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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양심인들은 모두 평화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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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4-23 00:00 조회1,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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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도시를 비롯 전세계 주요도시에서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촉구하며 부시 미대통령의 전쟁책동을 신랄히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들이 21일 일제히 개최되어 온 지구촌을 놀라게 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서는 7만5천여명(경찰집계)의 군중이 그리고 샌후란시스코에는 3만5천여명의 군중들이 운집하여 부시정권을 신랄히 규탄하며 부시를 <진짜 악의 축>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희 민족통신 편집위원은 시위장에서 만난 일부 인물들과의 대담 소식을 정리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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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밭이 시원하게 깔린 돌로레스공원--반전평화시위가 시작되는 11시가 되자 아침부터 어둡게 떠있던 구름이 걷히며 기다렸다는듯 밝은 해가 쨍 난다.



420pal01.jpg백인. 흑인, 동양인, 라틴계, 인디안, 혼혈인등 3만5천여명이 모인 시위장은 이 지상의 모든 인종을 마치 한눈에 보여주는듯 하다. 그중에서도 팔레스타인 남성들과 다채로운 색과 무늬의 두건을 쓰고 전통복장을 입은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카말 팔라하씨도 그중 한사람. 부인, 3살짜리 딸까지 포함한 자녀 넷, 친척아이들까지 동원하여 온 가족이 대형 플랭카드를 들고 시위장에 나왔다. 카말씨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지금 인종말살을 당하고 있다"고, 이 지상에서 동족이 사라져 간다고 거의 울먹거리며 말했다.



엔지니어로 미국에서 22년 살며 미국정부에 꼬박꼬박 세금을 냈다는 팔라하씨---자신이 낸 세금으로 미국정부가 이스라엘에게 무기를 공급, 간접적으로 동족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시위장에는 다수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모국에서 일어나는 전쟁터의 참상을 대형사진으로 확대하여 피켓으로 들고 나왔다. 그 사진피켓에는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매일 1천만달라씩 전쟁비용을 대준다." "미국시민이 낸 9백70억달라의 세금때문에 8백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생겼다."등의 영문문귀가 적혀 있었다.



국제인권단체 의 회원이며 캐티라는 이름을 가진 검고 긴 머리의 라틴계 젊은 여성도 미국육군전문학교(U.S Army School of Americas- SOA)의 정체를 알리면서 미국정부의 부당한 대외정책을 뜨거운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었다. 미국내 라틴계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전문학교 에스오에이(SOA)는 지금까지 6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파나마의 노리에가를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등의 독재가들이 이 군인학교의 출신들로 알려져 있다.



캐티씨는 남미, 중남미등지에서 변혁운동이 있으면 미국정부는 이 출신의 라틴계군인들을 동지역으로 보내 동족간에 싸움을 시킨다고 말했다. 그녀는 웹 사이트 www.soaw.org에 들어가면 미정부가 남미, 중남미에 어떻게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는지 그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도 했다.



420bulja.jpg 이날 시위현장에 직접적인 모습을 거의 나타내지 않은 일반 종교단체와 달리 대형플랭카드를 들고나온 불교단체들도 퍽 이색적이었다. 몇몇 백인불교인들은 본부석에서 차례를 맡은 인사들이 불길같은 웅변을 토하는 동안 공원의 양지언덕 위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좌선을 하고 있기도 했다.



