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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북핵을 보는 남-중도, 재미동포, 남-진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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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6-07 13:27 조회1,57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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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지적한 재미동포 오인동박사는 그동안 11차례의 글을 발표하면서 이 글들에 대한 반응들을 크게 3가지로 진단했다. 남녘의 중도층의 견해, 남녘의 진보측의 견해, 그리고 재미동포 오인동박사 자신의 견해로 분류하여 그 차이들을 정리하여 민족통신에 보냈다. 그의 분석글을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시론]북핵을 보는 중도- 재미동포- 진보의 시각 


 

                                                                        *글:  동박사(재미동포)

 

오인동.jpg
[사진]오인동박사


   2017 12, 재미동포 제가 북핵 문제에 대해 쓴 아래 5-11(전체 글은 2018 3-4월에 <통일뉴스>등에 발표)만을  중도성향의 남녘 친구에게 보내고 교시한 대화를 진보성향의 남녘 친구에게 보냈더니 자신의 견해를 보내 왔습니다. 남 중도/남 진보 친구는 서로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북핵 문제가 초점이 될 2018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오늘입니다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1.  한 나라로 함께 사는 세상              2.  연합방 경제체제 청사진

  3.  민족사 최고의 부강번영                4.  서둘러야 할 연합방체제                                                       

  5.  미국: 평화협정 거부, : 핵개발      6.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7.  다시 열어야 할 6.15시대              8.  남북 연합방 평화체제 먼저

9.  겨레의 핵을 어쩔 것인가?             10.  북남 겨레핵의 비확산 선언   

 11. 겨레의 핵우산 쓰고 미군철수         12.  풍요 자유 평등 자주 통일조국 

 

     

조국의 남과 북이 처한 현실을 보는 이 세 사람의 견해를 읽어 보며 남북 우리겨레에 유익한 길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녁 중도인사(검은 글), 재미동포(초록 글) 녘 진보인사(파란 글)

 

남 중도: 핵문제에 관한 미국의 이중성에 대한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북한의 보유가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의 보유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북한은 70 가까이 미국의 숙적이었으니까요. 북의 보유는 향후 세계 문제의 전개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것입니다. 세계사적 사건이라 있겠지요.

 

재미동포:  북핵 문제의 해결이 세계사적사건이 되리라는데공감합니다.

 

남 진보:   조선이 미국의 숙적인 것과 미국이 조선의 숙적이라는 말은 같지 않습니다. 조선이 미국의 숙적이라니요. 조선은 미국에게 전혀 위해를 끼치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남 중도:   박사님께서는 북핵을 남이 품어 겨레의 핵으로 만들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겨레의 자주권을 세운 뒤에 비확산 선언, 그리고 세계비핵화까지 나아갈 있다고 보는 같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우선 핵무기는 인간성과 양립할 없는 무기입니다.

 

재미동포:   그런데 인간성과 양립해선 안될 핵무기를 먼저 만든 미국이 인간성을 파괴했고  그 무기로 비핵국가들을 부정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의 핵무기는 상대방이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한 공포의 균형 이루는 수단이지 공격하려는 무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진보:   지금은 핵무기가 인간의 목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목숨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는 사람을 많이 죽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21세기에도 핵무기가 없는 곳에서만 살상과 파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 중도:   겨레의 자주권을 위해 핵무기를 갖는다는 발상을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재미동포:   자주권을 위해서가 아니고 남북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죠. 그래서 겨레의 기본권리를 추구하는 노력이 자주권이 되는 것이고, 그래야 우리 겨레 지킬 있지요.

 

남진보: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핵보유도 방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 중도:  겨레의 자주권보다는 인류의 양심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동포: 그런데 역사는 힘을 가진자가 인류의 양심을 먼저 짓밟아 왔습니다. 우리 겨레의 인간성을 지켜야 하는 것은  미국인들의 인간성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겨레의 역사는 인류의 양심을 제껴 놓은 패권국들에 당해 왔습니다. 당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

 

진보:  겨레의 자주권보다 인류의 양심?  미국 호전광들에게 양심 교육을 시키세요!

