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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가치하락과 그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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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19 15:43 조회3,6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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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폭락, 오히려 전화위복 될 수도
[새록새록 단상 641] 러시아 루블화 폭락사태에 대해서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4/12/19 [10:04]  최종편집: ⓒ 자주민보

 

▲ 푸틴 대통령이 연말 기자회견 장면을 보도하는 국내 언론, 푸틴은 이 회견에서 미국이 제재를 가해도 러시아는 흔들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번 기회에 자원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자주민보

 

러시아의 루블화가치가 하락하는 사건을 두고 한국의 어느 언론은 제목에서 “국가부도위기”를 언급했다. 유치하기 그지없다.


금년에 러시아는 공업생산이 순조롭고 농업도 대풍년을 안아왔다. 연말의 경제변동은 순전히 서방세력들이 만들어낸 금융소동이다. 게다가 석유가격의 폭락은 기억력이 과히 나쁘지 않은 러시아인들은 약 30년 전의 비슷한 상황을 상기시킬 것이다.


1980년대 미국의 레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을 잡고 국제석유가격을 낮췄는데, 과녁은 소련의 주요수출품인 석유였다. 석유값을 떨어뜨려 소련의 수익을 낮춤으로써 경제파탄을 유도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조치가 소련의 붕괴에 일조한 건 사실이다. 당시 소련에는 서방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국가경제상황의 침체를 체제 탓으로 여기던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소련의 해체는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옐친이라는 러시아정객이 주도한 몇몇 정객의 조약 때문이었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서방에 환상을 품은 러시아인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만, 결코 큰 세력을 갖지 못하고, 반대로 서방의 음모를 경계하는 러시아인들이 늘어난 게 현실이다. 나토의 무절제확장과 우크라이나의 급변사태는 양심과 지각이 있는 러시아인들을 깨우치기에 충분하다. 국내실체경제는 잘 굴러가는데 순전히 석유가격의 변동 및 루블화와 달러의 연계성 때문에 경제변수가 생겨났으니까, 푸틴 대통령에게 불만, 불평의 화살을 날릴 러시아인이 몇이나 될까? 어떤 사람들은 푸틴이 반서방정책을 시행하기에 서방의 반발을 자아냈다고 풀이할 수도 있겠다만, 지극히 친서방적인 정책을 펼쳤던 옐친 시대보다 푸틴시대가 훨씬 살기 좋다는 걸 피부로 느낀 러시아인들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오히려 반서방감정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심은 푸틴을 위수로 하는 러시아정치세력에 쏠린 것이다. 미국과 서방세력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실시하면서 일부 정치인들을 제재대상으로 선포했을 때, 그 정치인들이 저마다 “영광”이라고 대응한 것이 정치계의 분위기를 말해준다면, 요즘 지금보다 더 한 일도 겪어봤다는 러시아평민들의 담담한 대응은 민심의 응집을 말해준다.


석유가격의 하락이 러시아에게는 당분간 분명 타격으로 되겠다만, 장원한 안목으로 볼 때 러시아가 자원수출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로도 될 수 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석유가격하락이 소련에 일방적인 타격을 주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변수가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석유를 엄청 많이 필요로 하는 중국에게는 유리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약화시키지만 중국이 더 강해지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더 가까워지게 만드는 게 이번의 석유가격변화이다. 서방세력들의 행위는 자칫하면 돌 들어 제 발등을 까는 꼴을 만든다.


한국에서는 언론들이 서방의 보도를 베끼는데 급급해 자체로 깊이 있는 기사를 내놓지 못하다나니 굉장히 유치한 내용들을 쏟아내는데, 모든 변화를 푸틴의 야심 탓이나 잘못 때문으로 모는 주장들이 어느 정도 효력을 내는 것이 참 아쉽다. 거기다가 어떤 네티즌들이 소치 올림픽의 금메달 판정시비까지 거들면서 푸틴악마화에 열을 올리는 건 더욱 웃긴다. 한국의 아무개가 푸틴의 딸과 연애, 약혼했노라는 소문에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때가 언젠데 ,이제 와서는 욕설일변도로 나가는가? 어떤 사람들은 러시아가 조선(북한)과 경제협조를 늘이는 게 배 아파서인지 러시아가 부도나고 망해버리기를 바라는 모양인데, 겨울날의 무슨 꿈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2014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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