7천명의 회원을 두었다는 불교도 평화회의 (Buddhist Peace Fellowship)의 의장 시벨 숄츠박사는 아마존강의 밀림개발, 중동의 석유개발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자원이나 노동력을 악용하며 사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전쟁은 서구인들이 자신들의 안락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업이 업을 부르듯 폭력이 폭력을 부른다고 동양인처럼 말하는 숄츠박사는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평화를 발견할 때 너와 나라는 분별심이 사라지며 일체가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큰 생명체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숄츠박사가 보여주는 불교도 평화회의의 반전평화시위 성명문의 국제고문단 명단에는 귀에 익은 이들의 이름들이 들어 있었다. 그중 한사람인 베트남의 틱 난 한 스님은 60년대 베트남전 당시 분신자살등을 통해 평화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베트남 승려들의 지도자였다. 또 한사람인 게리 슈나이더는 퓰리처상 수상시인으로 동료시인인 알랜 긴스버그와 함께 5~60년대 부터 미국에 동양불교를 터뜨린 대표적인 예술가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밝은 초록색 셔츠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10여명의 동양계, 라틴계 공항노동자들은 테이블을 마련하고 시위참가자들에게 지지서명을 받고 있었다. 이민자 공항노동자연대(Immigrant Airport Workers Solidarity Committee)에 속한 이들은 공항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금년 11월 19일 까지 시민권을 취득해야 한다는 9.11이후의 신규 노동법은 불법체류자이거나 과거 범죄기록때문에 시민권을 신청할 수 없는 영주권자들에게 불공평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420labor.jpg오크랜드에 살고 있는 여류소설가 제인 암브라스터씨는 7천명의 회원을 둔 전국작가조합(National Writer"s Union)을 대표하여 나와 있었다. 그녀은 부쉬정부가 민중(people)과 함께 하는 힘(power)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 모든 것에 군림하는 야만적 힘을 휘두른다고 말했다.



유럽이민자 3세인 제인씨는 최근 농촌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집필을 끝냈다.현재 미국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으나 늘 땅과 하나인 농부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잃어버린 삶의 뿌리를 찾는 소설이라고 한다.



시청앞으로 가는 평화행진이 막 시작되는데 일본계 3세쯤 되보이는 할머니가 노랑색의 홍보지를 나누어 준다. 5월 어머니날에 세계평화와 무장해제를 위한 행사를 버클리에 있는 마틴 루터 킹공원에서 벌인다는 내용의 홍보지였다. 그 홍보지에 의하면 미국의 어머니날은 아팔라치안 인디안족의 끔직한 가난과 시민전쟁의 참상에 분노한 여성들이 참다운 모성애에 기초한 평화가 어떤 것인가를보여주기 위해 19세기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단체이름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벌어졌던 춤, 음악, 그림등의 예술공연도 평화의 기운을 듬뿍 심어주었다. 한국계 청년들의 풍물놀이,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축제를 연상시키는 춤과 북소리, 밴드음악,60년대 스타일의 낭만적인 히피음악, 비틀즈음악, 백인중년여성들의 대담한 나체춤까지 등장하여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이 뒤범벅이 된듯한 신명나는 시위장이었다.



유모차에 실린 젖먹이 아기부터 휠체어에 탄 노인까지 참석한 이날 반전평화시위에는 400개 이상의 단체가 지지서명을 했다. 각 단체가 지향하는 이념이나 목적이 서로 틀림에도 불구하고 폭력지향적인 미국정부에 절대 반대하며 지구촌의 평화를 갈구한다는 점에서는 만장일치된 대화합의 아름다운 시위장이었다.



알려진대로 샌프란시스코는 60년대 반전평화운동의 메카였다. 이날 시위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60년대 말부터 이민을 오기 시작한 중동계, 라틴계, 동양계등 소수민족의 신선한 참여이다.



이들은 모국과 여전히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 또 그 모국은 대개 미국의 제국주의적 영향을 직접, 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제3세계에 속해 있어 앞으로 전개될 미국내의 반전평화운동에서 큰 몫을 맡을 수 있다. 기대해 본다.



[샌후란시스코에서 김영희 민족통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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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샌후란시스코 공동취재반 소식은 여기를 짤각 누르세요]



[관련기사-워싱턴 디씨 이은주 특파원 소식은 여기를 짤각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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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서 6.15시대 재천명후 관계회복



0103-2.jpg한동안 침체됐던 남북관계가 임동원 특사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6.15시대가 재천명되고 남북간의 관계가 회복돼 해 내외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남북 당사자들은 평양에서 3박4일간의 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서울과 평양에서 6일 오전11시 동시에 발표했다. 그 이후 해 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남측과 북측이 발표한 공동보도문 자료는 여기를 짤각 누르면 볼 수 있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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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여론조사 관련 글보기...여기를 짤각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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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민족언론상 수상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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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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