 

남 중도:  또한 북핵을 남이 품는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 합니다.

 

재미동포:  쉽지 않지요. 그래서 남은 결국 힘쎈 미국에 종속되어 사는 길을 택했지요.  북은 미국의 핵위협에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며 핵무장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다행이 남은 경제강국, 북은 핵/미사일 군사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북이 함께 볼만 합니다.

 

진보:    겨레의 자주권만 확보가 되면 어렵다고 합니까?

 

남 중도;   우선 자체에서 합의를 이뤄내기가 지극히 힘들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전임 정부가 강행한 사드 배치 조차 철회하지 못했습니다)

 

재미동포:   남이 문제죠. 그러나 17 , 남북이 별 힘이 없었을 때도 냈던 6.15시대를 다시 열어가면 남북은 이번에 있습니다. 그런 희망과 확신을 남녘 국민들에게 줘야 하는 지도층의 임무라는 생각에 모국 밖에서 남과 북을 보는 재미동포가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남 진보:   합의가 힘들 것이라고 해서 계속 미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남 중도:   설사 합의가 된다 해도 남과 사이에  주도권 문제가 있습니다.  

                                   

재미동포:   그렇겠지요. 그래서 남과 북의 현 체제와 정부를 유지한 채 연합방경제체제 

시작으로 풍요한 내일에확신이 설 연합방 평화체제합의하고북핵을겨레의 핵으로 품어 안고 비확산을 선언하자 했습니다. 그래서세계4-5 대국이될있는남북조국이연방시기에 겨레의핵우산쓰고주한미군 철수하고통일로가자고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느 측이 정의롭거나경제/군사력이강한가에 따라 주도권이생기겠지요. 어떻든주도권은 민족내부의문제이기에겨레의 이익에 따라 순리대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보:  주도권 문제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를 방치하려는 것인가요? 최악의 경우 북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미국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남 중도:  남측의 상당 수가 북에 대해 공포, 또는 혐오를 갖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미동포: 그렇습니다. 북에 대한 공포는 남측의 대북무력이 약세라는것일테고, 혐오는 남의 종미세력과미국의 악마화의 결과입니다. 미국이 분단 뒤 남측의 친일기득권층을 이용해 미국에 종속된 정부를 세웠기에 자주권 회복과 통일의 열망이 4.19학생혁명을 가져왔죠.

그뒤 계속해 민주화/통일운동의 역사를 되풀이 하며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왔습니다. 이제 6.15시대를 다시 열어가면 남북은 서로를 알게 되어 공포와 혐오감은 순화될 것입니다.

 

남 진보:  그것은 남측이 세뇌교육의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남 중도:   대등하고 공정한 협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재미동포:  6.15시대10년을 해냈던 남북이니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북과 대등/공정하지 못 할 것이라면  어차피 있는 쪽이 북이라면 북을 따르고, 남이라면 북이 남을 따라야겠지요.

 

진보:  한미관계는 대등해서 70여년을 미국의 지배하에 있습니까?

 

남 중도:   우리가 길은 평화국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동포:  공감입니다. 1960년 북이 남에 연방제 통일을 제안했으나 남이 거부했고, 1974년 북이 미국에  평화협정을 제안했으나 미국이 무시, 거부하며 북을 제재/위협한 결과로 북핵이 개발 되었지요. 이제 남이 자주적으로 북과 함께 평화하겠다고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진보:  핵위협 받으면 핵으로 대응하거나 아니면 종속국이 되면 평화가 유지됩니다.

남 중도:  비핵, 평화를 기치로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선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동포:  세계평화를 표방하는 미, , , , 5대국이 핵/우주국입니다  없는 정의는 지킬 없고, 약자의 평화는 구걸일 밖에 없는 것이 냉철한 국제관계의 역학입니다. 남북이 북핵을 겨레의 핵으로 품어안고동북아 평화와 세계비핵화를 선도하자는 것입니다.

