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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북핵(北核)과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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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04-16 14:13 조회5,15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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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규님이 워싱턴 디씨 <함사연>사랑방에 올린 글 <북핵(北核)과 한반도 평화>라는 글이 눈길을 끈다. 그의 주장은 기성정치인들이나 일반 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르다.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다. 그는 마지막에 "클린턴과 부시시대만 하여도 미국정치인들은 대북 선제공격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싶이 하였다. 그땐 정말 우리는 가슴을 조이며 조마조마 하였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면 한반도는 금방 참혹한 전쟁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북 선제공격이란 말이 쑥 들어갔다. 왜 그런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미국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지금의 이라크, 리비아와 시리아처럼 되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결론부분에서 "그러므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북핵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담보물이다. 북한을 비핵화시키겠다는 것은 한반도를 누가 집어먹어도 집어먹기 좋게 가시없는 생선토막처럼 만들어 놓자는 것일 뿐이다."라고 글을 맺는다. 일독을 권유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북핵(北核)과 한반도 평화  
                                                                                                     
*글:황종규(워싱턴 거주 동포)
황종규01.jpg
         [사진]필자            


   


                                                         
  미국은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면 안된다는 논리는 양심과 이성을 가진 인간의 논리가 아니라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의 논리다. 북핵문제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이런 짐승들의 논리를 인간사회에 적용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제반 문제들은 순리적(順理的)으로 해결하려 해야 한다. 인간사회가 짐승사회와 근본적으로 다른점은 순리(順理)가 통한다는 점이다. 

  오늘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어있는 북한의 핵(核)과 미사일 개발 문제도 인간사회에서 야기된 문제이니 만큼 순리적으로 해결하려 해야한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및 그 추종세력들은 그렇지 못하다. 
  
잘 알다시피 미국은 수천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은 단 하나도 못 가지게 한다. 이것은 순리가 아니고 역리(逆理)다. 북한핵과 미사일이 미국인을 불안하게 한다면 미국핵과 미사일은 북한인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가? 미국인의 불안감은 해소시켜 줘야 하고 북한인의 불안감은 해소시킬 필요가 없단 말인가?  유엔헌장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유엔헌장에 명시된 평등원칙을 버리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순리(順理)가 아닌 역리(逆理)를 관철시키려 하기 때문에 북핵문제 해결이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들은 유엔헌장정신에 위배되고, 따라서 북한은 이를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북한은 가난한 약소국이다. 이 가난한 약소국가가 먹고 살기도 힘겨울 텐데 왜 많은 돈을 들여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겠는가? 그 이유는 북한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북핵문제 해결은 매우 간단하다. 그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해 주면된다. 이것이 바로 유엔이 해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 유엔헌장에 명시되어 있는 평등원칙에 위배되는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킬것이 아니라 북한을 위협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대북(對北) 적대행위를 못하게 하고  북한과 미국 사이의 국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옳다. 
   
  북한도 주권국가로서 그들의 생존을 위하여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  
 
강대국들이 약소국의 이 권리를 깡패적 힘의 논리로 그냥 빼앗으려 한다면 이것은 국제정의(國際正義)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유엔은 이를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 이것이 유엔의 창설목적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동북아의 평화나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화유지에 도움이 된다.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주범은 미국의 탐욕이다. 

사실이 이러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되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올것처럼 주절거리고 있지만 이것은 거짓이다. 그가 주절거리는 소리가 거짓이 아니라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았던 지난 시기에는 한반도가 평화스러웠느냐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혹시 그는 미국식 평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반도에 있어서의 미국이 원하는 미국식 평화는 미국이 저지르는 불의(不義)의 탐욕에 대항하는 사람이 모두 저항을 포기하고, 더 나아가 통일도 포기하고 눈물과 한숨으로 지내면서 죽지 못해 사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를 과연 평화라 할 수 있는가 말이다. 
 
  바로 100여년 전 대한제국은 지금의 핵무기에 해당하는 신식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강대국들의 탐욕의 희생물이 되어 식민지로 전락한 역사를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면 전 세계 다른 나라들도 핵을 가지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되면 세계적으로 핵확산을 막을 수 없게되고, 나아가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의 손에 핵무기가 들어갈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다.  

IS 라고 하는 테러집단은 누가 탄생시켰는가? 미국의 탐욕이 탄생시키지 않았는가? 세계 도처에 미국의 탐욕이 창궐하는 한 억울하여 분통이 터지는 사람이 생기고 억울한 사람이 존재하는 한 테러분자는 생겨나기 마련이다. 우리가 애국자라고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와 같은 분들도 억울함을 참지 못하시던 테러분자들이시고 일본과 미국의 탐욕이 이분들을 탄생시켰다. 억압이 있으면 반드시 저항이 있게 마련이다.

