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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평양시민 김련희씨가 북녘가족에 공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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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01-08 04:51 조회12,638회 댓글2건

본문

본의 아니게 남녘으로 온 첫날부터 꾀임에 의해 온것을 알아채고 2019년으로 8년째 억류당하고 있는 김련희여성은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선언>시대를 맞고서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있는 안타까운 역사는 이제 끝나야 하는데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남녘에 있는 평양시민 김련희여성의 공개편지(자주시보 보도)를 여기에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김련희새해인사.jpg

▲ 2017년 8월 31일 오후 7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김련희 씨의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련씨는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자주시보

 

 

 

 

 

존경하는 부모님께

 

 

 

아버지, 어머니 새해를 축하합니다.

 

제국주의 종말과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위대한 새력사를 아로새겨 조선민족의 정의로움과 강대함으로 세계를 폭풍같이 뒤흔든 격동적인 2018년을 자랑스럽게 보내고 희망의 , 평화통일의 전환의 2019년을 벅찬 가슴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몸은 비록 고향멀리 남녘땅에 있지만 한해를 자랑스러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민이라는 뿌듯한 긍지감으로 보란듯이 조국을 세상만방에 소리쳐 자랑해온 환희의 한해였습니다.

 

 

 

하루하루 모진 압박과 탄압이 온몸을 조여오지만 위대한 조국, 자랑찬 조국의 소중함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오늘까지 떳떳하고 긍지스러운 삶을 살아 갈수 있는 원동력으로 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날을 보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타향에서 부모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한순간도 잊은 없고 놓아 본적 없는 나의 부모님,

 

꿈결에도 오직 부모님의 건강만을 바라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지금도 가장 두렵고 무서운 것은 혹여 부모님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어야 하는 순간이 닥쳐올까 하루하루 가슴을 조입니다.

 

겨울이면 천식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 걱정이 앞서고 어머니를 생각할 때면 제발 사랑하는 딸의 얼굴을 알아봐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앞섭니다.

 

부모님, 너무 오랜 기다림으로 힘들게 해드려 미안합니다.

 

가족과 헤여져 벌써 8년째 타향살이 이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올해는 반드시 당당한 모습을 지켜 부모님 앞에 나서게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시한번 새해 설인사 정히 드립니다.

 

우리 만남의 그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활기넘친 모습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9 1 7 맏딸 련희올림.

 

 

 

 

 

련금이 아버지에게,

 

 

 

오랜 기간 비여있는 안해의 빈구석을 묵묵히 채워나가느라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근심으로 나날을 보냈을 당신,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차 있는데 언제면 내손으로 따뜻한 밥한그릇 상에 올려놓을수 있을지 마음은 급해지지만 시간은 우리편이 아닌 8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야속하고 야속하네요.

 

우리 부모님의 건강을 돌보느라, 엄마를 그리는 딸자식에게 웃음 밝은 모습 지켜주느라 고민하고 노력하는 당신의 진심이 멀리 나에게도 순간 날아와 스며드네요.

 

여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봐요.

 

우리 상봉의 그날, 지금까지 서로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말들, 주지 못했던 따뜻한 사랑, 함께 나누지 못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요.

 

그날까지 부디 건강하고 직장생활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담아 멀리 타향에서 안해가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2019 1 7

 

당신의 사랑하는 안해가.

 

 

 

 

 

꿈결에도 그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나의 련금아.

 

 

 

너무너무 보고싶고 당장 달려가 안고싶은 , 언제면 정말 엄마품에 안길수 있으려나.

 

눈을 감아도, 꿈속에 들어서도, 길을 지나다가도 항상 딸의 모습만이 아른거리고 물을 한모금 마셔도, 밥을 한술 뜰때도 먼저 딸의 얼굴이 마주하니 엄마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고 쓰리구나.

 

사랑하는 .

 

이번 새해도 엄마는 딸의 손한번 잡아주지 못하고 맛있는 밥도 해주지 못하네.

 

우리 얼마나 엄마가 그리울가,

 

어른인 나도 이리 가슴이 갈갈이 찢겨나가는데 어린 너는 엄마가 보고싶은 아픔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가.

 

련금아, 사랑하는 딸아

 

네가 딸이여서 엄마는 행복해.

 

여기 남녘의 많은 분들도 너를 자신의 딸처럼 사랑하고 보고싶어 하고있고 너의 당당함과 의젓함에 탄복을 하고 있어,

 

북의 처녀들은 어쩜 저리 똑똑하고 논리적이고 말을 잘하냐며 부러움으로 칭찬 일색이지.

 

김치경연에서 2등을 은메달을 받은 너의 동영상을 보며 평양가면 련금이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벌써부터 계획을 잡고 있단다. 그때마다 엄마는 참으로 뿌듯하지.

 

엄마는 항상 대견하고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딸만을 기억할거야.

 

련금아. 17 어린 네가 벌써 25 어엿한 처녀가 되었구나

 

새해에도 꼭꼭 먹고, 료리기술도 더욱 높이고, 겸손하고 검박하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지내주기 바래. 얼마 멀지 않을거야.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해

 

 

 

2019 1 7 엄마가.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9-01-12 09:25:56 사회, 문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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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학생님의 댓글

학생 작성일

딸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줄 줄이 내려온 눈물자욱을 닦았습니다.
남쪽 북쪽을 떠나서
한 어머니이 심정은
서울의 어머니도
평양의 어머니도
똑 같지 않을까요?

이런 비극은
북쪽의 2500만
남쪽의 4500만
7000만 모두의 아픔이 아닌가요?

그 아픔의 시대를 끝장내야 돼요.
우리민족끼리만 손잡으면 가능해요!

련금이 어머니 힘내세요!
련금씨 힘내세요!
련금씨 가족 모두 힘 내세요!!!

다물흙, 림원섭님의 댓글

다물흙, 림원섭 작성일

김련희 선생의 참 맘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셔
뜻이 꼭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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