 

진보:   비핵 평화? 누구좋으라고 비핵화입니까? 호전광 미국이 평화를 원할까요?

 조선이 평화를 반대하는 같은 논리네요.

 

남 중도:  박사님이 제창하신 겨레 핵을 통한 자주와 평화나 제가 말하는 비핵을 통한 평화 모두 지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재미동포: 오늘의 현실로 보아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단지 남한의 있는 분들이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남이 미국의 종속에서 벗어나 자주적 결정을 있으면 됩니다.

 

진보:  겨레 핵을 통한 자주와 평화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조국의 자주와 평화는 오직 겨레 핵보유만이 담보할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까?

 

남 중도;   하지만 저는 비핵을 통한 평화의 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동포:  남북미의관계에서 공정한 평화가 유지 된다면 좋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주한미군을자진 철수하고동북아에서의 패권도 포기할가요? 그렇지 않을 같아서 핵미사일/경제강국이

남북이 세계비핵화를선도하고,  통일조국은4:1 서방국가로편중된 유엔 상임이사회에 인도, 일본과 더불어 들어가 정의롭고 공정한 세계평화를유지해 나가자고제언도 했습니다.

 

진보: 비핵 평화? 저는 남한의 소위 진보논객들조차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8-06-10 09:07:12 정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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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zok615님의 댓글

minzok615 작성일

[경향의 눈]김정은위원장의 마지막 고민
서의동 논설위원20
2018.6.6
페이스북 공유하기입력 : 2018.06.06 20:5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지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이다. 70년 적대관계이던 미국의 정상과 운명을 건 거래를 해야 하는 중압감이 짓누르고 있을 것이다. 임박한 협상의 성공 여부도 그렇지만, ‘트럼프 이후의 미국 정부가 합의를 지킬 것인가’에까지 고민이 뻗쳐 있을 것이다.

리비아나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갈 것 없이 3년 만에 파기된 ‘이란 핵합의’를 봐도 김정은 위원장의 고민을 헤아려 볼 수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 7월14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유럽연합(EU)과 함께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하면 제재를 푸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이란과 합의했다. 이후 이란은 원심분리기 감축, 저농축 우라늄 해외반출 등 합의를 이행했고 미국과 EU는 6개월 뒤 경제·금융 제재를 해제했다.

[경향의 눈]김정은의 마지막 고민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 사태가 급변했다. 집권하자마자 이란을 비롯한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고,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반발하자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이란을 자극하더니 지난 5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이란 핵합의 탈퇴를 강행했다. 세계 주요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합의 문서가 휴지조각이 됐고, 미·이란 관계는 핵합의 이전으로 후퇴했다. 직전 정권이 체결한 외교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파기한 트럼프가 이번엔 북한에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손을 내밀고 있다. 물론 지금 분위기라면 트럼프는 임기 내내 북한에 호의를 유지할 수도 있고,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임기 중 북·미 수교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이후에도 미국의 대북 태도가 변함없이 유지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트럼프가 ‘트럼프 이후’의 미국을 보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워싱턴의 외교 기득권층에는 핵·미사일 말고도 북한을 궁지에 몰 이슈는 얼마든지 있다. 북핵이 아니라 북한 자체를 적대시하는 네오콘들이 북·미관계를 이란 핵합의처럼 파탄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란은 그래도 중동의 패권을 유지할 힘이 있지만, 핵과 미사일을 버린 북한은 동북아시아의 소국일 뿐이다.

북핵 위기 25년은 북한으로서는 협상 상대국의 ‘정권교체 리스크’를 절감한 기간이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수교 직전까지 갔던 북·미관계가 조지 부시 행정부로 교체되자마자 급변해 비핵화와 북·미 국교정상화를 담은 ‘제네바 기본합의’가 결국 파기됐다. ‘6자 회담’에서 2005년 9·19 합의를 도출했지만 합의 직후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계좌를 동결하면서 좌초한 걸 보면 다자협상도 미덥지 못하다. 세계 최강 미국이 변덕만 부리면 어떤 합의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북한은 똑똑히 지켜봐왔다.

