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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누가 한반도 통일을 가로 막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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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11-26 06:11 조회15,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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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산 민족통신 논설위원은 <누가 한반도 통일을 가로 막는가>라고 자문하고 이에 대한 대답으로 <한반도 통일의 가장걸림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쟁취하는 주체도 우리민족 자신들이라고 대답하면서  “한반도 통일은 코리안들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가 지적한 말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필자는 외세를 몰아내고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사람은 미국인도 중국인도 일본인도 러시아인도 세상의 누구도 아닌 남과 북의 75백만 우리민족 자신들뿐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강조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누가 한반도 통일을 가로 막는가


한반도 통일의 가장 걸림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김중산(민족통신 논설위원)

 

김중산.jpg

          

1945 8 10일 미국은 이틀 전에 한반도 북쪽에 진출하여 점령작전을 개시한 소련군이 더 남하하여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삼팔선을 따라 한반도를 남쪽과 북쪽으로 분할한다.

 

한반도 분단 다음날인 11일 미국 트루만 대통령은 한반도 분단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미국은 한반도에 있는 일본군을 무장해제하고 그들로부터 항복을 받기 위한 연합(소련)군과 공동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군작전 편의상 단지 일시적으로 한반도를 분할하며 본군사작전이 끝나는 대로 연합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한다.” 알다시피 소련군은 69년 전인 194812월 북한에서 철수했지만 미군은 약속을 어기고 지금도 남한에 주둔하고 있다.

 

우리민족은 미국에 의한 국토 분단으로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었고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미국이 한반도를 분단하지 않았더라면 남과 북 두 개의 국가’(Two Koreas)가 존재하지 않은 이상 통일을 위한 전쟁도, 그 전쟁으로 인해 수백 만 우리민족이 희생되는 일도, 일천 만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조차 모른 채 고통속에 살아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분단으로 우리민족에게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안겨준 미국 지도자들은 한반도 통일에 대해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 통일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밝힌 바에 의하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통일을 꼭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정말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이해했을까?  

  

분단의 근본적 책임이 있는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가 자기네가 분단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통일을 꼭 해야 하느냐고 묻다니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가. 얼마나 한국민을 우습게 봤으면 그런 막말 질문을 했겠는가. 트럼프의 비상식적인 질문은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 미국의 음흉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게 어디 트럼프 뿐이랴.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미국에 북한과의 화해를 추구한 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고 그래서 수모와 냉대를 당했다. 한 번은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통화 중 대북 포용정책인 이른바 햇볕정책(Sunshine Policy)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 하자 부시가 한 손으로 수화기를 막고 옆에 있던 비서에게 도대체 이 자가 나를 뭘로 아는 거지?”라고 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은 모욕을 당했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2003 5월 미국을 방문해 연방하원 지도부와 만났을 때 한 의원이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 대통령에게 큰소리로 “1950년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우리는 미군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통령께서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미국에 빚이 있습니다. 50년간 북한으로부터 보호해준 것에 대한 빚이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들에게 말해 주십시오.”라며 훈계조로 다그쳤다.

 

자기네 국익을 위해 남의 국토를 임의로 분단해놓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남한을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아직도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어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민족적 대립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나라의 대통령에게 빚을 갚으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해야만 한반도 통일이 가능하다.” 제임스 레니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 말이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통일의 걸림돌이란 얘기다. 그러나 주한미군보다 통일을 가로막는 더 큰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한국인들 자신이다. 자기네 이익과 가치를 위해 한반도를 분단한 미국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라가 분단된지 반세기가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그들 때문에 통일을 못하고 아직도 분단의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마저 한국전쟁 때 미군이 참전하여 싸워준 덕분에 오늘날과 같이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살 수 있게 됐다고 믿고 고마워하는 한국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의식과 사고가 바로 조국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미군이 떠나면 우린 죽는다며 매달리고, 시도 때도 없이 미친듯이 성조기를 흔들어 대는 한 미군은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우리 스스로가 미군 주둔의 명분을 계속 미국에 제공해 주고 있고 그 결과 통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코리안들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가 지적했듯 외세를 몰아내고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사람은 미국인도 중국인도 일본인도 러시아인도 세상의 그 누구도 아닌 남과 북의 75백만 우리민족 자신들뿐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끝)

 

김중산(11/24/2017) 

  

             

(필자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여행 금지령에 따라 부득이 방북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 중국 동북 3성에 산재한 우리 선조들의 항일 전적지들을 탐방하고 돌아와 처음 글이다. 두만강과 압록강 건너 지척의 북녘땅을 바라보며 새삼 진한 분단의 슬픔을 느끼지 않을 없었다. 이번 여행은 조국 통일에 대한 나의 신념을 더욱 굳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뜻깊은 여행이 가능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도와준 심양의 재중조선인총연합회에 무한 감사한다


https://youtu.be/veJ7P1NOf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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