를 과연 버릴 수 있을까. 국내 파트의 공헌 없이 다음 선거에서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셀프 개혁을 주문한 사흘 만에 남재준은 대화록을 또 왜곡하는 발언을 하고 나왔다. 노무현이 NLL을 포기했다는 종래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6월 9일 대변인 발표를 하였다. 박근혜가 남재준의 어깨에 힘들 실어 주었다는 증거이다. 박정희가 유신 선포이후 반복하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보자. 자체 개혁을 하면 국내 파트는 줄이고 “가장 중요한 대북정보 기능강화,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응하고 경제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한다. 이 말을 뒤집으면 결국 국내 파트 강화 그 자체이다. 바로 지금 까지 국정원이 한 짓이란 국가 안보와 대북 정보 기능강화란 이름으로 생사람들을 잡아 족치는 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 보호벽이 국가 보안법이고 이를 더 강화한다는 것은 국내 파트에 손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 시키겠다는 말과 전혀 다르지 않다.
 
앞으로 두고 보라. 국내파트 개혁이란 명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집어 넣을 것이다. 이명박이 집권 5년 동안 한 짓이란 정권 재창출 밖에 없었다. 박근혜가 한 치도 다를 것이 있을 줄을 아는가. 통일 국가 안보 내걸고 정권 재창출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남한 정부는 지금 저 북한이 왜 안 무너지고 있는지 의아해 한다. 그 이유는 철저한 자기 반성을 하는 인민재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남에서는 그것의 가혹함에 대하여 최대의 비판 걸이가 되고 있지만 인민재판이란 내부의 비리를 철저하게 비판하는 환골탈태의 경지까지 몰고 가 자기 개혁을 하자는 의미인 것이다.
 
남재준을 인민재판에 회부할 정도의 환골탈태 하지 않고 말하는 ‘셀프 개혁’이란 달 쳐다보고 짓는 개소리만도 못 한 헛소리로 끝나고 말 것이다. 인민재판의 종교적 의미는 회개라는 것이다. 과연 남재준이, 그리고 박근혜가 회개 했는가. 아니다. 6월 9일 국정원 대변인 성명서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면 그 후과는 무엇인가. 박정희가 유신 아닌 유신을 선포한 지 6년 만에 흉탄에 맞아 갔듯이 자기 자신이 포함 안 된 셀프 개혁의 말로는 지금 훤히 내다보인다. 맹자가 말하는 유신이란 유교식으로 ‘극기복례’이다. 진정한 유신이 되자면 철저하게 자기를 극복해 자기를 이기고 법과 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말은 셀프 속에 항상 자기 자신을 그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박정희는 유신이란 자기 개혁 속에, 즉 셀프 속에 자기자신도 포함을 시켰는가. 시키지 않았을 때 결과는 무엇인가?

‘셀프’가 그 말을 하는 자기 자신이 아닐 때에 박정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중앙정보부 부장의 손에 죽듯이 정보부를 만든 자 정보부로 쓰러지고 말 것이다. 문재인의 말대로 박근혜는 국정원의 최대 수혜자이다. 국정원 선거 개입이 없었더라면 선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것이 지금 대부분 국민들의 생각이다. 이 얼마나 중차대한 사건이고 사안인가. 박근혜는 국민들에 의하여 당선된 것이 아니고 국정원에 의해 당첨된 것이다.
 
이럴 진데 박근혜는 안이하게도 국정원의 ‘셀프 개혁’이란 카드를 들고 나왔다. 박근혜 자신이야 말로 셀프 개혁의 대상 자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기 아버지가 바로 이 사실 하나를 몰랐기 때문에 비운에 갔다는 것을 그녀는 벌써 잊었단 말인가. 그 때 20대라면 유신의 자초지종을 소상이 알고 있었을 터인데 말 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가 한 유신이란 행습을 그대고 답습하겠다는 말인가. 10월 17일 유신은 10월 26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교훈을 잊지 않기 바란다. 국민들이 박근혜에게 바랐던 것은 진정한 의미의 유신이었을 것이다.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기회를 놓지 않는 비결은 정권 재창출이란 망상을 버리는 것이다.
 
*관련 동영상 보기: 아래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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