한국도 다를 게 없다. 김 위원장은 4·27 정상회담에서 “아무리 좋은 합의가 나와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낙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합의 이행을 당부한 것이지만, ‘문재인 이후’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 문 대통령과 아무리 신뢰를 쌓아도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남북관계 악화는 물론이고 북·미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6·15 선언, 10·4 선언은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자마자 폐기됐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손을 놔버린 것은 이명박 정부가 북·미 평화협정과 비핵화를 맞바꾸자는 구상에 어깃장을 놨던 탓도 크다.

북한의 비핵화는 되돌아올 수 없는 ‘편도(片道)열차’다. 한번 타면 도중에 내릴 수도 없다. 종착역까지 무사히 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승차하기 어렵다. 북한이 마음 놓고 열차에 오르도록 한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 ‘트럼프 이후’의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도록 하는 일은 동맹국이자 당사국, 북한의 이웃인 한국의 몫이다. 같은 민족으로서의 의무가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한국의 안전보장에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정권 성향에 무관하게 일관된 대북 태도를 갖는다면 북한도 핵을 버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핵과 미사일이 없더라도 든든한 이웃이 있다면 북한은 리비아, 이란과는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을 정치권이 보증하는 것은 ‘문재인 이후’에도 남북관계가 뒷걸음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북한에 부여한다. 지난달 28일 국회의 지지 결의안 채택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되긴 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판문점선언에 대한 비준동의가 통과돼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반평화 골방’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들꽃님의 댓글

들꽃 작성일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왜 그렇게 들떴을까?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에게 매우 유익해
문경환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06/07 [11: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왜 그렇게 들떴을까?

 

북한의 김영철 특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다란 친서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나이에 걸맞지 않게 들뜬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자랑을 했다.

 

무엇이프대통령    ©자주시보 트럼프 대통령을 그렇게 들뜨게 했을까?

 

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치른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집권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연말에는 37%로 바닥을 찍었다.

 

주로 러시아 게이트, 섹스 스캔들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이 정도면 거의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북미관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외정책, 즉 외교 분야에서 점수를 많이 땄다.

 

사실상 북미대화 이슈로 자신의 치부를 덮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보도에서 중간선거를 통해 여당인 공화당 의석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잘 치르면 중간선거는 물론 다음 대선에서 재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김영철 특사와 장시간 면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일괄타결’을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나는 비핵화가 한 번의 회담으로 이뤄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솔직히 나는 오늘 북한에게 천천히 하라고 말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사실상 북한이 주장해 온 단계적 해법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단계적 해법과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나쁠 게 없다.

 

다음 대선까지 계속 북미관계 정상화 이슈를 끌고 가면서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협상의 전면에 나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마찬가지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폼페이오 장관은 인물난에 허덕이는 지금의 공화당에서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북미정상회담이 경제적 이득도 가져다 줄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지난 4월 26일 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원하는 체제 보장은 트럼프타워가 대동강에 들어서고, 맥도날드가 평양 시내에 입점하는 것을 말한다. 북한은 미국과의 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사업의 상징인 트럼프타워를 북한에 짓고 싶을 것이란 보도는 많은 언론이 다루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와 독일이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양국 석탄, 철강 산업을 통합한 것처럼 강력한 경제협력은 전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북한이 트럼프타워 건설을 허용하고 미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북미 실무협상 과정에서 이런 경제협력 문제도 논의하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기업의 대표이사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재산을 불릴 궁리를 하는 건 당연하다.

 

마치 기업가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재산을 불린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일시적 고비를 넘겼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까지 받았으니 들뜨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들뜬 두 번째 이유는 군사안보 측면에서 위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16년 11월 대통령에 당선되고 정권 인수를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찾았다.