  미국이 악의축이라고 하면서 혐오하는 북한 정권은 누가 탄생시켰는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항일 빨치산 두목인 김일성 수령이 탄생시켰다. 그러면 김일성 수령은 누가 탄생시겼는가?  일본과 미국의 탐욕이 탄생시켰다. 일본과 미국이 협잡(가쓰라-타프트 밀약, 1905년)하여 대한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지 않았었다면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 투쟁을 할 리 만무하고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 투쟁을 하지 않았었다면 김일성 수령이란 탄생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이 이러하므로 현존하는 테러분자들을 샅샅이 뒤져서 다 잡아 죽이고 김정은 위원장을 잡아죽인다 하드라도 미국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언젠가는 또 다른 테러분자와 또 다른  김정은이 생겨날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은 입만 벌리면 사드의 한국 배치가 한국국민과 주한미군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위하여 꼭 필요하다고 떠든다. 그렇다면 한반도를 분단시킨 사람은 누구이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그들의 생존을 위협한 사람은 누구인가? 미국 아닌가 말이다.
 
미국 정치인들은 사드가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이들은 그냥 약 팔아 먹는 장사꾼이 아니라 비싼 미국무기라고 하는 약을 팔아먹기위하여 병(病)을 주는 악질적인 장사꾼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일부 사람들은 말하기를 미국의 탐욕은 만악의 근원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우리 동포들이 반미감정을 폭발시키면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게 되고 미군이 철수하면 북한군이 쳐 내려오게 되어 한반도는 적화통일될 것이고, 한반도가 적화통일되면 우리는 지금의 북한동포들처럼 3대째  김씨왕조 통치를 받으며 살게될 것인데 김씨왕조 밑에서 사는 것 보다는 병주고 약팔아 먹는 미국 섬기고 사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남한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북한군이 쳐내려온다는 생각은 6.25 전쟁이 미국이 유도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다. 어느 북한 전문가라는 교수가 TV에 나와 6.25 당시 미국 국민들이 2차 세계대전에 지쳐서 전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6.25 전쟁을 유도하지 않았다고 주절거리는 것을 나는 본 적이 있다. 그는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다.
 
당시 미국국민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전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 만약 미국국민들이 전쟁을 원했다면 번거럽게 유도할 필요없이 그냥 선전포고 하고 전쟁을 시작하면 될 것이다. 미국정부는 미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의 눈을 속이기 위하여 전쟁을 유도하기도하고 월남의 통킹만 사건(1964년)이나 쿠바의 메인호 사건(1898년)과 같은 자해행위도 하였다. 
 
  6.25 전쟁은 미국의 유도작전에 김일성이 속은 전쟁임이 거의 확실하다. 사람은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 하여도 북한군은 절대 쳐내려 오지 않을 것이다. 

  북한에서의 정권세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산독제(프로레타리아 독제)의 필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공산주의 이론에서 공산독제의 필요성은 인류역사가 발전해 내려오면서 겪은 역사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서구에서 인민들은 많은 피를 흘리며 봉건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을 수립했었지만 공화독재를 수립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정권이 또다시 왕당에게 넘어가게 되어 왕정복고가 이루어 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한반도에서도   전 민족이 염원하는 통일을 이룩하려면 남한에서 통일을 원하는 통일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하고 통일세력이 일단 정권을 잡았으면 반통일세력이 정권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강력하고 철저한 통일독재를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철저한 통일독재를 수립하지 못하면 또다시 반통일세력이 정권을 잡게되고 그렇게 되면 통일은 요원해지고 마는 것이다. 
 
  공산독재제도도 바로 이런 이치 때문에 그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그 독제가 어느정도 강력하고 철저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체제를 위협하는 적대세력이 어느정도 집요하냐에 달려있다. 중국과 월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미국이 지금 그들의 체제를 위협하지 못 하기 때문에 세습독제는 할 필요가 없고 공산당 일당독재제도만 유지하고 있다. 북한도 미국과 국교가 정상화되고 미국의 대북 적대행위가 없어지면 지금과 같은 제도는 사라지고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고 중국이나 월남처럼 공산당 일당독재제도만 할 것이다. 

  클린턴과 부시시대만 하여도 미국정치인들은 대북 선제공격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싶이 하였다. 그땐 정말 우리는 가슴을 조이며 조마조마 하였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면 한반도는 금방 참혹한 전쟁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북 선제공격이란 말이 쑥 들어갔다. 왜 그런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미국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지금의 이라크, 리비아와 시리아처럼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북핵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담보물이다. 북한을 비핵화시키겠다는 것은 한반도를 누가 집어먹어도 집어먹기 좋게 가시없는 생선토막처럼 만들어 놓자는 것일 뿐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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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란꽃(眞)님의 댓글

목란꽃(眞) 작성일

"북한을 비핵화시키겠다는 것은 한반도를 누가 집어먹어도 집어먹기 좋게 가시없는 생선토막처럼 만들어 놓자는 " 너무나 지당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원생님의 댓글

대학원생 작성일

황종규선생님 글 꼭 제맘 같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백두산님의 댓글

백두산 작성일

황종규 선생님
선생님 글 읽으며 많은것배웠읍니다.
계속 좋은글 써주시여 깨우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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