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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시점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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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1-05 14:16 조회3,0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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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시점 늦춰지나

임지선 기자·워싱턴 손제민 특파원 vision@kyunghyang.com

ㆍ‘저유가’에 물가 하락 변수… 미 연준, 깊어지는 고민
ㆍ실업률 낮아졌지만 ‘저물가’로 금리 인상 쉽지 않아
ㆍ“조기 인상 어렵다” “상반기 내 오를 것” 전망 엇갈려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상을 둘러싼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계속 떨어지면 섣불리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저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을 꼽고 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미국 금리 인상이 저유가 현상 때문에 늦춰질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당장 돈을 쓰기보다는 이자 차익을 노리고 은행에 돈을 묶어두려 하고, 빚을 진 사람들은 이자 부담 때문에 소비를 줄여 물가가 떨어지게 된다.

미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초저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지를 결정할 요인으로 ‘완전고용’과 ‘2%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진전’을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5.8%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 참석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 정도로 유지되고, 실업률이 점차 하락하며, 물가상승률이 2%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 측면에서 보면 간단치 않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3%로 지난해 상반기(2%)에 비해 상당히 둔화됐다. 특히 최근 유가 급락으로 물가 하락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해 초 배럴당 95.44달러에서 연말 53.27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4.2%가량 하락한 것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물가가 낮은 수준이고, 향후에도 물가가 상당 기간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저유가와 대외경기 불안감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는 빨라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좀 더 가시화되기 전까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달 14일 한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찾아볼 수 없고 금리를 올렸다가 이게 실수였다는 게 드러나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가 너무 크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 때문에 마냥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금리 인상 시점이 너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유가가 일단 출구전략을 늦추는 요인인 것은 맞지만 미국이 자산시장 버블이나 가격 상승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 정상화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향해 한 발 두 발 스텝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가 자체로 보면 물가 부담이 있지만 그 때문에 ‘가야 할 길’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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