 

이날 오바마는 북한 문제가 최우선 안보과제라고 강조했다.

 

2016년 11월 22일 조시 어니스트 당시 백안관 대변인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외교안보팀에 설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 안보문제, 다시 말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성해 미 본토를 위협하는 문제는 오바마 정권이 무능의 상징이 된 ‘전략적 인내’라는 속수무책 정책으로 키운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로부터 ‘엉망진창’인 상태를 물려받았다”,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망신스럽고 전혀 현명하지 못하다”며 오바마 전 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로 날아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었다.

 

그는 군사적 위협, 경제제재, 중국을 통한 외교 압박 등 이전 정권이 이미 실패한 정책들을 반복하였고 그 자신도 역시나 실패하였다.

 

북한을 굴복시키기는커녕 거꾸로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는 경고에 망신만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도 핵미사일이 많지만 미국이 불안해하지는 않는 것처럼 북한과도 서로를 위협하지 않는 관계, 평화공존 상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제안에 합의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하면서 미국의 공포가 더 커졌을 수도 있다.

 

북한이 폼페이오에게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무기를 몰래 보여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보여준 무기는 수소폭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대치였다.

 

하지만 이 무기들은 사실 미국, 러시아 등의 나라들이 이미 수십 년 전에 개발한 무기들이다.

 

북한이 저런 무기들을 공개한 것은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북한은 2013년 3월 6일 노동신문을 통해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슈퍼 전자기펄스(EMP)탄을 주목했다.

 

하지만 EMP탄은 광범위한 지역을 공격하는 무기지 정밀 무기는 아니다.

 

그리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수소폭탄이나 ICBM도 구식무기로 보일만한 뭔가 다른 신무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종의 차세대 슈퍼무기를 공개한 것처럼 북한도 미국을 위협하는 신무기를 대거 공개한다면 미국은 안보위협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은 폼페이오에게 신무기를 보여주면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굳이 신무기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안심(?)시켰을 수 있다.

 

그러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크게 안심했던 게 아닐까?

 

정치·경제적 요인, 군사안보적 요인이 아니라 정반대의 요인도 있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 쇼의 달인이다.

 

겉으로는 매우 들뜬 척 하면서 북한을 안심시킨 뒤에 속으로는 공작을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공작은 암살과 테러다.

 

미국은 과거에도 반미국가 지도자에 대한 다양한 암살, 테러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1세기 들어서도 세계 각국에서는 의문의 비행기 실종사건이나 추락사건이 빈번하고 유력 정치인이 독극물이나 불치병으로 의혹 속에 사망하는 과정도 종종 있다.

 

이런 사건들에 미국이 연루되었다는 의심의 눈길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 나오는 이상한 목소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16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비행기가 싱가포르로 가는 도중 떨어질 수 있다는 망언을 한 것이다.

 

당시에는 원래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인물이라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한 울분을 못 참은 돌출 발언쯤으로 치부했다.

 

그런데 6월 1일에는 일본 산케이 신문이 “항공기에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를 납치해 ‘암살’하는 것도 허풍이 아닌 상태가 됐다”는 기사를 냈다.

 

이 신문은 육상자위대 통신학교장 등의 말을 인용해가며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약 6시간 30분을 비행해야 한다”, “지상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행 중인 항공기를 제어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 있으며 이런 일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테러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미국이 비행기에 테러를 가하고 일본 소행으로 몰아서 자신들이 보복당하지 않으려는 음모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위원장이 앉을 의자와 방명록 펜까지 미리 소독했다고 한다.

 

북한도 판문점을 관리 감독하는 미국이 무슨 음모를 꾸밀지 몰라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싱가포르행 전용기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책이 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싱가포르로 잡았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아들고 들뜬 이유는 위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중요한 건 트럼프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점이며 이로 인해 협상의 주도권이 트럼프 대통령 손에 없다는 것이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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